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전력망 접속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몇 년간 태양광 등 소규모 발전사업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이를 수용할 전력망 용량이 부족해 사업자들이 전기를 팔지 못하고 발이 묶이는 사례가 속출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재생에너지 설비가 밀집된 전북, 광주·전남, 대구·경북 지역에는 무려 437MW에 달하는 접속 대기 물량이 누적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지연을 넘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의 걸림돌이자, 사업자들의 막대한 손실로 이어져 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문제를 해결을 위해 28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5년 제2차 전력계통혁신포럼'을 개최하고, 국가기술표준원, 한전, 전력거래소,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 의견을 도출했다. 이번 포럼의 핵심 논의는 재생에너지 수용력 확대를 위한 현장 중심의 실행 과제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포럼에 참석한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정책관은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전력망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임을 강조하며, "계통 운영 및 관리자들의 통합 대응력을 강화하고 사업자들의 책임성을 합리적으로 확대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사내 혁신 분위기 조성과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2025년 혁신크루·가스니어 합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천수 경영관리부사장을 비롯해 본사와 전국 사업소 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 문화 진단 결과 공유, 업무방식 변화 및 인사 제도 개선 등 주제별 토의가 차례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기를 맞아 가스공사가 유연하고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국가 정책에 기여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혁신 ▲안전관리 강화 ▲중소기업 동반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근로 환경 개선 등 핵심 과제를 설명하고, 사내 혁신 조직인 혁신크루와 가스니어의 선도적 참여를 주문했다. 실무 경험이 많은 10∼20년차 중견 직급 인재로 꾸린 '혁신크루'와 입사 10년 이하 MZ세대로 구성된 사내 소통 그룹 '가스니어'는 가스공사의 조직 혁신을 주도할 뿐만 아니라, 세대 간 협업 및 경영진과의 소통 창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이들 혁신 조직과 경영진이 참여하는 간담회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방사성폐기물에 포함된 셀룰로스의 함량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기존의 정성적 분석 방법이었던 분광분석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필수적인 셀룰로스 함량의 정량화를 가능하게 했다.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속, 플라스틱, 종이, 작업복 등 다양한 형태의 물질을 포함한다. 이 중 종이나 면에서 발생하는 셀룰로스는 방사성폐기물 장기 처분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 셀룰로스는 특정 조건(혐기성 환경)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수소, 메탄, 이산화탄소와 같은 가스가 발생하는데, 이는 폐기물 처분 용기 내부의 압력을 높여 용기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한 셀룰로스가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유기산(예: 이소사카르산염)은 삼중수소(3 H)나 탄소-14($^{14}$C)와 같은 방사성 핵종과 결합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방사성 핵종이 물에 더 잘 녹아 폐기물 저장소에서 지하수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렇게 방사선에 노출된 셀룰로스는 분해되어 저분자량 유기 화합물로 변한다. 이 과정에서도 착화제 역할을
【 청년일보 】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지난 28일 APEC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글로벌 DC 이니셔티브'를 공식적으로 제안하며, 직류(DC) 기반의 전력망으로 전환하는 '제2의 전력망 혁신'을 선언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확산과 전기화가 가속화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30년까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945TWh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2050년에는 최종 에너지 소비에서 전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기존 대비 약 30%의 전력망 추가 확충이 필요하다. 한전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DC 배전 기술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나 산업 설비 등 대용량 DC 부하를 전력 변환 과정 없이 DC로 직접 연결하면 교류(AC) 대비 약 10%의 효율 향상이 가능해 전력 수요와 전력망 건설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10여 년간 다양한 실증을 통해 DC 효과를 입증해 왔으며, 2024년에는 산·학·연·관 45개 기관과 함께 Korea DC Alliance(K-DCA)를 출범시켜 DC 생태계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가 동반성장 추진 전략을 통해 협력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넘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 가스공사의 동반성장 비전은 파트너 기업과의 협력(Team-up)을 통해 새로운 상생가치를 창출하는 'TEAM Plus' 상생협력 모델로 구체화된다. 이 전략은 기술경쟁력 강화, 기업 생산성 향상, 연대·협력, 판로 지원이라는 핵심 축을 중심으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5년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 지원부터 금융 및 경영 지원에 이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창업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에너지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돕는 '공사투자 기술개발' 및 '정부 공동투자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 정책 사업과 연계한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며, '동반성장 펀드' 및 '상생 펀드'를 통해 경영자금을 저리로 지원하는 금융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가스공사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난 2021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한 '최우수'
【 청년일보 】 환경부가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불법으로 배출한 HD현대오일뱅크에 과징금 1천 761억 원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개정된 환경범죄단속법에 따라 중대한 환경범죄에 대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부과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환경부는 2021년 영풍 석포제련소에 낙동강 카드뮴 불법 배출 혐의로 281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페놀 배출 허용기준(1mg/L 이하)을 초과한 폐수를 인근 자회사인 현대OCI 공장으로 보냈다. 환경부는 이를 '불법 배출'로 규정했으며, HD현대오일뱅크 측은 가뭄으로 인한 공업용수 재활용 목적이었다고 주장하며 맞섰다. 쟁점은 공장 간 폐수 이송 행위가 물환경보전법상 '배출'에 해당하는지 여부였다. 이와 관련해 법원은 환경부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은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HD현대오일뱅크 전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현직 임원들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법인에 벌금 5천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과징금은 물환경보전법상 기준 부과율(1회 위반 시 매출액의 1%)에 위반 행위의 중대성과 기간을 고려
