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건설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가 겪는 차별 및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체 발주 공사장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인권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시가 선제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지난 7월 전남 나주에서 발생한 이주노동자 가혹행위 사건과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외국인 노동자 과로사 사건 등은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시 발주 건설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4월 기준 약 22%에 달하며,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국내 건설업 외국인 근로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들의 권익 보호가 필수적이라 판단, 이번 조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임금 체불, 직장 내 괴롭힘, 가혹행위 등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주요 고충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외국인 근로자의 국적을 고려해 다국어 설문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고충 파악과 더불어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시는 TBM(작업 전 안전점검회의) 시간에 외국인 근로자 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괴롭힘 방지 신고 포스터'를 다
【 청년일보 】 서울시가 건설경기 침체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정비사업 추진위원회와 조합을 위해 총 5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융자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융자금 지원 후 미집행된 예산을 활용한 것으로, 자금난을 겪는 사업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상반기 240억원의 융자금 지원을 결정했으나, 일부 사업장의 포기 또는 탈락으로 인해 집행되지 못한 53억원을 재공모한다. 이는 상반기에 신청 기회를 놓쳤거나 추가 자금이 필요한 사업지에 자금을 지원하여 정비사업 추진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2008년부터 시행된 이 제도를 통해 2025년 7월까지 총 3천300억원이 지원됐으며, 주택정비형 및 도시정비형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추진위원회가 지원 대상이다. 융자금은 사업비 및 운영비로 사용 가능하며, 구역당 최대 75억원(조합 60억원, 추진위원회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신용대출 연 4.0%, 담보대출 연 2.5%로 시중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며 대출 기간은 5년 만기 일시 상환 방식이지만,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융자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4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자치구 정비사업 부서에 신청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건설업 경기가 악화되면서 국내 주요 은행의 건설업 대출 연체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관련 대출 연체액이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불어나며 금융권의 건전성 우려를 키우고 있다. 3일 각 은행들이 공시한 경영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5대 은행의 건설업 연체 대출 총액은 2천302억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말 1천116억원 대비 1천186억원(106.3%) 증가한 수치로, 1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지연된 대출을 의미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모든 곳에서 건설업 관련해서 연체액이 늘었다. 특히 NH농협은행의 경우 작년 말 267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85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은 222억원에서 482억원으로, 신한은행은 224억원에서 334억원으로, 하나은행은 216억원에서 303억원으로, 우리은행은 187억원에서 333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이러한 연체 증가 추세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5대 은행의 건설업 연체 대출은 작년 상반기 말 1천272억원에서 1년 만에 80% 이상 급
【 청년일보 】 금호건설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선보인 ‘도곡 아테라’가 지난달 29일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 최고 351대 1, 평균 14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도곡 아테라 청약 당첨자 발표는 3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후 정당 계약은 10일~11일 이틀간 진행된다. 금호건설은 ‘강남 첫 아테라’라는 상징성과 함께 강남 8학군을 포함한 우수한 입지적 장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 ‘고양 장항 아테라’와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1·2차’가 조기 완판됐으며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남양주 왕숙, 의왕군포안산 지구에도 ‘아테라’가 적용될 예정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금호건설의 실적 또한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 ‘도곡 아테라’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도곡동 547-1 일원에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7층, 총 82세대 규모다. 전용면적은 44㎡~76㎡로 구성됐다. 단지는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입지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역대 최대 규모의 올인원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압구정’을 제안했다고 2일 밝혔다. 총 4만2천535㎡(약 1만2천867평) 규모로 세대당 약 16.5㎡(5평)이 제공되는 ‘클럽 압구정’은 사우나, 수영장, 실내 골프연습장 등 100가지 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재건축 단지 최초로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 24시간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가 도입된다. 독립형 프라이빗 스튜디오가 세대별로 제공되며, 와인 저장고, 음악 감상실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발렛 파킹, 하우스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와 세탁·정리 등을 전담하는 버틀러 룸이 더해져 생활 편의를 높였다. 또한, 헬스케어 컨시어지 센터에는 24시간 전문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첨단 모니터링 장비와 AI를 기반으로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한다. 골든타임 내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은 물론, 항노화 프로그램 등 예방부터 치유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프라이빗 아트 수장고는 미술관급 설비를 갖추고 입주민의 예술품과 수집품을 안전하게 보관·전시한다. 미술품 시세 평가, 경매 이벤트
【 청년일보 】 GS건설 허윤홍 대표가 스키행사, 배구경기관람에 이어 이번에는 임직원 및 그 가족들을 뮤지컬 공연장으로 초대해 소통 경영을 이어갔다. GS건설은 역삼동 GS아트센터 개관을 기념해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 공연장 전체를 대관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관람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공연 전 역삼동 GS타워 사내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친 임직원과 가족 약 1천100명은 공연장 객석을 가득 채웠다. 허 대표는 공연 시작 전 “GS건설을 위해 힘써주시는 임직원과 응원해주시는 가족들을 모시고 함께 공연을 관람하게 되어 기쁘다”며 “소중한 분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으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공연 관람 후 진행된 만족도 조사에서 한 직원은 “CEO가 무대에 올라 직원과 가족들에게 전한 인사말에서 회사에 대한 애정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직원은 “아이들이 아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폭발한 하루”라고 밝혔고, 가족들은 “마치 개츠비 파티에 초대된 느낌”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GS건설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최고 경영자와 회사를 벗어난 편안한 공간에서 소통하고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
