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과 기대수명 증가로 노후대비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도 매년 증가해 올해 1분기 말에는 약 338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퇴직연금 제도가 노후보장 수단으로 아직 부족하다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낮은 수익률과 일시에 자금을 인출, 사용하면서 노후대비가 제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지난 11일 우리나라 전체 연금제도의 소득대체율을 약 45~50%로 추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8%보다 낮고, 권고치인 65~75%보다는 20~25%포인트를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퇴직연금 소득대체율은 12% 수준으로 OECD 권고치인 20~30% 대비 매우 낮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제도)가 최근 도입됐다. 디폴트옵션 제도는 DC형과 IRP 가입자가 거래하는 퇴직연금 사업자가 제공하는 상품(또는 포트폴리오)을 지정해 주면 자동으로 매수 및 운용해 주는 편리한 제도이다. 지난 1년에 걸친 시범 운용기간을 거쳐 올해 7월 12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시범 운용기간
【 청년일보 】 퇴직연금제도의 시장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05년 12월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이하 근퇴법)이 도입된 이후 2022년 말 적립금 규모는 350조원 규모로 증가하였다. 특히 개인형 IRP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2015년 이후 무려 327%나 규모가 커졌으며, 적립금 규모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입 18년 만에 괄목할 만한 양적인 성장세를 달성하였다. 우리나라 퇴직연금제도는 과거 퇴직금 제도가 가진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큰 틀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근로자의 퇴직금 수급권 보호를 위해 사외 적립을 의무화한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또한, 근로자의 이직과 전직 시 지급받은 퇴직적립금을 근로자 본인 명의 계좌에 적립해 노후재원으로 활용하도록 연속성(Portability)을 확립하도록 IRP 제도를 마련하였다. 특히, 2022년 30인 미만 영세 사업자를 위한 중소기업기금퇴직연금(이하 중퇴기금)제도 도입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조치도 마련되어 퇴직연금제도 적용 사각지대를 축소해 가고 있다. 이 같은 우리나라의 퇴직연금제도에 대하여 필자는 자산축적, 자산운용의 효율성, 자산인출 및 제도지원의 카테고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