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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업용 빌딩 거래 40조원대 회복...거래량 줄어도 '대어급'은 활발

'판교 테크원' 2조원 빅딜 영향...거래량은 전년비 4.4% 감소한 1만3414건
강남구 거래금액 1위 독주...10억 미만 소형 빌딩이 거래 주도

 

【 청년일보 】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이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어급' 빌딩들의 잇따른 거래 성사에 힘입어 3년 만에 거래 규모 40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경기 성남 판교 권역에서 2조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거래가 이뤄지며 시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5년 연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40조7천56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9조7천448억원) 대비 2.5% 증가한 수치로, 2022년(47조734억원) 이후 3년 만에 40조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반면 거래량은 1만3천414건을 기록해 전년(1만4천31건)보다 4.4% 감소했다. 거래 건수는 줄었지만, 핵심 입지의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고액 거래가 이뤄지며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운 셈이다.

 

지역별로는 14개 시도의 거래량이 전년보다 줄어들며 전반적인 위축세를 보였다. 세종이 41.0% 급감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고 충남(-10.4%), 광주(-8.5%), 충북(-7.8%), 경기(-6.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6.3%)와 울산(3.2%), 서울(1.7%) 등 3곳은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 측면에서는 경기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경기는 전체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판교 테크원' 빌딩이 단일 거래로는 역대급인 1조9천820억원에 매각되면서 거래금액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한 7조8천151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전체 거래금액의 59.8%인 24조3천657억원을 차지하며 여전히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0.5% 소폭 감소했다.

 

금액대별로는 10억원 미만 소형 빌딩이 전체 거래의 62.8%(8천427건)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모든 금액 구간에서 전년 대비 거래량이 감소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최고 거래가를 기록한 빌딩은 단연 '판교 테크원'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서울 인터내셔널 타워'(8천971억원), 종로구 '흥국생명빌딩'(7천193억원),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6천620억원)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초지자체별 거래량은 경기 화성시가 346건으로 가장 많았고, 거래금액은 서울 강남구가 6조8천317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006년 이후 장기적 흐름에서 볼 때 2025년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시장은 거래량이 조정 국면에 머무른 가운데,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며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회복세를 보였다”며 “일부 대형 거래가 전체 거래 규모를 견인하며 자산 간 양극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 만큼 2026년에도 실물 경기 회복 시차에 따라 자산별 경쟁력을 중심으로 한 옥석 가리기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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