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사와 통신사, 수사기관이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AI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IT 기술 발전에 따라 보이스피싱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피해 규모도 급증하는 추세다. 금융위원회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천545억원으로 전년(4천472억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도 9월까지만 9천867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연말까지 피해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I·딥페이크 기술 악용, 가상계좌를 이용한 자금 추적 회피 등 범죄 수법이 진화하고 있으나 기관 간 공조는 미흡한 실정이다. 최근 금융 당국이 AI 기반 보이스피싱 정보공유·분석 플랫폼 'ASAP(에이샙)'을 출범했지만, 현행법상 금융사·통신사·수사기관 간 정보 공유의 법적 근거가 없어 은행권(19개사) 중심의 '반쪽 운영'에 그치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금융사·통신사·수사기관 등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의심 정보를 AI 플랫폼에 공유할
【 청년일보 】 설문조사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건설경기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언론 보도를 통해 직접 분석하는 지표가 개발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이 같은 방식의 '건설경기체감지수'(CoSI)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CoSI는 언론 보도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경기 관련 단어와 그 연관 패턴을 분석해, 건설경기를 바라보는 사회적 체감 흐름을 계량화한 지표다. 건산연은 기존의 설문 기반 경기지수로는 포착하기 어려웠던 국민 체감과 사회 인식 변화를 폭넓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언론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설경기체감지수(CoSI) 개발 연구' 보고서에서, 언론 보도에서 추출한 약 2천300만개 단어 중 건설경기와 연관성이 높은 2천80개 단어를 선별했다. 이어 단어별 체감 점수(부정·중립·긍정)를 부여하고 빈도와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해 CoSI를 산출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2개월간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 '가계→대출', '담보→대출·주택', '규제→대출', '공급→주택', '매매→아파트' 등 금융·주택 관련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연결되며 경기 체감의 핵심 축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 청년일보 】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맞춰 국토교통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교체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날 신임 원장 모집 공고를 내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 실적 평가에 따라 1년 연임이 가능하다. 부동산원은 이달 28일까지 서류를 접수하고,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3~5배수를 추천한다. 이후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 대통령 재가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현 손태락 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 2월 취임해 약 4년 9개월간 재임 중이다. 다른 기관들의 수장 교체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달 신임 사장 공모를 시작했으며, 정관계 인사 1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고, SR도 지난 13일부터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역시 금주 중 새로운 사장 공모에 나설 방침이다. 이한준 전 사장은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둔 지난 8월 사의를 표명했으나 사표가 수리되지 않다가 지난달 말 면직안이 재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경부선 열차 사고로 한문희 전 사장이 사임한 한국철도공사(
【 청년일보 】 국회의원을 비롯해 4급 이상 선출직 및 임명직 고위 공직자 중 절반 가까이가 2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더스인덱스가 4급 이상 고위직 2천581명의 가족 재산 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48.8%가 2채 이상 주택을 보유했으며 3채 이상 보유자도 17.8%에 달했다. 이들의 전체 재산 5조7천134억원 중 58.7%인 3조3천556억원이 건물 자산이었다. 이 가운데 실거주 가능한 주거용 부동산은 총 4천527채, 가액으로는 2조3천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천665채(58.9%)로 절반 이상이었고, 가액으로는 1조7천750억원(76.7%)을 차지했다. 이어 단독주택(16.6%), 복합건물(8.6%), 오피스텔(6.9%) 순이었다. 직군별 1인당 평균 보유 주택 수는 정부 고위관료가 1.89채로 가장 많았다. 지자체장(1.87채), 지방의회 및 공공기관·국책 연구기관(각 1.71채)이 뒤를 이었으며, 국회의원은 평균 1.41채를 보유했다. 보유 주택의 지역 편중 현상도 두드러졌다. 서울 소재 주택은 1천344채(29.7%)로, 가액은 전체의 57.6%인 1조3천338억원에 달했다.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울산 화력발전소 해체 공사 현장 붕괴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18일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건축 구조 전문가(강구조 설계·해체)인 이경구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의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이뤄졌다. 유사 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조위는 이날부터 4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며,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위원회는 이날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착수했다. 향후 사조위는 사전 절차 및 설계·구조 검토, 하도급 선정·관리의 적정성, 공사 주체별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며, 조사를 바탕으로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돼 숨졌고, 2명은 매몰 직전 탈출했으나 중경상을 입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 청년일보 】 DL건설이 서울 금천구 가산동 '가산 AI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 6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5월 준공됐으며, 서버 냉각 효율을 높이는 컨테인먼트(Containment) 공사를 마친 뒤 이달 5일 개소식을 가졌다. 퍼시픽 자산운용이 발주하고 kt cloud가 운영을 맡은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연면적 3만6천501㎡, 지하 5층~지상 10층 규모로 조성됐다. 총 수전 용량 40MW, IT 용량 26MW를 갖춘 대형 시설이며, DL건설이 시공한 두 번째 데이터센터로, 향후 디지털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DL건설의 역량을 입증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DL건설은 제한된 공사 기간과 어려운 부지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Top-Down 공법을 적용해 골조공사를 수행했다. 건물 외관 전면에는 금속 루버를 활용해 서버랙 형상을 구현했으며, 후면부에는 일조량 정밀 분석을 바탕으로 163.38k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친환경 설비를 갖췄다. DL건설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AI, 클라우드 등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 분야 시공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운영사인 kt cloud와는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에 대한 전략적
