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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빛으로 물든다"...'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 12일 개막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대규모 미디어아트 축제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 수상 '더그 에이트킨' 참여
31일 자정 인근 건물 9곳 연동한 초대형 '신년 카운트다운' 진행

 

【 청년일보 】 서울 광화문광장이 올겨울 다시 한번 화려한 빛의 캔버스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24일간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축제인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광화, 빛으로 숨쉬다(Gwanghwa, Breathe with Light)'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문화역서울284 100주년' 기획전시 예술감독을 맡은 최진희 감독이 아트디렉터로 참여하며, 총 16명의 아티스트가 미디어파사드, 빛 조형물,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광화문의 밤을 수놓는다.

 

행사의 백미인 광화문 미디어파사드 전시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베니스 비엔날레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미디어 아티스트 더그 에이트킨(Doug Aitken)을 필두로 추수(TZUSOO), 에이플랜컴퍼니, 더퍼스트게이트 등이 참여한다.

 

더그 에이트킨은 팝송 '나는 당신에게만 시선이 머뭅니다(I Only Have Eyes for You)'를 소재로 도시의 리듬을 시각화한 작품 'SONG 1'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작가인 추수는 해와 달의 대화를 다룬 '자니?(Are You Sleeping?)'를, 에이플랜컴퍼니와 더퍼스트게이트는 각각 레이저 드로잉과 수화 제스처를 활용한 작품을 공개한다.

 

전시는 하루 8~9회, 회차당 26분씩 운영되며 시민이 대북을 쳐서 시작을 알리는 인터랙티브 방식이 도입된다.

 

 

광장 곳곳에도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세종대왕 동상 북측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길이 26m의 대형 빛 조형물 터널인 '운수대통로'가 설치된다.

 

일월오봉도와 전통 단청을 재해석한 구조물에 에브리웨어의 작품과 몰입형 사운드 아트가 결합된 공간이다. 시민들이 2026년 소원을 담은 타일을 끼우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는 입체 디지털 무대인 '세종 파빌리온'이 들어선다.

 

가로 10m, 세로 6m의 LED 월과 바닥 LED를 통해 조엘 메슬러, 문현석 등 초청 작가 6명과 국제 공모 선정 작가 5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신년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린다.

 

2026년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T 사옥, 동아일보 등 광화문 일대 9개 주요 건물의 옥외 전광판과 미디어파사드가 연동되어 웅장한 새해맞이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카운트다운에 앞서 오후 11시부터는 한복 패션쇼와 빛춤타 공연도 펼쳐진다.

 

서울시는 행사 기간 인파 밀집에 대비해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

 

관람석과 횡단보도 등 주요 혼잡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소방서 및 경찰서와 협력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2025 서울라이트 광화문 행사에서 최첨단 미디어 기술과 세계적인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빛과 음악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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