【 청년일보 】 한국가스기술공사(이하 가스기술공사)가 개발한 '형상변화형 이중 플러깅 헤드 기술을 이용한 고압 배관 차단 공법'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 신기술(제1030호)로 지정됐다. 이 신기술은 가스 공급을 중단하지 않고 고압 배관의 특정 부분을 차단해 유체를 흐르지 못하게 하거나 우회시킬수 있는 방법이며, 배관 내 이물질로 인한 누설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장비는 배관 내부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이물질이 있을 경우, 차단 고무와 배관 내면 사이에 미세한 틈이 생겨 가스가 누출될 위험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공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Sealing Element의 형상을 변경하고, 가스 누설 시 외부로 방출하는 'Gas Vent Pocket' 부품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누설을 방지하고 품질 및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공사는 오랜 기간 쌓아온 핫태핑 시공 실적과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켰으며, 지난해 4월부터 신기술 지정을 준비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첫 건설신기술로 지정받는 성과를 이뤘다.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신기술 지정은
【 청년일보 】 정부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캠페인을 주관하는 비정부기구(NGO) 더 클라이밋 그룹이 한국 정부에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제안했다. 이와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심진수 재생에너지정책관은 28일 서울에서 더 클라이밋 그룹의 샘 키민스 에너지 담당 이사와 만나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재생에너지연합(GRA)의 브루스 더글러스 대표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더 클라이밋 그룹과 GRA는 한국 새 정부의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 방향을 환영하며,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 상향, 전력구매계약(PPA) 확대, 해상풍력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조성 및 전력망 확충 정책에 높은 기대감을 표명한 바 있다. 심진수 정책관은 "이재명 정부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해상풍력 단지 구축, 규제 혁신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RE100 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해 모든 가용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더 클라이밋 그룹이 주도하는 ‘RE100’은 2050년까지 주요 기업이 사용 전력
【 청년일보 】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가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해 '2025년 로컬 임팩트 성장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이 사업은 사회적경제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처음 이 사업을 시행하여 대구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19곳을 지원했으며, 이 중 한 기업은 반려동물 세정제 개발로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달 지역 전문가 및 사회적경제기업과의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 분야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은 ▲지역 통합 돌봄 ▲일자리 창출 ▲로컬 브랜딩 ▲친환경 순환경제 ▲지속 가능 에너지 ▲디지털 기반 문제 해결 등 총 6개 분야로 진행된다. 가스공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20곳에 총 2억 원의 기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 수행 기관인 (사)커뮤니티와경제가 이미 참여 기업 모집을 완료, 9월부터 연말까지 현장 실사와 컨설팅, 사업화 지원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지난해 우수 성과를 보인 기업들의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를
【 청년일보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경상북도 내 범죄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나섰다. 한수원은 27일 경주 본사에서 경북경찰청,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매년 1천만 원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된 기금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전달되며, 경북경찰청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범죄 피해자들에게 긴급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제도가 있지만, 일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한수원은 바로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고통받는 피해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기금 지원뿐만 아니라, 2014년부터 전국 82개 지역에 '안심가로등'을 설치하며 범죄 예방에도 기여해왔다. 이번 범죄 피해자 지원을 통해 한수원은 범죄의 사전 예방과 사후 관리 모두에 힘을 보태며, 경북 지역 사회안전망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한수원은 앞으로도 사회에 희망을 주는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안전과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 청년일보 】 정부가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의 업황 악화에 따라 충청남도 서산시와 경상북도 포항시를 각각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산업 위기 대응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산시와 포항시를 2027년 8월 27일까지 2년간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충남도와 경북도가 석유화학 및 철강 산업 위기 가능성을 우려해 지정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지정으로 서산시는 여수시에 이어 두 번째로 석유화학 산업 위기로 지정된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이 됐다.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지정을 통해 해당 지역의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우선 긴급 경영 안정 자금과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우대를 제공하고, 중소기업 정책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대출지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최대 10억 원 한도에서 3.71%의 금리로 2년 거치 5년 만기 대출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7천만 원 한도에서 2.68%의 금리로 동일한 조건의 대출을 지원한다.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의 경우 대기업의 설비 투자 보조금 비율은
【 청년일보 】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지형도를 뒤흔들었던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핵심 공약인 '감원전'과 '에너지고속도로' 구상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폐기' 정책과는 궤를 달리하며, 원전의 점진적 감축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 전환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던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더불어 '감원전'과 '에너지고속도로'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심층 분석하고, 정부의 정책적 지원 방향과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미래 전략을 조명하고자 한다. 이재명 대선후보가 내세웠던 '감원전(減原電)' 기조는 기존의 '탈원전(脫原電)' 정책과는 명확히 구분된다. '탈원전'이 원자력 발전 자체를 빠르게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감원전'은 신규 원전 건설을 전면 중단하되, 이미 가동 중인 원전은 안전하게 수명이 다할 때까지 운영하고, 수명 만료 시 순차적으로 폐쇄하는 방안이다. 이는 원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능력과 경제성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핵심은 '속도 조절'이다. 급격한 탈원전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정 및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