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일)

  • 흐림동두천 -0.7℃
  • 맑음강릉 2.8℃
  • 구름많음서울 0.5℃
  • 구름많음대전 -0.6℃
  • 맑음대구 -1.6℃
  • 맑음울산 -1.1℃
  • 구름많음광주 1.7℃
  • 구름많음부산 3.3℃
  • 흐림고창 3.3℃
  • 맑음제주 3.7℃
  • 맑음강화 -2.0℃
  • 흐림보은 -0.5℃
  • 구름많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4.1℃
  • 구름조금거제 -1.3℃
기상청 제공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쌍용차 테마주 과열조짐에' 금융당국 "위법행위 엄중조치"...쌍용차 인수 나선 쌍방울그룹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부실기업 매각 과정에서 참여기업의 주가가 이상 변동하는 현상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여기에 불공정 혐의가 발견되면 엄중 조치한다는 소식이다. 이는 최근 쌍용차 인수에서 관련 주가들이 급등락 현상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후 분할 상장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했다는 소식이다. 두 회사가 SK그룹 계열사로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공모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비엠이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했다는 소식과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연금을 이전해온 연금 투자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쌍용차 인수 관련주 급등락에...금감원, "불공정거래 발견시 엄중 조치"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부실기업 매각 과정에서 자본시장의 위법행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힘. 


7일 금감원에 따르면 정은보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최근 상장기업 인수를 통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본시장을 악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성이 저하되고 투자자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위법행위 발견시 철저한 조사와 함께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함.


이어 “특정 테마주에 대한 신속한 대응 차원에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의 체계적 협력과 관련 부서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조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되는 경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협의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발견된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힘.


아울러 정 원장은 "관련 기업을 공시심사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해당 기업이 제출하는 증권신고서, 정기보고서, 주요사항보고서 등의 제반 공시서류에 중요사항 기재누락·허위기재 여부 등을 면밀하게 심사할 것"이라며 "해당 기업의 감사보고서를 집중적으로 심사해 필요시 신속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156.5조원…'역대최대'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사업연도 결산실적’ 결과 코스피 상장기업 595개사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2,299조 1,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2% 증가했다고 4일 발표. 영업이익(183조 9,668억원)과 순이익(156조 5,693억원)도 각각 73.59%, 160.56% 증가.


이번 실적은 한국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낸 2005년 이래 사상 최대 실적.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


순이익 상위 10개사는 삼성전자, 네이버,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SK, 현대자동차(5조 6,930억원), HMM(5조 3,371억원), 기아(4조 7,603억원), LG화학(3조 9,539억원), 현대모비스(2조 3,625억원). 이와 더불어 한화, 금호석유화학, 삼성물산, 카카오, GS, 이마트, 현대제철, KT, 롯데케미칼, LG전자도 순이익 상위 20개사에 이름을 올림.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연결 매출액(20.06%), 영업이익(89.09%), 순이익(246.36%) 모두 급증.


한투연, 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공매도 개선 등 제안서 전달


4일 한투연에 따르면 이 제안서에서는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상환 기간을 90일로 변경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공매도 시 담보 비율을 140%로 상향이 필요하다는 내용.


특히 공매도를 일정 부분 제한하는 공매도 총량제 도입, 외국인 및 기관의 증거금 도입 법제화 등도 공매도 제도를 개선하는 방안으로 제안.


한투연은 공매도 제도 개선 외에 주식 양도소득세 전면 폐지 금융위원회에 개인투자자 보호 전담 조직 설치와 자본시장 범죄 사례 및 대책 백서 발간,  이어 상장사의 물적분할 제한 △상법 '이사의 충실의무' 개정 등도 '주식시장의 공정한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배제에 불복…"쌍용차 인수 포기안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서울회생법원의 쌍용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반발해 대법원에 특별항고를 제기하며 쌍용차 인수에 대한 의지를 거듭 드러냄.


에디슨모터스의 관계사 에디슨EV는 5일 서울회생법원이 내린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해 불복해 특별항고를 제기했다고 공시.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인수한 회사.


