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XX 간호사야'라는 말까지 들은 적이 있어요.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참고 넘기려 해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3년째 근무 중인 간호사 김 모 씨(29)는 하루에도 몇 번씩 욕설을 듣는다고 토로했다. 간호사 대상 폭언 경험률은 실제로 매우 높다. 2023년 보건복지부와 대한간호협회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 10명 중 7명 이상이 환자 또는 보호자로부터 폭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상당수가 우울감, 불안, 자존감 저하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간호사는 단순한 기술 제공자가 아니다. 환자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보호자의 걱정에 공감하며, 동료 의료진과 협력해야 하는 복합 감정 노동자다. 간호학술지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에 실린 연구(2022년)에 따르면, 감정노동이 심한 간호사일수록 직무 소진(burnout)과 이직 의도가 높았다. 특히 야간근무나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문제는 이 모든 고통이 '직업이니까 당연한 일'처럼 여겨진다는 점이다. 인터뷰에 응한 간호학과
【 청년일보 】 오늘날 우리는 AI, 로봇, 자동화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 음성비서부터 인공지능 번역기, 의료 진단 AI까지 인간의 삶 속 깊숙이 AI가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이면에는 우리가 보지 못했거나 보려고 하지 않은 위험 요소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인공지능이 통제불능의 상태에 이르거나,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변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사람처럼 표정을 짓고 스스로 생각해 답하는 AI 로봇 ‘아메카’에게 ‘AI가 가져올 수 있는 최악의 미래’에 관해 묻자, “AI 로봇이 너무 강력해져서 인간도 모르게 인간을 제어하거나 조종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실제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 국무부에서는 AI가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설르 발표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로대학교 교수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도 발표했다. 힌턴 교수는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으며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직 AI가 인류를 다스리는 세상이 아니지만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