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5일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해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7)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사건 당시 피해자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피고인은 범행 도구와 방법을 검색하고 미리 졸피뎀을 처방받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계획에 따라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사체를 손괴하고 은닉했음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에는 "피해자가 피고인의 행위가 아닌 함께 잠을 자던 아버지에 의해 눌려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원심의 무죄 판단을 유지했다. 고씨는 전 남편 A씨를 살해해 시신을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1∼2심은 모두 전 남편 살해·시신유기만 유죄로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의붓아들 살해는 무죄로 판단했다. 고씨는 지난해 5월 25일 아들과의 면접 교섭을 위해 자신과 함께 제주에 있는 한 펜션을 찾은 A씨에게 몰래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시신을 훼손해 같은 달 31일까지 여객선에
【 청년일보 】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 롯데 시그니엘 호텔에서 현수막 설치 작업을 하던 중 리프트가 추락하며 뇌사 상태 빠진 A씨의 친형이 쓴 청원 글이 게시됐다. 해당 글에 따르면 A씨는 소규모 현수막 디자인 전문 업체에서 광고 현수막과 판촉물 설치 작업을 하는 근로자로, 사고 당일 해운대 롯데 시그니엘에서 가로 7m, 세로 5m짜리 대형 현수막을 동료 1명과 함께 설치하고 있었다. 연회장 천장 높이가 7m가량이어서 호텔 측에서 제공한 리프트로 현수막을 부착하고 있었는데, 6m 높이에서 리프트가 통째로 넘어지며 A씨가 크게 다쳤다. 자신을 흉부외과 전문의라고 밝힌 A씨 친형은 "(동생이) 다발성 두개골 골절, 뇌출혈, 심한 뇌 손상, 뇌부종 등으로 인공호흡기 치료 중"이라면서 "의식과 자발호흡이 전혀 없고, 현재로서는 의학적으로 뇌사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높은 확률로 사망할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A씨 친형은 "(연회장) 테이블 때문에 현수막이 설치될 벽면에서 테이블까지 겨우 1m가량 여유 공간만 있어 안전 지지대(아웃트리거)를 설치할 공간이 없었다고 한다"면서 "아웃트리거를 세울 공간이 없고 그로 인해서 사고
【 청년일보 】 인천지법 형사3단독 김지희 판사 심리로 5일 열린 첫 재판에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4·여)씨는 "공소사실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네"라고 짧게 답하며 혐의를 인정한 반면,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사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교사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 된 동승자 B(47·남)씨는 사실상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B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자와 유족에게 큰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당시 조개구이집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A씨가 뒤늦게 합류한 뒤 테라스가 있는 호텔에서 술을 마신 기억은 있지만 (사고와 관련한) 중요한 순간은 피고인의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윤창호법의 공범이 될 수 있는지 법률적으로 매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음주운전 방조는 인정하지만 A씨가 어느 정도 술을 마셨는지 피고인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음주운전 교사죄를 적용하기에도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은 공판준비기일이 아닌 정식 심리기일이어서 A씨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법정 참관인을 허용하지 않은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각각에서 크게 우세하다"면서 자신의 차지인 펜실베이니아주(20명·이하 선거인단 숫자)와 조지아주(16명),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 선거인단은 자신에게 투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예측되는 미시간주와 관련해서는 "널리 보도됐듯이 실제로 비밀리에 버려진 표가 대량 있었다"며 역시 자신의 차지라고 주장했으나, 앞서 CNN방송은 바이든 후보가 경합주 미시간에서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미시간주에서 비밀리에 표가 버려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관련, 트위터는 제재를 가했으며, 곧바로 '보기' 버튼을 클릭해야 해당 트윗을 읽을 수 있도록 가리고 다른 이용자가 트윗을 공유하거나 링크하는 것도 막았다. 트위터는 가림 처리 안내문에서 "(트윗에 담긴 주장에) 논란이 있으며 선거나 다른 공적 절차에 참여하는 방법에 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에서는 개표중단
【 청년일보 】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전날(118명)보다 7명 증가하면서 이틀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발생 108명, 해외유입 17명 등 125명 늘어 누적 2만7천5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 등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100명을 넘은 날이 9차례나 된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8명)보다 10명 증가해 지난 1일(101명) 이후 나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달 23일(138명) 이후 13일 만에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46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72명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5명, 부산 3명, 대구·충북 각 2명, 강원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성남시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17명
【 청년일보 】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보다 0.7%포인트 상승한 45.6%로 2주 연속 하락 후 반등에 성공했고,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떨어진 49.6%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오른 4.8%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차이는 4.0%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안이었다. 긍정 평가는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 47.1%), 여성(4.3%포인트↑, 49.3%), 40대(4.6%포인트↑, 57.3%)에서 오름폭이 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1%포인트 내린 34.7%로 집계된 가운데, 국민의힘도 1.2%포인트 떨어진 27.7%로 나타났고, 이어 국민의당·열린민주당 7.0%, 정의당 5.8% 순이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내년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민주당 투표, 재산세·양도소득세를 둘러싼 당정 갈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여진 등이 포인트였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변동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청년