【 청년일보 】 HDC현대산업개발이 HL로보틱스와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주차로봇 ‘파키(parkie)’를 송파한양2차 아파트 단지에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송파한양2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오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파키’는 AMR(자율주행로봇) 기술을 활용한 주차로봇으로, 운전자가 지정된 구역에 차량을 세우면 로봇이 차량을 들어 올려 빈 공간에 주차하는 방식이다. 출차 시에는 입주민이 앱이나 월패드로 호출하면 차량이 출차 구역으로 자동 이동한다. 이는 주차 시간을 단축하고 ‘문콕’ 등 사고 위험을 줄여준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주차장보다 약 30% 이상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 이는 운전자 승하차 공간이나 주행 통로를 최소화해 확보된 여유 공간을 커뮤니티 시설이나 녹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를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비전 아래 다양한 첨단 기술 도입을 추진해왔다. AI 홈 에이전트, 헬스케어 플랫폼 등과 함께 이번 AI 주차로봇 시스템까지 적용해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
【 청년일보 】 서울 양천구 목동11단지 아파트 재건축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목동11단지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목동11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높이 145m(최고 41층) 이하로 재건축되며 총 2천679세대(공공주택 352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자문사업)으로 빠르게 진행된 이번 정비계획은 주민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반시설 확충을 포함하고 있다. 대상지 북측 신트리공원(1만6천409㎡)과 서측 계남근린공원과 연계한 근린공원(1만1천540.6㎡)을 조성해 목동지구 남측 거점 공원(총 2만7천949.6㎡)을 마련한다. 또한 봉영여중과 목동고 인근에 소공원(7천970.7㎡)을 조성해 학생과 주민을 위한 휴게 공간을 확보한다. 노인 인구 증가를 고려해 노후 사회복지시설을 확대 조성(연면적 5천㎡)하고, 공공청사(여성발전지원센터, 연면적 5천㎡)도 신설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 목동동로와 목동로3길을 3m, 12단지 사이 도로인 목동동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2026년 예산안을 62조5천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4조3천억원(7.4%) 증액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며 정부 전체 총지출 728조원의 8.6%에 해당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 안전, 건설경기 회복, 민생 안정, 균형 발전, 미래 성장 등 5개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은 강력한 지출 구조 조정을 통해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재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토·교통 안전 강화를 위해 항공, 철도, 도로 등 교통망 전반에 걸쳐 투자가 확대된다. 항공 안전 강화를 위해 조류충돌 예방, 활주로 이탈 방지 시스템 설치, 종단 안전구역 확보 등 시설 개선에 예산이 반영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항공기 참사 후속 대응을 위한 예산 1천204억원도 편성됐다. 도로 분야에서는 제설 및 도로 살얼음 예방과 위험 도로 개선에 투자를 늘리고, 철도 분야 역시 노후 시설 개선에 예산을 투입한다. 생활 속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반 탐사 장비를 확충하고(13대→32대) , 건설 현장 3천곳에 대한 전문가 점검을 실시하며, 중소 현장에 스마트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한다(
【 청년일보 】 서울시는 전날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제2차 수권소위원회에서 용산구 효창동 5-307번지 일대에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 대상지는 5호선 공덕역과 6호선 효창공원앞역 사이로 주변에는 효창공원과 경의선 숲길 근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서계동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 등 주변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새로 지정된 정비구역은 10만3천402.7㎡ 규모로, 이 중 7만5천212㎡의 획지에 지하 4층~지상 40층 규모의 주택이 들어선다. 총 3천14세대 중 장기전세주택 706세대, 재개발임대주택 453세대가 포함된다. 특히 장기전세주택의 50%는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내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정비계획은 '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지역소통형 열린 주거단지'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효창공원 및 백범로의 경관을 고려해 지상 20층부터 최대 40층까지 차등화된 높이 계획을 적용하며, 통경 구간을 확보했다. 또한 효창공원 주변에 약 9천㎡ 규모의 어린이공원과 연면적 1만㎡의 개방형 커뮤니티시설 및 공공청사를 신설해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공보행통로(
【 청년일보 】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노후 아파트인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일 밝혔다. 1979년 준공돼 46년이 지난 은마아파트는 기존 14층, 4천424세대에서 최고 49층, 5천893세대로 탈바꿈한다. 이 중 1천90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과거 50층을 추진했으나 35층 규제에 막혀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35층 높이 제한이 전면 폐지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이번 정비계획 변경은 2023년에 도입된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으로 별도의 기획설계 없이 지난 1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신청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이뤄졌다. 재건축 결정에 따라 단지 주변 환경도 개선된다. 대치동 학원가와 학여울역 인근에 공원이 조성되며, 학원가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들어선다. 또한, 학원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도 설치되며 단지 중앙에는 남북 방향으로 폭 20m의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이 통로는 미도아파트의 공공보행통로와 양재천 입체보행교와 연결돼 대치-개포 생활권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저층주거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휴먼타운 2.0'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금 대출 이자차액 지원 대상을 전면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지원 확대를 통해 개인 건축주와 다중주택 신축이 가능해지면서 주거 환경 개선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휴먼타운 2.0은 대규모 정비사업이 어려운 저층주거지 내 다가구, 다세대 등 비아파트 주택의 신축과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이다. 시는 이번 개선을 통해 지원 대상을 기존 '사업자' 자격을 갖춘 개인사업자, 법인에서 모든 건축주로 확대했으며 실거주 목적의 일반 개인도 사업자 등록 절차 없이 이차보전 지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지원 주택 유형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에 '다중주택'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다중주택은 원룸형 주택이나 셰어하우스처럼 1인 가구와 청년층에 적합한 주거 형태다. 건축주의 사업 준비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 신청 시점도 '건축허가 완료 후'에서 '건축허가 접수 즉시'로 앞당겼다. 건축주는 허가 절차와 동시에 대출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돼 사업 일정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근린생활시설 면적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됐다. 기존 지상 연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