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전국 부동산 시장 규모가 3년 만에 40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를 필두로 한 주거용 부동산이 전체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2025년 연간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금액은 총 448조3천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377조3천446억원 대비 18.8%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22년 이후 300조원대에 머물던 연간 거래규모가 400조원을 넘어선 것은 3년 만이다. 거래량 역시 109만7천508건을 기록하며 전년(106만830건)보다 3.5% 늘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아파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14.4% 증가해 전체 9개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오피스텔(12.8%)과 연립·다세대(7.0%)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공장·창고(집합 -11.6%, 일반 -7.2%), 토지(-7.7%), 상가·사무실(-6.7%) 등은 거래량이 감소하며 유형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거래금액 부문에서도 아파트가 31.0% 급증하며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연립·다세대(24.0%)와 오피스텔(23.9%)도 20%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공장·창고(집합)는 거래금액이 27.4%나 줄었고, 상가·사무실 또한 1.2% 소폭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는 전국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거래금액이 상승하는 기록을 세웠다. 거래량 또한 강원, 인천,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모두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세종의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 대비 44.9%, 거래금액은 50.4%나 폭증했다. 서울 역시 거래량 40.7%, 거래금액 48.8%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회복세를 견인했다.
월별 흐름을 보면 상반기까지 거래량이 치솟다 하반기 들어 정부 정책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해 6월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연중 최고치를 찍었으나,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7~8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후 10.15 대책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리며 일시 반등했으나 연말에는 다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오피스텔 시장도 회복세를 보였다. 울산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64.0% 급증했고 대구(34.2%), 인천(29.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전북(-52.2%)과 강원(-29.6%) 등 일부 지방에서는 거래량이 급감하며 지역 간 편차가 컸다.
상가·사무실 시장은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뒷걸음질 쳤다. 다만 충북 지역은 거래량이 74.4%, 거래금액이 51.6%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2025년 전국 부동산 시장은 잇따른 규제와 대책 발표로 월별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연간 거래규모가 3년 만에 400조원대를 회복하며 2년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이 시장 반등을 견인한 가운데 수익형 부동산은 지역·유형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