【 청년일보 】 집주인을 대신해 공적 재원으로 세입자에게 돌려준 전세보증금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세금 반환보증 대위변제 금액은 8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8월(833억원) 이후 3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같은 달 대위변제 건수 역시 461건으로, 2022년 9월(446건)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보였다. 대위변제 규모가 줄어든 것은 보증사고 자체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 올해 HUG의 전세금 보증사고액은 6월(793억원)부터 10월(745억원)까지 5개월 연속 1천억원을 밑돌았다. 월별 사고액이 1천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22년 7월(872억원) 이후 약 3년 만이다. 지난달 사고 건수도 401건에 그쳐 2022년 6월(321건)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세금 반환보증은 집주인이 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HUG 등 보증기관이 세입자에게 대신 지급(대위변제)하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제도다. 과거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HUG의 대위변
【 청년일보 】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단지 단계적 전환을 지원하는 특별법이 추진된다.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18일, '무탄소에너지자립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법안은 지역 거점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무탄소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하여,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지역 내 유망 산업 유치와 투자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법안은 구 의원이 주도해 구미시가 유치한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구미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총 1302억원(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30MWh급 태양광 보급, 50MWh 이상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등을 추진하는 복합 프로젝트다. 구 의원은 2024년 국회 예산 심의 당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해당 사업을 2800억원 규모로 제안했으나, 당시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후 구 의원의 설득으로 올해 5월 1차 추가경정예산에 1천300억원 규모로 사업비가 반영됐다. 구 의원실은 이 사업이 현 정부가 추진하는 'RE100 산업단지'보다 선제적이며 현
【 청년일보 】 국내 건설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와 주택 경기 침체라는 이중고에 휘청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조차 유동성 확보와 생존 전략에 골몰하는 가운데,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과 '신사업'을 양 날개로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전략은 명확하다. 그룹사인 포스코의 '탄소중립' 비전에 발맞춰 핵심 플랜트(EPC) 물량을 선점하고, 이차전지 소재 등 신성장동력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캡티브 마켓(Captive Market : 고정적 내부 시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동시에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하며 '더샵' 아파트로 대표되는 주택 사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디벨로퍼'로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룹의 심장 '수소 환원제철'과 '이차전지'를 짓다 포스코이앤씨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그룹의 핵심 전략인 '수소 환원제철' 프로젝트다. 기존의 석탄(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만드는 고로(용광로) 방식은 막대한 탄소를 배출해,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규제의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에 수소 환원제철은 포스코그룹의 생존이 걸린 과제다. 이에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말 입주 예정인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내 '파크오아시스(티하우스, The Circle of Connection)'가 '2025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에서 은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밀도 높은 도시 환경 속에서 휴식과 정서적 회복을 꾀한 건축적 실험이 높은 미학적 완성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주거 단지 내 새로운 감성적 건축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굿디자인어워드 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으로, 제품, 공간,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과 사회적 의미를 지닌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작인 파크오아시스(야외음악당)는 '도심 속 정서적 안식처'를 주제로, 바쁜 도시 환경 속에서도 잠시 멈춰 숨을 고를 수 있는 여백의 공간으로 기획됐다. 이는 단순한 공연 시설을 넘어, 개인과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감각이 깨어나는 감성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능하도록 설계됐다. 디자인 콘셉트인 '순환과 중심(Circle & Connection)'은 원형의 평면 구조를 통해 이용자의 동선과 시선을 자
【 청년일보 】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규제지역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음에도, 지난 10월 부동산 시장의 소비 심리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8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3.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상승 국면' 기준인 115를 웃돌며 강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다만 이번 조사는 10·15 대책 발표 이전에 과열 양상을 보이던 시장 상황까지 포함한 10월 전반의 심리를 조사한 것이다. 국토연구원은 대책 시행에 따른 거래 위축 등의 영향은 다음 달 발표될 11월 조사 결과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지수는 127.0으로 전월보다 5.3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137.5로 4.1포인트 상승했으며, 경기도 124.9로 5.7포인트, 인천도 108.9로 6.6포인트 각각 올랐다. 반면 비수도권은 113.2로 1.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쳐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특히 울산(-9.6포인트), 충남(-4.9포인트), 제주
【 청년일보 】 GS건설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이해 고객 소통 행사를 진행했다. 17일 GS건설은 지난해 브랜드 방향성을 고객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이후, 그 변화를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참여 이벤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자이안 데이'는 지난 15일 서울 대치동 자이갤러리에서 기존 입주민 50여 명을 초청해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차움, 파르나스호텔과 협력하여 건강 및 라이프스타일 강연, 와인 시음 프로그램 등 리브랜딩 이후 변화한 프리미엄 커뮤니티 콘텐츠를 선보였다. 또한, '내가 그린 자이 그림' 공모전도 진행했다. '미래의 자이'와 '자이만의 공간'을 주제로 한 이번 공모전에는 그림 및 AI 부문에서 약 8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중 대상 1명을 포함해 총 11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은 메이플자이 입주민이 출품한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꿈꾸는 세상'으로, 고급화된 단지 조경과 시설에서 아이가 노는 모습을 통해 자이의 브랜드 정체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이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으며 GS건설은 지난 1년간의 리브랜딩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