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이번 주 소폭 내림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안정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L당 1.7원 하락한 1천668.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736.2원으로 가장 높았으나 전주보다 6.1원 내렸고, 울산은 1천636.6원으로 2.7원 떨어지며 가장 낮은 가격대를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67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638.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는 1천538.2원으로 전주보다 0.1원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국제 시장에서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가 나타났다.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7.9달러로 전주 대비 2.0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85.5달러로 2.4달러 하락했다. 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소폭 반등해 7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분은 약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당분간 국내 기름값도 추가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 청년일보 】 정부가 7월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와 소비 심리 개선 등을 근거로 국내 소비가 본격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 8월호(그린북)'에 따르면, 지난달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동월 대비 6.3% 증가하며 올해 2월(6.8%)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번 소비 회복에는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비롯한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 역시 전년 대비 36.2% 증가해 관광 소비 회복 신호를 보여줬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7월 110.8로 6월보다 2.1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소매판매는 내구재에서 감소(-1.6%)했지만, 준내구재(4.1%)와 비내구재(0.3%) 판매 증가로 전월 대비 0.5% 늘었다. 정부는 "7월 소매판매는 소비자심리지수 개선과 카드 승인액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승용차 내수 판매 증가세 둔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건설투자 회복 지연과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정부는 추경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회복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1∼6월) 국가 재정 적자가 94조3천억원에 달해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0조원을 넘었던 것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수입은 320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조7천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이 190조원으로 21조5천억원 늘었는데, 법인세(14조4천억원↑)는 기업 실적 개선과 이자·배당소득 증가, 소득세(7조1천억원↑)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 증가 등이 주 요인이다. 총지출은 389조2천억원으로 17조3천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8조6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94조3천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110조5천억원), 2024년(103조4천억원), 2022년(101조9천억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이번 수치는 1차 추경까지만 반영된 것으로, 7월부터 집행된 2차 추경은 오는 9월 발표되는 7월 말 기준 통계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부는 2차 추경 반영 시
【 청년일보 】 정부가 국내외 유가 변동성과 국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다시 연장한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수송용 유류 유류세 한시 인하를 오는 10월 31일까지 두 달 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2021년 말 유류세 인하를 시작한 이후 17번째 연장이다. 현재 인하율은 휘발유 10%,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 15%로, ℓ당 휘발유 738원·경유 494원·LPG부탄 173원의 유류세가 각각 82원, 87원, 30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인하 조처 연장을 위한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6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4.87로, 지난 6월(133.73)보다 0.9%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2월부터 다섯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7월 반등했다. 원재료는 광산품(1.8%)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 화학제품(0.8%) 등이 오르면서 0.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0.5%씩 올랐다. 세부품목 중에서는 메틸에틸케톤(7.8%), 기타귀금속정련품(12.3%), 플래시메모리(4.9%), 이차전지(2.3%)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6월 평균 1,366.95원에서 7월 1,375.22원으로 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월평균·배럴당) 69.26달러에서 70.87달러로 2.3% 올랐다. 7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6월(126.88)보다 1.0% 오른 1
【 청년일보 】 주식시장 자금 유입과 금전신탁 확대 영향으로 지난 6월 통화량이 늘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평균 광의통화(M2·평잔)는 4천307조5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0.6%(27조1천억원) 증가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M1)과 함께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금전신탁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한다. 항목별로는 수익증권이 8조1천억원, 금전신탁이 8조2천억원 늘었다. 수익증권 증가는 증시 회복세에 따른 주식형 상품 자금 유입이 주된 요인이다.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 자금 유입이 확대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장형 상품은 예·적금 중심 자금 조달로 1조4천억원 줄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이 19조6천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2조3천억원, 기타 부문이 2천억원 각각 증가했다. 기업 부문에서는 7조원 감소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는 1천276조8천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 청
【 청년일보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소비 회복과 경기 부양 기대에도 건설업 부진이 발목을 잡으면서 지난 5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미국이 거론한 반도체 100% 품목 관세는 이번 전망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부과 시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KDI는 1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가 0.8%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DI는 올해 건설투자 증가율을 -8.1%로 제시하며, 5월 전망 대비 3.9%포인트 하향했다. 상반기 부진에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지연, 대출 규제 강화, 건설현장 안전사고로 인한 공사 중단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반영해서 건설투자 전망은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수출 증가율은 2.1%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전망보다 1.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호조와 함께 미국의 관세 인상 전 물량을 미리 출하하는 '선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상품수출
【 청년일보 】 이달 초 수출이 조업일수 등의 영향에 감소세로 출발했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품목에 힘입어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4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달러로 9.3% 늘었다. 올해 조업일수는 7.0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8.0일)보다 하루 적었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5.9% 늘었다. 6월에 이어 두 달째 증가세다. 반도체·자동차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지만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밀어내기' 영향도 일부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달 초에도 주력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2.0%), 선박(81.3%), 승용차(8.5%) 등에서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9.4%), 무선통신기기(-4.5%) 등은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0%), 미국(-14.2%), 유럽연합(EU·-34.8%)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베트남(4.1%), 대만(47.4%) 등의 수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0일 수입액은 159억달러로 13.6% 감소했다. 품목별
【 청년일보 】 국책연구기관이 건설업 부진과 수출 둔화 우려 속에서도 소비 여건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으로 생산 증가세가 낮지만, 소비 여건은 일부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6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하며 5월(-19.8%)에 이어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드는 등 조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이다. 6월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전년보다 2.1% 늘었지만, 5월(6.7%)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됐다. 반면 소비는 민간소비 부양책과 시장금리 하락 효과로 회복세가 일부 나타나고 있다. 7월 CCI는 110.8로 전월(108.7) 대비 상승했다. KDI는 "가계 대출금리가 하락하고 소비자심리지수(CCI)가 두 달 연속 100을 웃도는 등 소비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7월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를 끌어올릴 것으로 KDI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소매판매 증가율은 여전히 0%대에 머물고 있어 본격적인 소비 회복세로 보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출은 반도체
【 청년일보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은행(이하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총재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행과 함께 한국 경제를 위한 '원팀'이 되겠다"며 소통과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달 21일 취임한 구 부총리의 첫 한은 방문으로, 정부의 재정정책 수장과 통화정책 책임자 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최상목 전 부총리가 취임 후 두 달 만에 한은을 방문해 양측 협력의 물꼬를 텄다. 면담에 앞서 구 부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 경제는 재도약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한은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구 부총리 주도의 한미 관세협상 결과를 높이 평가하며 "회의 전에 협상이 잘못되면 통화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며 "잘된 협상 덕분에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의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구 부총리께서 한국 경제의 구조조정을 이끄는 데 한은도 싱크탱크 역할을 하며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올해 1% 성장률 달성 가능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성장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