에디슨모터스는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계약금으로 지급한 약 305억원에 대한 쌍용차의 출금 금지도 함께 청구한 바 있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가 제기한 특별항고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쌍용차가 새로운 인수자와의 인수계약 체결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법원 항고사건이 최소 2∼3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배제한 채 회생절차 종료 기한 내에 쌍용차 인수를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함.


이 관계자는 또 "자산 4천500억원대, 매출 2천300억원대 거래소 기업인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며 "기존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추가로 1∼2군데 기업을 참여시켜 컨소시엄을 한층 탄탄해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인수인의 지위를 잃더라도 이들 기업과 새로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를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


인수위 "불법공매도·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처벌 강화"


인수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9일 업무보고를 통해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해 실질적 형사처벌을 강화하고,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는 계획.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법무부는 (불법 공매도를) 시세조종 등 전형적 자본시장 불공정 거래행위에 준해 엄정히 법률 적용을 하고 검사의 구형을 상향시킬 것과 범죄수익 환수를 철저히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말함.


이어 "검찰,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 간에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시스템 및 수사협력 체계' 구축도 추진할 계획. 이를 위해 비직제인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의 정식 직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함.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행위 수사 조직 확대도 업무계획에 포함됐다고 설명.

 

 

쌍용차 인수 의지 다진 쌍방울그룹, 매각주관사 등에 인수의향서 전달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그룹이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짐.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광림과 쌍방울을 주축으로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든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매각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 측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짐.


또한 회생법원에도 구체적인 쌍용차 인수조건 등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인수전에 나선 상태. 현재 쌍용차 인수의향서을 제출한 곳은 쌍방울그룹이 유일한 상황.


함영준 오뚜기 회장, 보유 지분 일부 계열사에 '고가' 매각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를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관계사에 매각. 관계사에 넘긴 지분은 상호주이기 때문에 의결권도 없어져, 함 회장의 지배력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지난달 28일 시간외매매 방식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오뚜기 지분 7만3000주(1.99%)를 오뚜기 관계사인 오뚜기라면지주에 매각. 함 회장의 오뚜기 지분율은 25.73%에서 23.74%로 하락.


주당 매각가는 52만6660원으로 총 384억원. 지분 매각 이유는 상속세 납부다. 함영준 회장은 고(故) 함태호 오뚜기 명예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지분에 대한 상속세 약 1500억원을 2017년부터 5년에 걸쳐 납부하고 . 이번이 마지막 상속세 납부.


함 회장의 지분을 매입한 오뚜기라면지주는 라면, 식용유, 프리믹스 등의 제조·판매를 주사업으로 영위하는 회사. 기존 오뚜기라면이 지난해 물적분할을 통해 오뚜기라면지주→오뚜기라면 구조가 됐다. 현재 연결 기준 최대주주는 오뚜기(37.7%)이고 2대주주는 함영준 회장(24.7%).


함 회장이 오뚜기라면지주에 매각한 오뚜기 지분의 주당 가격 52만6660원은 매각일인 지난달 28일 오뚜기의 종가 44만9500원보다 17.2% 높은 가격. 만약 종가 기준으로 매각했다면 함 회장은 328억원을 확보했을 것으로 계산. 현재보다 56억원 낮은 수준.


오뚜기 측은 법에 따라 함 회장의 오뚜기 지분을 종가보다 높게 매각했다고 설명. 법인세법 제89조에 따르면 '사실상 경영권의 이전이 수반되는 경우'에 주식 종가의 20%를 더해 거래 가능. 경영권 이전이 수반되는 경우는 최대주주등 간의 거래에서 주식 보유비율이 1%이상 변동되는 경우.


에코프로비엠 코스닥 시총 1위 탈환…대장주 등극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날보다 8900원(2.15%) 오른 42만 3800원에 거래를 마침. 시총은 9조 7133억 원으로 증가하며 이날 3%대 약세를 보이면서 9조 6758억 원으로 시총이 줄어든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밀어내고 ‘코스닥 대장주’ 탈환에 성공.


앞서 1월 에코프로비엠은 201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총 1위 자리에서 밀어냄. 하지만 청주 공장 화재 등의 악재로 주가는 다시 하락해 2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지만 주가가 성장세를 회복하며 대장주 자리를 탈환.


