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화수분처럼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 구리 가격 상승과 방산의 회복세에...SK증권, 풍산 투자의견 BUY
SK증권은 풍산에 대해 전 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의 구리가격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방산부문도 내수의 낮은 기저와 수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진단.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대비 15.6% 증가한 8,385억원, 영업이익은 17.4% 하락한 516억원으로 전망.
권 연구원은 재고자산평가 효과가 전년과 비교하면 크지 않겠지만, 전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의 구리가격이 유지됨에 따라 외형성장이 예상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방산부문도 내수의 낮은 기저와 수출 호조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분석.
그는 작년 하반기 이후부터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안정화 의지와 투기수요의 감소, 상반기 상승 대비 제한적이었던 구리가격 모멘텀 등은 동사의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
다만 그는 큰 폭의 상승 이후에 여러 우려가 맞물린 상황에서도 구리가격의 하락폭은 그다지 크지 않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주요 지역과 전방산업의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면 다시금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아울러 권 연구원은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방산부문도 구리가격 상승과 함께 동사의 실적과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
이에 그는 불확실한 외부환경으로 주가의 횡보가 조금 더 이어질 수 있겠지만, 지금부터는 반등을 기대할만한 시점이라며, 풍산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 목표주가 47,000원을 유지.
◆ 1분기 실적 모멘텀 극대화...하나금융투자, 한세실업 투자의견 매수
하나금융투자는 한세실업에 대해 미국 의류 판매 및 재고 증감률 고려 시, 최소한 올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서현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1%, 22% 성장한 5,289억원과 359억을 기록하며 비수기인 1분기 강한 실적 모멘텀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
서 연구원은 전년도 3분기 베트남 셧다운, 물류 지연 등의 이유로 선적되지 못한 이연 물량 효과가 +20% 추가되며 달러 기준 오더 증감률은 30%로 추정한다며, 기존 바이어들의 견조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중소형 신규 바이어의 지속적인 유입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
이어 그는 아직까지 베트남 공장 가동률이 100% 정상화되진 않았지만 브랜드 믹스 개선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YoY 7.6%), 고마진 동절기 제품 기여도 확대(3분기 이연오더)로 영업이익률은 6.8%에 달할 것으로 추정.
아울러 서 연구원은 판매과 재고 축적이 동시에 진행되는 의류 업황 업사이클 국면이 시작되었고, 국 의류 판매증가율과 재고증가율 괴리가 +10.3%p까지 확대되며 재고확충(re-stocking) 방향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
또한 그는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인해 미국 주요 바이어들은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오더량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이에 대형 벤더인 한세실업의 경우 성수기인 2,3분기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따라서 서 연구원은 한세실업에 대해 회복에 따른 수주 증가와 이에 따른 높은 실적 개선 감안 시 밸류에이션 부담은 없다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33,000원을 유지.
◆ 사업 다각화의 첫 단추...하이투자증권, 비에이치 목표주가 상향
하이투자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올 상반기 중심으로 북미향 인쇄회로기판(RF-PCB) 물동량이 좋다며, 경쟁사 사업 철수와 관련된 수혜가 본격화 됨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고가인 Pro 모델의 수요가 좋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기존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002억원, 160억원으로 봤으나, 이번 보고서를 통해 각각 5,942억원, 284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
고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은 연성회로기판(FPCB) 물동과 EVS의 실적 기여에 기인한다면서, 동사의 내년 EVS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0억원, 185억원(영업이익률7.2%)으로 전망.
다만 그는 무선충전패드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20%대의 성장 산업이며, 시장 점유율도 상위 3개업체 위주로 과점화 되어있다며, 이를 토대로 모바일에 대한 높은 실적 의존도는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진단.
그는 자율주행의 고도화에 따라 차량 내 미디어 환경이 중요해질 것인데, NFC가 통합된 무선충전패드는 CID와 연계되면서도 모바일의 제한적 배터리 용량을 해결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이어 그는 단순 충전과 관련된 편의성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를 구성하는 부분이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따라서 고 연구원은 비에이치에 대해 향후 매출 증가율에 필적하는 수주 증가율을 시현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 관전 포인트라며,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8,000원에서 33,000원으로 상향 조정.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