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현대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994488395_1372c6.jpg)
【 청년일보 】 노후 아파트인 대치현대와 고덕아남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총 1천437세대에서 1천608세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3차 건축위원회에서 대치현대아파트 리모델링사업과 고덕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 등 2건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단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커뮤니티 공간 확보와 친환경 건축물 적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구축에 의미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강남구 대치동 소재의 1999년 준공된 대치현대아파트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630세대에서 705세대로 75세대 늘어난다.
이번 계획안에는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공유시설과 보행환경 개선 방안이 담겼다.
단지 내에는 스마트 시니어센터와 개방형독서실 등 지역공유시설이 마련돼 주민 소통과 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전면공지를 확보해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 동선을 분리하고 지역주민의 접근성을 높이는 열린 단지로 계획했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 5등급(ZEB 5)과 녹색건축인증 우수등급(그린2등급)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며, 세대 규모별로 법정 의무보다 한 단계 높은 설계등급을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2029년 3월 착공, 2029년 6월 분양, 2033년 6월 준공이 목표다.
![고덕아남아파트 조감도. [사진=서울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1042/art_17604994922134_81c27c.jpg)
강동구 고덕동 고덕아남아파트는 수직·수평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807세대에서 903세대로 96세대 늘어난다.
이 단지는 열린놀이터 설치와 담장 허물기를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친화시설로 조성된다.
주변 도로 정비도 함께 진행돼 지역 전체의 보행환경과 교통흐름 개선이 기대되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리모델링 사업은 2027년 3월 착공, 2027년 9월 분양, 2031년 4월 준공이 목표다.
시는 두 단지 모두 리모델링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했으며,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공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과로 노후 단지들이 지역공유시설을 갖춘 현대적인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하게 됐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노후 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위해 행정절차 간소화와 인센티브 제공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