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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10억 로또"...작년 서울 청약자 10명 중 6명 '강남 3구' 쏠림

서초·송파·강남에만 18만명 집결...분양가 상한제에 시세차익 기대감
성동구 688대 1로 경쟁률 최고...비강남·지방은 소외 '양극화' 심화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아파트 청약 시장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쏠림 현상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첨 시 확실한 시세 차익이 보장된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모두 강남권으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8일 부동산R114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1순위 청약 신청자 29만7천198명 가운데 62.6%에 해당하는 18만6천174명이 강남 3구 분양 단지에 청약 통장을 접수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9만5천266명을 기록해 전체의 32.1%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송파구 6만9천476명(23.4%), 강남구 2만1천432명(7.2%) 순으로 집계됐다.

 

경쟁률 역시 치열했다. 지난해 강남 3구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436.7대 1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631.6대 1로 가장 높았으며, 강남구(487.1대 1)와 서초구(191.3대 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시장을 달궜던 주요 단지로는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래미안 원페를라',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 송파구 '잠실 르엘' 등이 꼽힌다.

 

이러한 강남 집중 현상은 최근 몇 년 새 급격히 심화하는 모양새다. 부동산인포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 수준이었던 서울 1순위 청약자 중 강남 3구 비중은 2024년 71%까지 폭등했다. 단순히 강남권 물량이 많았던 것을 넘어,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결과다.

 

김인만부동산연구소 김인만 소장은 "강남권 청약은 당첨만 되면 10억 원 안팎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라며 "자금 여건과 무관하게 '묻지마 청약' 나서는 수요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남권 외에는 '한강 벨트'의 핵심인 성동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성수동 '오티에르 포레' 등의 인기에 힘입어 성동구는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688.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강남권과 지방 분양 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구로구(13.5대 1), 은평구(13.1대 1), 중랑구(11.8대 1) 등은 강남권에 비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지방의 경우 광주(0.5대 1), 제주(0.29대 1) 등 평균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달 사태가 속출하며 서울 핵심지와 지방 간의 청약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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