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백화점업계가 코로나19 사태의 국면이 다소 사그러지고,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전환에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이에 내달 가정의 달인 5월을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몰이 채비에 나섰다.

 

27일 유통가에 따르면 내달 5월은 어린이날을 비롯 어버이날과 부부의날 그리고 성년의날 등 각종 행사가 각종 행사가 있는 대목으로, 이에 주요 백화점들은 선물 특수 시즌 맟춰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준비해 고객 모시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내달 가정의 달을 겨냥한 'Super Happy'를 테마로 고객 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일상을 다시 찾은 최고의 행복’이란 컨셉트로, 가족 및 지인 들에게 전할 다양한 컨셉트 상품 행사를 비롯해 가족간 체험 이벤트 등을 마련한다.

 

‘행복’이란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영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협업해 5월 한 달동안 백화점 내부 분위기를 거대한 아트 갤러리로 꾸밀 예정이다. 존 버거맨은 사람의 감정을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아이콘화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로 알려져 있다.

 

선물 특수 시즌에 맞춰 최대의 혜택을 제공할 행사도 선보인다. 지난 17일 성료한 4월 정기 세일은 일상 회복의 기대감으로 패션과 뷰티 등 야외 활동과 연계한 상품군들이 매출확대를 견인하며 전년 동월 대비 20%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사태 이후 4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슈퍼 뷰티 페스타’는 연중 최대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는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 일부 화장품 구매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한편 최대 10만원까지 할인헤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롯데카드를 비롯해 KB국민, 현대카드로 화장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별로 10% 가량의  롯데상품권 사은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어린이 날을 겨냥한 아동 상품군에서 선보이는 ‘완구 페어’는 이번 테마의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본점을 비롯해 동탄, 월드몰, 부산본점, 인천점에 입점한 5개 레고스토어에서 베스트 상품 10종의 가격을 기존보다 20% 할인해 제공하며, 1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레고 파우치 2종 및 스타트 팩 2종을 덤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짐보리플레이앤뮤직 전 매장에서는 대표 상품인 자석 완구 맥포머스의 인기 모델인 ‘다이내믹 브레인’을 2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젊은 고객의 취향에 특화한 팝업스토어도 전면에 내세운다. 뉴트로 열풍으로 MZ세대들에게 새롭게 인기몰이 중인 ‘폴로’는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월드타워점 지하 1층에서 랄프 로렌의 ‘폴로캔디컬러샵’ 팝업 스토어를 연다.

 

아울러 현대백화점도 2년여 만에 '행복'을 주제로 오프라인 마케팅을 재개하고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백화점과 아울렛 8개점에서 ‘월리를 찾아라’를 테마로 백화점 내부를 재미있게 꾸미고, 고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점포에는 13m 높이의 대형 월리 조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형물은 오는 29일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압구정본점과 더현대 서울 등 7개 점포에서 2~3주씩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무역센터점과 판교점 문화홀을 ‘월리 스튜디오’로 꾸며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월리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보드게임 등)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도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 마케팅 경쟁에 가세한다.

 

어린이날·어버이날을 위한 선물은 물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까지 달래주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Every moment is a gift’라는 테마로 가정의 달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선물 취향 테스트를 비롯해 풍선 머리띠 등 증정 혜택이 가득한 미션 팔찌 이벤트, 달콤한 디저트 팝업 등 온·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8일 어버이날까지 4일간 신세계백화점을 방문한 전 고객을 위한 체험 행사인 ‘키즈 인 원더랜드’도 계획 중이다. 풍선 머리띠와 스티커 증정과 더불어 인형뽑기, 영화관 팝콘 증정, 삐에로 풍선, 캐리커처, 캐릭터 마스크 등 점포별로 여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방법은 키즈 이벤트 팔찌를 제시하면 된다. 해당 팔찌는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는 ‘다른 그림 찾기 게임’ 미션을 성공하면 받을 수 있다. 게임 성공 시 식사 및 디저트 5천원 할인권, 마이크로킥보드 및 레스케이프 숙박권 당첨의 기회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다양하다. 우선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을 신세계백화점 앱 내 신세계매거진 5월호 카탈로그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신세계의 추천 선물과 인물별, 가격대별 아이템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밖에도 갤러리아백화점은 5월 가정의 달을 겨냥, 이를 테마로 한 다양한 행사 및 이벤트 등을 준비 중이다.

 

우선 명품관에서는 갤러리아 직영 편집샵 ‘갤러리아 기프트샵’에서 ‘가정의 달’ 테마존을 마련, 영국 프리미엄 우드 토이 브랜드 ‘르토이반’을 선보인다. 르토이반은 모든 제품이 부드러운 인도네시아산 고무나무로 제작되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독일 장난감 브랜드 ‘플레이모빌’ 팝업을 5월 6일까지 편집샵 ‘프레드시갈’에서 진행한다. 어린이부터 키덜트족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브랜드로 대표 품목으로 패밀리 펀 세트, 브리오 빌더 세트, 미스터리 피규어 시리즈 등이 있다.

 

갤러리아 광교에서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백화점 앞 보행광장에서 2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어린이 열차’를 운영한다.  아울러 내달 5일까지 유아동 브랜드 한정 사은행사를 진행, 브랜드 합산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 G캐시를 적립해준다.

 

이밖에도 컴프프로 가정의 달 기프트 특집전(4.29~5.12), ‘프리스비’ 특별 행사(5.1~5.8), 마이리틀타이거 특가 이벤트전(4.29~5.8)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청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부활동이 증가하며 그동안 위축됐던 소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가정의 달을 맞아 그동안 미진행 했던 다양한 프로모션과 할인행사 등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