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 주요이슈는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가운데 쌍방울그룹이 정식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이다. 쌍용차는 다음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2거래일 연속으로 크게 하락했다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하지만 장 중 52주 신저가를 또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12조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감소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 쌍용차 재매각 본격화…쌍방울, 정식 인수의향서 제출
18일 쌍방울 관계자는 "쌍방울그룹이 광림 컨소시엄을 통해 쌍용차 매각 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스토킹호스 입찰 참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며 "매각 절차에 따라 쌍용차 인수전에 진정성을 가지고 포기없이 완주할 계획"이라고 밝힘.
매수주관사는 이촌회계법인이고, 법률자문은 대륙아주가 제공.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4일 쌍용차가 낸 인수합병(M&A) 재추진 및 매각주간사 선정을 허가했다. 쌍용차 매각은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인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Bid)로 진행.
쌍용차는 다음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선정할 예정. 6월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후 7월 투자계약을 체결해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면 관계인 집회와 회생계획안 인가는 8월 중 이뤄질 것으로 보임.
◆ 삼성전자, 미미한 반등폭에 개인 '한숨'…장중 또 52주 신저가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15%(100원) 오른 6만6700원에 마침. 이날 오전 9시 8분경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5%(500원) 내린 6만6100원을 나타내기도 함.
이에 지난 15일 장중 6만6500원에 거래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하루 만에 또다시 신저가를 경신. 수급은 외국인이 830억 원어치 매물을 팔아치우고 기관도 90억 원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선 실적 발표에도 대외적 변수에 의한 영향이 지속되는 것으로 해석.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길어지며 IT부품 생산차질과 수요 감소, 타 지역 봉쇄 확산 우려가 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
증권업계는 이 같은 대외적 환경에 삼성전자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하나 같이 기대 이상이지만 주가도 하나같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 아직 보이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경기 둔화 우려가 주가를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
◆ 거래소 “현대사료, 매매거래정지 예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현대사료(016790)에 대해 4월 19일 종가가 그 직전일(4월 18일) 종가보다 상승할 경우 투자위험종목 지정중인 경우에 한해 4월 20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고 18일 공시.
한국거래소 측은 “현재 투자위험종목으로서 주가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면서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되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

◆ 올해 1분기 ELS 발행액 12조391억…전년比 36%↓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12조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0% 줄었다고 밝힘. 발행종목수는 3989종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
1분기 중 전체 22개사가 ELS를 발행했으며, KB증권이 1조6063억원을 발행해 가장 많음.
발행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92.0%(11조702억원), 사모가 8.0%(9,689억원)를 각각 차지. 공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3% 감소했고,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7% 감소.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실적은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72.9%인 8조7708억원, 국내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8.0%인 2조1723억원을 차지.
국내지수인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4조3037억원 발행.
해외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7조9965억원, 홍콩H지수(HSCEI)와 닛케이225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2조3916억원, 1조9282억원이 발행.
또한, 유로스톡스50과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8조1316억원, 27억원이 발행.
올해 3월 말 기준 주가연계증권(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62조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1분기 ELS 총 상환금액은 7조6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6% 감소.
◆ “대주주 물량 쏟아진다” 보호예수 해제 앞둔 상장사 투자 주의
미국 등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기조에 이어 상하이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증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음.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개별종목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상장 기업은 대주주 보유 물량에 대한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함.
15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블루베리 NFT(044480)의 지분 244만3065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 전체 주식 총수 대비 7.55%에 해당하는 물량.
블루베리 NFT는 지난해 4월 1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플레이크(26.15%)로 바뀌었는데, 최대주주 관련 법인·투자조합 소유 물량으로 추정. 이날 기준 하루 거래량이 30만주에 불과해 소수 물량이 나오더라도 낙폭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함.
오는 16일에는 중앙디앤엠(051980) 최대주주인 에이치에프네크웍스 보유 물량 100만주(9.62%)에 대해 보호예수가 해제. 중앙디앤엠은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
오는 19일에는 보통주 3주를 동일한 액면금액의 보통주 1주로 무상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할 계획. 재무 상황이 좋지 않고, 2대주주인 뉴노마드림 제1호 투자조합 지분(5.20%)과도 차이가 미미해 경영권 변동 우려가 큰 상황.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의 보호예수 해제 물량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18일에는 지난달 상장한 유일로보틱스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 136만6346주(15.92%)이 보호예수에서 해제.
이어 20일에는 지난 1월 상장한 오토앤(353590) 154만8595주(12.03%), 24일에는 세아메카닉스 2648만9500주(4.85%), 애드바이오텍(179530) 914만444주(4.98%) 등도 기관투자자 물량에 보호예수 해제가 예정.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호예수 해제 후 자금회수 목적으로 시장에 매물이 나올 수 있음.
◆ 1분기 회사채 수요 감소…규모·경쟁률 모두 전년比 감소
1분기 기관투자자의 투자 심리 위축 속에서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와 경쟁률 모두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1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공모회사채 수요예측 실시 현황'에 따르면 1분기에 실시한 공모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은 총 145건, 12조3000억원으로 집계.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00억원(6%) 감소한 수치로, 기관투자자 경쟁률도 225%(27조7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p 감소.
금투협은 "올 1분기는 기관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년 동기에 발행사들이 신용 등급에 구애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던 것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며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국내외 금리인상 및 통화긴축 기조에 우크라이나 사태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가 맞물려 기관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발행 물량도 축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함.
신용등급별로는 AA이상 우량채는 8조9000억원 예측에 21조9000억원(246%)이 참여해 견조한 수준을 보임. 반면 A등급은 2조8000억원 예측에 4조7000억원(170%), BBB등급은 7000억원 예측에 1조1000억원(174%)이 참여해 수요를 소폭 초과하는 수준에 그침.
업권별 참여현황으로는 자산운용사가 전체 참여물량의 38%, 증권사가 31%, 뒤이어 연기금 등이 11%, 보험사가 1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또한 업권별 배정현황은 자산운용사가 전체 물량의 3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증권사 31%, 보험사 13%, 연기금 12% 등을 배정. A등급 채권은 자산운용사와 증권사가 각각 39%, 30%를 차지하면서 타 업권에 비해 더욱 적극적으로 물량을 배정. BBB등급은 1조1000억원의 전체 참여금액 9000억원 중 증권사가 전체 71%(6400억원)을 차지해 증권사 리테일 부문이 비우량채권의 대부분을 배정.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