2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배터리 시장의 성장, 실적 기대감, 공장 증설 계획 등에 힘입어 주가가 고공 행진. 지난해 5월 16만 원 선에 머물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 57만 원대까지 치솟았다고. 이후 인플레이션 압박,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이유로 30만 원을 웃돌았지만 이내 상승세를 보이며 40만 원 선을 회복.


증권가는 에코프로비엠이 원·부자재 가격 인상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해외 공장이 이른 시일 내에 가동하는 등 견조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SK쉴더스, '5월 IPO' 절차 돌입


지난해 11월 SK텔레콤에서 분사한 후 분할 상장한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의 핵심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스토어와 SK쉴더스는 지난달 3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돌입. 두 회사는 다음달 중하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


원스토어의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4300~4만1700원, SK쉴더스의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1000~3만8800원.


원스토어는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이래 4개월 만에 IPO에 속도. 원스토어는 토종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으로 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3사, 네이버 등이 주요 주주.


지분가치 수조원…투자 잭팟 터뜨린 '증권 3인방'


벤처기업에 초기에 투자해 수조원의 수익을 거둔 증권사들이 주목.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에 투자해 5조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림. 두나무와 토스뱅크에 투자한 한화투자증권도 2조원에 달하는 평가차익을 내고 있다고.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27.31%를 보유. 카카오에 이은 2대 주주. 직접 보유한 지분이 4.01%(1만9050주), 손자회사인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을 통해 보유한 지분이 23.3%(1억1048만주).


한국금융지주는 2016년 카카오뱅크에 1740억원을 최초로 출자. 이후 2017년 2900억원, 2018년 1860억원, 2020년 1676억원 등 세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8176억원의 자금을 투자.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이 22조9739억원(전날 기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금융지주의 지분 가치는 5조3428억원. 한국금융지주 시가총액(4조2518억원)을 넘어섬. 카카오뱅크로 얻은 평가 차익은 4조5000억원이 넘는다고.


한화투자증권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투자해 1조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림. 한화투자증권은 작년 2월 두나무 지분 6.14%(206만9450주)를 매입. 당시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약 1조원, 한화투자증권의 인수대금은 582억원.


현재 장외시장에서 두나무의 시가총액은 15조4975억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면서 업비트 기업가치가 15배 높아짐. 한화투자증권의 두나무 지분가치도 9260억원으로 불어남. 한화투자증권 시총(1조748억원)과 비슷한 수준.


미래에셋증권은 네이버를 통해 5000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2017년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 등의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 당시 미래에셋증권이 받은 네이버 주식은 281만5315주(지분율 1.72%). 코로나19 이후 네이버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분 가치도 9290억원으로 증가. 평가 차익은 4300억원.


일론 머스크, 트위터 지분 9.2% 취득…최대 주주등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기업 트위터의 지분 9.2%를 취득하며 이 회사의 최대 주주로 등극.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 언론들은 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인용해 머스크 CEO가 지난달 14일 트위터의 주식 약 7348만6938만주(9.2%)를 취득했다고 보도.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를 기준으로 28억9000만달러(약 3조5100억원) 규모. 머스크 CEO가 확보한 트위터 지분은 지난해 11월 CEO직에서 물러난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의 보유 지분 4배 가량. 기존 최대주주인 뱅가드(8.79%)의 지분도 웃돈다고.


머스크 CEO의 지분 매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의 주가는 장중 30%가까이 상승. 시장에서는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에 주목.


일각에서는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수동적 지분'(Passive stake) 분석도 나옴. 하지만 평소 SNS에서 자신의 의견을 즐겨 밝혀온 머스크 CEO의 성향과 그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언제든 추가 매수를 통해 경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


카센드 시큐리티의 에릭 로스 애널리스트는 "수동적 지분은 없다"며 "분명 소매를 걷어 올릴 것(경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 리서치업체 CFRA의 앤젤로 지노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투자는 그의 재산 중 극히 일부분"이라며 전면 인수 가능성을 제시.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