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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SM 주총서 '행동주의 펀드' 완승...오스템임플란트, 前 거래소 기업심사위원장 사외이사 선출 外

 

【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담당 직원의 전산 실수로 100조원대 주식을 배당한 이른바 '유령주식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삼성증권 직원들이 유죄를 받았다는 소식이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실수로 잘못 전달된 주식을 매도해 회사와 투자자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의 표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승리로 끝났다.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가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일감을 몰아줘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훼손해왔다고 주장하며 감사 선임을 위해 표를 모아왔다.

 

이외에도 올해 1분기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7개가 원자재펀드라는 소식과 지난해 대형 비상장주식회사 3435곳 중 54곳이 외부감사인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유령주식 사태' 삼성증권 전·현 직원들...대법서 유죄 확정


지난 2018년 잘못 입고된 주식을 매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증권 전·현직 직원들이 유죄를 확정.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3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구모씨 등 8명의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 구체적으로 삼성증권 전 직원 구씨와 최모씨는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2000만원이 확정.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와 전 팀장 지모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000만원을, 나머지 4명은 벌금 1000~2000만원을 확정.


이들은 지난 2018년 4월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실수로 잘못 전달된 주식을 매도, 회사와 투자자에 피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짐.


이른바 '유령주식 사태'로 불리기도 한 삼성증권의 배당오류 사고는 지난 2018년 4월6일 담당자의 전산 실수로 발생. 우리사주 1주당 1000원씩을 배당해야 할 것을 주당 1000주씩을 배당한 것. 결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약 28억주가 배당. 사고 전날 종가(3만9800원)를 감안하면 시장가치가 112조원에 이르는 유령주식이 배당된 셈.


사태는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역대급' 금융사고로 비화. 사고 당일 오전 9시35분부터 10시6분 사이 직원 21명이 매도 주문을 했고, 여기서 16명의 501만주(약 1820억원) 주문이 체결. 그나마 이 중 5명의 주문은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이 여파로 삼성증권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최고 11.68%까지 떨어짐. 개별 종목 주가가 일정 기준 이상 급변동할 경우 거래를 제한하는 변동성 완화장치(VI)가 7차례나 발동. 투자자들의 혼란은 극심해졌고 실마리를 제공한 삼성증권 측은 사태 수습에 애를 먹음.


SM 주총서 ‘행동주의 펀드’ 완승…소액주주 측 감사선임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와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의 표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SM엔터테인먼트 주주총회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승리.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SM엔터 사옥에서 열린 주총에서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곽준호 감사가 선임.


곽준호 감사는 GS홈쇼핑 해외사업팀 차장, SK하이닉스반도체 금융팀 차장, 케이씨에프테크놀러지스 경영지원본부 CFO 등을 지낸 전문경영인.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가 최대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 라이크기획에 일감을 몰아줘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훼손해왔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견제할 수 있는 곽 후보 선임을 위해 소액주주의 표를 모아옴. 소액주주들은 얼라인파트너스에 의결권을 위임하며 힘을 실어줬다고.


반면 사측이 제안한 감사 후보인 임기영 씨는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퇴해 해당 안건은 자동 폐기된 것으로 알려짐. 이장우 사외이사 후보, 최정민 사내이사 후보 역시 주주총회 직전 사퇴 의사를 밝힘.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를 포함해 국내외 기관들이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찬성을 권고하면서 표 대결에 부담감을 느낀 것이 사퇴의 원인으로 보임.


SM엔터는 소액주주가 추천한 감사가 선임되면서 견제세력이 생김.


에프앤가이드, 올해 1분기 상위 수익률 펀드 10개 중 7개가 원자재펀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 중 7개의 펀드가 원자재펀드인 것으로 나타남.


원자재펀드의 강세는 최근 러시아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이 폭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 


또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 원자재펀드로의 관심이 급등하여 연초 이후 5,554억원의 자금 유입이 있었다고. 연초 이후 원자재 펀드는 17.58%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8.36%, -8.62%의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된 모습.


최근 국제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100달러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강세를 지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였고,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하는 등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자재펀드의 강세도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

 

 

오스템임플란트, 前 거래소 기업심사위원장 사외이사 선출


2천억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정지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전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빈축.


31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총회를 열고 김홍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승열 하나은행 나눔재단 감사, 권종진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 감사, 반원익 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출.


이 중 김 교수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한국거래소 코스피 기심위 위원장을 맡았던 인물. 기심위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위원회. 한국거래소가 특정 기업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확정하면 2심격인 기심위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


업계에서는 거래 재개를 위해 기업 심사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임 기심위 위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 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이 다시 살아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인데다, 명단 자체가 비밀에 가려져있는 기심위 심사위원들과 친분이 있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

 

거래소 측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 기심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는 없다"며 "각 시장 기심위원들도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9일 기심위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


금감원, 대형 비상장사 54곳에 외부감사인 지정


금융감독원은 31일 대형 비상장주식회사 3435사에 대해 소유·경영 미분리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힘.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 대형 비상장주식회사는 정기총회 종료 후 14일 이내에 '지배주주 등의 소유주식 현황'을 증권선물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6개 사업연도 연속 외부 감사인을 자유선임한 상장사나 소유·경영을 미분리한 대형 비상장회사는 다음 3개 사업연도 외부 감사인을 금감원이 지정.


지배주주가 60%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회사의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거나 지배주주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전문경영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면 소유·경영 미분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면 지배주주가 55%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대표이사가 1주 이상 보유하면 소유·경영 미분리에 해당. 


대형 비상장주식회사의 주기적 지정 대상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 2020년에는 322곳 중 28곳이, 지난해에는 3435곳 중 54곳이 주기적 지정 대상이 됐다고.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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