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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으로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치료 원리' 규명

 

【 청년일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4일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이보영 연구위원이 이끄는 연구팀이 미국 예일대 연구진과 함께 PTSD 치료제 기전을 규명해 국제 뇌과학 학술지 '분자정신의학지'(Molecular Psychiatry)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PTSD는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탓에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과적 치료와 우울증 치료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럴 경우 호전율이 50%에 불과하다.


현재 가장 연구가 활발한 PTSD 치료제는 케타민과 라파스티넬이며, 이 중 케타민은 향정신성 의약품이다. 라파스티넬은 경구 투여가 불가능하고 생물학적 반감기가 7분 정도로 매우 짧다.


연구팀은 라파스티넬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이와 유사한 NMDA 수용체 조절제인 'NYX-783' 약물의 치료 기전을 밝혀내는 데 주력했다. 이 약물은 현재 미국 바이오기업 앱티닉스(Aptinyx)가 PTSD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공포 상황을 겪은 동물 모델(마우스)에게 24시간 뒤 NYX-783를 주입하자 공포 기억 재발이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보영 연구위원이 미국 예일대 연구교수 재직 시절 진행했던 과제였다. 그러다가 2020년 11월 IBS로 자리를 옮기며 과제를 가져왔다. 이 연구과제의 책임교수였던 예일대 로널드 두만 교수는 2020년 2월 1일 타개했다.


이에 앱팅스(Aptinyx)사와 예일대,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의 이창준 연구단장의 동의 아래 이보영 박사는 IBS에서 연구를 마무리했다. 논문 수정 과정에서 연구단의 강혜연 연구원의 도움을 받았다.


이보영 연구위원은 "PTSD 치료제의 분자적 기전을 최초로 규명했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NMDA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PTSD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또 "추후, 여러 접근방식을 적용해 다른 기전의 후보물질들을 구축해 PTSD뿐 아니라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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