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 본사의 부산 이전을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추진 중인 가운데 정작 내부에선 반발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가 조만간 HMM 본사 이전 로드맵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노조 내부에선 그동안 수도권에 생활 기반을 둔 직원들의 생존권 문제와 해외 고객사와의 소통 비효율로 인한 경쟁력 저하 등을 우려하며 반대의 입장을 표명해왔다. 본사 이전을 위해 노조 설득 여부가 최대 관건이었지만 이들이 반대의 뜻을 견지하며 입장 간극을 좁히기 어려워진 셈이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육상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본사 강제 이전의 문제점과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 ▲향후 노조의 투쟁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육상노조 측은 "정부가 민간기업의 본사를 부산으로 강제 이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과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육상노조는 본사 강제 이전을 강력히 규탄하며 노동자의 생존권 보호를 촉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내년 1월 HMM의 이전 로드맵을 발표한다는 것
【 청년일보 】 효성은 3일 마포구청에서 마포구 관내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사랑의 김장 김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은 10kg 김장김치 1천500박스와 20kg 쌀 500포대다. 김치는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사회적 기업에서, 쌀은 경상남도 함안군에서 구매했다. 효성은 마포구 취약계층을 위해 2006년부터 쌀을, 2007년부터 김치를 매년 마포구청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효성은 혹한기를 앞두고 아현동주민센터와 서울남부보훈지청에도 '사랑의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아현동주민센터에는 취약계층을 위한 햄, 참치 세트를, 서울남부보훈지청에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팥죽, 호박죽 세트를 지원한다. 한편, 효성 임직원들은 오는 15일 '사랑의 헌혈'에 참여하고, 18일에는 장애전문 베다니어린이집 장애아동들과 크리스마스파티를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낼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글로벌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국가전략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기업형 벤처캐피탈(이하 CVC)에 대한 과도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3일 법무법인(유) 화우(이하 화우)와 공동으로 'CVC제도 개선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가전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촉진 방안, CVC 운영 현황 및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한국경제연구원장은 "글로벌 기업들은 CVC를 적극 활용해 신기술 확보, 혁신기업 육성, 신시장 개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AI·바이오·방산 등 국가전략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CVC가 보다 유연하고 기민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수 화우 대표변호사는 "이번 세미나가 산업부와 중기부의 정책 방향을 듣고, 생산적 금융 및 모험자본의 공급 주체인 기업의 상황을 점검함으로써, 기업들이 향후 투자와 지배구조 전략을 수립하는데 나침반이 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경모 산업통상부 산업정책과장은 '국가전략산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기아가 2025 대한민국 기술 대상에서 세 개 부문을 수상하며 산업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차·기아는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 ▲장관상 ▲산업기술진흥 유공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매년 산업통상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우수 산업 기술의 성과를 널리 알리고 기술 혁신을 장려하는 차원에서 기술 개발과 실용화에 크게 기여한 기업 및 기술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현대차·기아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자동차 철강 부품 제조 혁신 기술'로 최고 영예인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는 기존 특수강 부품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행되던 '열처리 공정'을 대폭 축소하거나 생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부품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열처리 공정은 부품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강철을 가열한 뒤 급속 냉각해 경도를 높이는 과정으로, 부품 제조에 필수적이지만 많은 탄소가 배출되는 단계로 손꼽혀왔다. 현대차·기아는 '균일 경화' 기술을 새롭게 적용해 기존 방식 대비 열처리 시간을 크게 단축했으며, 추가로 특수 가공 및 성형을 통해 부
【 청년일보 】 현대차·기아는 3일 일본 '도쿄 빅 사이트(Tokyo Big Sight)'에서 개최된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 2025(이하 IREX)'에서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이하 MobED)'의 양산형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1974년 개최 이래 올해 26회를 맞이한 IREX는 세계 3대 국제 로봇 전시회 중 하나로 전세계 로봇 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행사다. 올해는 '로봇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라는 주제 아래 인간과 로봇의 공존 및 협력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IREX에 처음 참가해 양산형 모베드의 실물과 배송, 물류, 촬영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탑모듈(Top Module) 결합 모델들을 전시했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3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가 기존 로봇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가장 큰 특징
