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시가 내년부터 새롭게 시행되거나 확대되는 주요 정책과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행사 정보를 한데 모은 가이드북을 내놓는다.
서울시는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60개 사업 정보를 담은 '2026 달라지는 서울 생활'을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책자는 규제철폐, 시민 생활, 시설 개관, 행사·축제 등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오는 31일 서울시 누리집을 통해 전자책(eBook)으로 먼저 공개된다. 종이 책자는 내년 1월부터 구청과 동주민센터, 공공도서관 등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내년 서울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인공지능(AI)과 민생 규제 개선, 시민 체감형 복지 확대다.
우선 교육 분야에서는 취약계층 청소년 교육 플랫폼인 '서울런'이 AI 기술을 전면 도입해 '서울런 3.0'으로 개편된다. AI 리터러시 전문강좌와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 진로·진학 코칭 기능을 탑재해 종합 학습지원 플랫폼으로 기능을 강화한다.
청년 취업 지원책도 강화된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직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서울 영커리언스' 사업이 신규 추진되며, '청년취업사관학교'는 AI 인재 양성을 위한 '2.0' 버전으로 재도약한다. 시는 2030년까지 교육 인원을 연간 1만 명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는 '손목닥터9988'은 통합 건강 슈퍼앱으로 진화한다. 기존 건강 관리 기능에 대사증후군 관리, 치매 예방, 건강한 식단 관리 기능까지 더해져 앱 하나로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교통 및 안전 분야에서는 시민 편의와 사회적 약자 보호에 방점을 뒀다.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 앱을 통해 충전과 잔액 조회, 사용 정지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새벽 시간대 근로자들의 출근을 돕는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기존 도봉~영등포 노선 외에 상계~고속터미널, 금천~세종로, 은평~양재 등 3개 노선이 추가돼 총 4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된다.
아동 안전을 위한 '초등안심벨'은 내년 3월부터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확대 지급되며, 실내외를 아우르는 '서울형 키즈카페'도 20곳 이상으로 늘어난다.
규제 개선과 관련해서는 민간 건축 투자 활성화를 위한 심의 제도 개선과 청년월세 지원사업 서류 간소화 등이 본격 시행된다. 시는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경제 활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시민 이용 시설도 문을 연다. 내년 3월 강서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복합 문화·복지공간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하며, 하반기에는 노원구에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조성된다.
4월에는 광나루한강공원에 신종 스포츠인 피클볼장 14면과 사계절 이용 가능한 자연형 물놀이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도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5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며, '제3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민들을 찾는다.
김형래 서울시 정책기획관은 “'달라지는 서울 생활' 한 권만 있으면 내년 한 해 서울살이가 두 배 더 즐거워질 수 있도록 알토란 같은 정책과 사업을 담아냈다”며 “내년에도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널리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