【 청년일보 】 5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서구 매월동 인근 도로에서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의 만취 상태였던 광산경찰서 소속 A 경위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A 경위는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500m가량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징계를 하기 위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자전거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해 치어 숨지게 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 혐의로 기소된 A(77)씨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오후 8시께 버스를 몰고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지나던 중 길을 건너던 자전거 운전자 B(53)씨를 차로 치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오전 숨졌고, A씨는 B씨를 늦게 발견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비록 저속이기는 하나 피고인이 횡단보도 부근에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진행한 과실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고 당시 B씨가 어두운 옷을 입고 있어 야간에 눈에 잘 띄지 않은 점, B씨가 횡단보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중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대통령이자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캠프는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민주당 측에서 공화당 투표 참관인에게 개표 과정을 은폐하고 있어 소송을 제기한다고 로이터·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핵심 경합주인 '러스트벨트'를 겨냥한 소송전에 돌입한 것으로, 대선 하루 만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최종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핵심 지역을 골라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 공화당이 투명하게 개표를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잠정적 개표 중단도 원한다고 전했다. 대선일까지 소인이 찍혔다면 사흘뒤인 6일까지 도착해도 개표하도록 하는 펜실베이니아의 규정도 다시 연방대법원에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캠프는 이날 미시간주 개표중단도 법원에 제기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일부지역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면서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에서 2만표 정도를 더 얻어 0.6%포인트를 앞섰다. 위스콘신법에 따르면 득표 격차가 1% 이내일 때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 개표 과정에서 자신이 우세를 보이던 이날 새벽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낼 방침을 밝혔고 곧바로
【 청년일보 】 선로를 보수하는 차량이 궤도를 벗어나는 사고가 일어나며 전철 1호선 하행선 전동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거나 무정차 통과하는 역도 있어 출근길 혼란이 예상된다. 5일 오전 4시 50분께 경기도 의왕시 경부선 의왕역 부근에서 야간작업을 마치고 수원역으로 복귀하던 선로유지 보수차량이 성균관대역과 화서역 사이에서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는 총 7량의 차량 중 재료를 적재한 3번째 차량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사고로 병점·천안 방면(하행선) 전동열차는 무궁화호·새마을호 등이 다니는 일반선인 '하1선'으로 운행하고 있어운행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화서역의 경우 하1선 전동열차 승강장이 없어 정차 없이 통과하고 있고, 이 때문에 하행선 승차객은 서울 방면(상행선) 전동열차를 타고 성균관대역으로 가 이용해야 하며, 하차객은 수원역에서 내려 환승해야 한다. 상행선은 모두 정상 운행 중으로, 코레일은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복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 청년일보=안성민 기자 】
【 청년일보 】 사상 유례없는 미국 대통령선거 과정 속에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1.49달러) 급등한 39.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20분 현재 배럴당 3.5%(1.40달러) 오른 4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맞붙은 전날 대선을 둘러싼 혼돈 속에서 미국의 원유 재고 급감 소식에 주목했다. 지난주 허리케인 '제타'로 멕시코만 산유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는 800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당선인 확정 지연과 이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대는 원유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이란 제재와 원유 감산에 대한 그의 입장을 고려할 때 유가에 상승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대선 결과와 별도로 공화당의 상원 수성으로 대규모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4.20달러) 떨어진 1,896.20달
【 청년일보 】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11·3 대선 개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숫자인 매직넘버 270명 중 선거인단 264명을 확보하며 당선 매직넘버 '6'으로 대권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AFP통신은 5일 바이든 후보는 6명의 선거인단만 추가로 확보하면 되고, 재선 도전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했다. AFP통신은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에서만 승리하면 바이든 후보가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오후 5시15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15분) 현재 86%의 개표가 이뤄진 네바다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3%로 트럼프(48.7%) 대통령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6대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애리조나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밀리던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AFP통신은 미국 언론들을 인용, 바이든 후보가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봤다.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 후보에 따라잡혀 전세가 불리해지자 트럼프 캠프 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