【 청년일보 】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삼성물산 주식 전량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증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천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에게 증여한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 증여 후 이 회장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으로 기존 19.93%에서 20.99%로 늘고, 홍 명예관장의 지분은 0%가 된다. 홍 명예관장이 이번에 증여한 삼성물산 주식은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지난 2021년 4월 홍 관장에게 법적 상속 비율에 따라 상속한 지분이다. 주식 가치는 약 4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현행 세법상 할증세를 고려하면 증여세는 2천억원 이상(60%)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 청년일보 】 음성인식·스마트센서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한 AI 가전기기가 확산되면서, AI 가전기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AI 가전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리뷰(사용후기)를 조사한 결과, 2020년 수백 건에 불과했던 리뷰 수는 올해 11월 8만여 건으로 25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는 쿠팡, 지마켓, 11번가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7대 가전 카테고리별(TV·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식기세척기·로봇청소기) 랭킹 '톱 100'에 포함된 제품 1천379개에 대한 리뷰(사용 후기)를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시작으로 AI 가전기기 출시가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AI가전제품이 백색가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AI 가전 시장의 양대 축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017년부터 AI 가전 보급에 나섰다. LG전자가 앞서 AI 가전 브랜드 '씽큐(ThinQ)'를 출범했고, 삼성전자도 AI 비서 '빅스비(Bixby)'를 선보였다.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AI 가전기기 보급 확대와 함께 AI 가전기기에 대한 리뷰 수
【 청년일보 】 LG전자가 3일 세계 최대 규모의 IT·가전 박람회인 CES 2026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알리는 초청장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그 해 전시 주제에 맞춘 혁신과 비전을 사전 공개하는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있다. 내년에는 현지시간 1월 5일 오전 8시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Innovation in tune with you(당신에게 맞춘 혁신)'을 주제로 열린다. LG전자는 미디어, 파트너사 관계자 등 1천여 명을 현장에 초청한 가운데, 집 안에서부터 모빌리티,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제품과 솔루션들이 서로 연결돼 고객을 중심으로 맞춰지고, 일상을 조화롭게 조율하는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의 진화 모습을 소개할 계획이다. 류재철 CEO가 대표 연사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LG전자는 브랜드 핵심가치 가운데 하나인 '인간 중심의 혁신' 관점을 담아 그간 주로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던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지향점을 'AI로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며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삼성 아트 스토어'에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 컬렉션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 아트 스토어는 삼성 TV 전용 예술 작품 구독 서비스로 전 세계 유명 미술관과 예술가들의 작품 4천여 점을 마치 갤러리에서 보는 것과 같은 4K 초고화질로 감상할 수 있다. 아트 바젤은 근현대 미술을 전시하는 세계 최대 아트 페어로 매년 홍콩, 바젤, 파리, 마이애미에서 개최된다. 이번 컬렉션은 12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 전시된 현대 미술작가 24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오늘날 현대 미술계를 정의하는 문화적 풍부함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은 이번 컬렉션은 ▲인스티투토 데 비시온(Instituto de Visión) ▲쿠리만주토(Kurimanzutto) ▲메러디스 로젠 갤러리(Meredith Rosen Gallery) ▲니나 존슨(Nina Johnson) ▲베르멜료(Vermelho) ▲션 켈리(Sean Kelly) ▲찰리 제임스 갤러리(Charlie James Gallery)와 같은 세계 유수의 갤러리 7곳에서 선보이는 신진 및 기성 작가
【 청년일보 】 한화시스템이 대한민국 국방우주 기술 자립을 위한 첫걸음인 '위성용 우주반도체' 개발에 착수했다. 우주반도체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초)소형 위성용 다채널 빔포밍 시스템을 위한 트랜시버 우주반도체 기술' 과제를 협약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과제를 통해 개발될 '트랜시버 우주반도체'는 대한민국의 군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한 핵심 소자로,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지상-우주 간 위성통신을 안정적으로 송수신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 반도체는 미사일·레이다·군용 통신 등 첨단 무기 체계에 사용되는 특수 반도체로, 타 산업용 반도체보다 월등히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요구한다. 한화시스템의 우주반도체는 아날로그가 아닌 디지털 방식의 빔포밍을 지원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욱 정밀한 빔을 형성·제어하며, 아날로그 빔포밍 대비 보다 안정적인 초고속·대용량 통신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우주반도체는 다채널로 제작돼 공간 낭비를 줄이고 주파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적은 수의 반도체 소자로도 원활한 통신기능 수행이 가능하며 크기 및 면적이 작은 통신위성에도
【 청년일보 】 LG유플러스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정보보호학회, 크립토랩, 양자산업생태계지원센터(KQIC)과 함께 개최한 '양자내성암호 전환 기술 공모전'을 마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의 혁신적인 적용 방안을 발굴하고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 및 대학원에서 총 9팀이 참가했다. 총 9팀이 참가한 이번 공모전의 대상(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상금 500만원)은 국민대학교 'HSM(Hardware Security Master, 이재석/김영범)' 팀이 차지했다. HSM 팀은 제한된 메모리와 처리 능력을 가진 임베디드 환경에서 수학적 최적화 기법을 사용해 PQC 알고리즘의 성능 향상 성과를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제한된 자원 환경에서 PQC 알고리즘을 최적화한 기술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실제 구현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기술 완성도와 실용성을 모두 인정했다. 이외에도 ▲최우수상(한국정보보호학회장상·상금 300만원)에 한성대학교 이음·대구경북과학기
【 청년일보 】 내년에 내연기관차를 전기차로 바꿀 경우 정부가 보조금을 100만원 추가 지급한다. 여기에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체계 대전환을 위해 태양광, 해상풍력 등을 위한 금융지원은 올해보다 2배로 늘어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이하 기후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도 부처 소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 규모는 19조1천662억원으로 올해(17조4천351억원)보다 9.9% 늘었다. 정부안보다는 최종 379억원 증액 조정된 규모다. 분야별로 보면 에너지(36.4%), 자원순환(14.8%), 자연환경(13.5%), 물관리(12.0%), 환경·에너지일반 등(11.2%) 순으로 예산 증가 폭이 컸다. 대기환경(-16.5%)과 환경보건·화학(-0.9%), 기후·탈탄소(-0.2%) 분야는 올해보다 예산이 쪼그라들었다. 기후부는 전기·수소차 전 차종의 구매보조금 단가를 올해와 동일하게 책정했다. 전기차의 경우 1대당 보조금 단가가 승용차 300만원, 버스(일반) 7천만원, 화물차 1억원이다. 수소차는 승용차 2천250만원,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각 2억1천만원과 2억6천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