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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못 산다"...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 6만명, 4년 만에 최다

30대 절반 휩쓸어...'포모' 현상에 매수 심리 자극
송파·동대문 등 중저가 매물 지역으로 수요 쏠려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생애 처음으로 내 집 마련에 나선 매수자가 4년 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급등에 따른 불안감,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 소외 우려)' 심리가 확산하며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매수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부동산을 구입한 이들 중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다세대 등 '집합건물'을 매수한 인원은 6만1천132명(7일 등기 완료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만8천493명) 대비 약 26.1% 증가한 수치로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를 누렸던 지난 2021년(8만1천412명) 이후 최대 규모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30~39세 매수자는 3만473명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40~49세(1만3천850명), 19~29세(6천503명), 50~59세(6천41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수세 증가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자 '지금이 아니면 집을 살 수 없다'는 조급함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8.7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별로는 6월에 7천609명이 몰리며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7월로 예정됐던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려는 수요와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이 맞물린 시기였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가 유지된 점도 실수요자들의 매수 유인을 높인 요인으로 꼽힌다.

 

지역별로는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권보다는 상대적으로 가격 진입장벽이 낮은 지역으로 매수세가 분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자치구별 매수 인원은 송파구가 3천851명으로 가장 많았으나, 동대문구(3천842명)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서구(3천745명), 노원구(3천742명), 강동구(3천400명), 은평구(3천206명), 영등포구(3천181명), 마포구(3천89명), 성북구(2천923명) 순이었다.

 

반면 규제지역으로 묶여있고 가격대가 높은 강남구(2천253명), 서초구(2천184명), 용산구(1천246명)는 상대적으로 매수 인원이 적었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에 따른 불안 심리가 실수요자들을 자극했다고 진단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오르는 상황이라 매수 희망자들이 조급함을 품은 포모 심리의 결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구축 아파트 기준으로 10억원 이하 가격대 매물이 나오는 지역이 있어 생애 최초 매수자들이 그런 곳으로 몰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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