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총 공사비만 2조원이 훌쩍 넘는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 경쟁에 GS건설이 홀로 뛰어들었다. 관련 법령상 경쟁 입찰 요건을 채우지 못하면서 첫 번째 시공사 선정 시도는 유찰로 마무리됐다.
20일 정비업계와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 GS건설 한 곳만 참여 서류를 냈다.
GS건설은 마감 하루 전인 지난 19일 조합 측에 입찰보증금 1천억원을 전액 납부하고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며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새로운 단지명으로 '리베니크 자이'를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맞대결이 예상됐던 현대건설은 사업의 불확실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끝에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0일 열렸던 시공사 선정 입찰 현장 설명회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해 눈치싸움을 벌인 바 있다.
성수1지구 재개발 사업은 성동구 성수1가 1동 72-10번지 일원 19만4천398㎡ 부지를 정비해 지하 4층에서 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7개 동, 3천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다.
총 공사비는 2조1천540억원, 3.3㎡당 공사비는 1천13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성수전략정비구역에 속한 4개 지구 중에서도 사업 규모가 가장 크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은 복수의 건설사가 참여하는 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한다. 단일 기업의 응찰로 유찰될 경우 조합은 다시 입찰 공고를 내야 하며, 2회 이상 단독 입찰로 유찰이 반복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조합은 예정된 절차에 따라 오는 23일 재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 달 3일 2차 현장 설명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