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하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제주·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 도착한 직후, 서울광장 유세 무대에 올랐다.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롯해 딸, 사위, 손자·손녀까지 총출동해 가족과 함께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본인이 떳떳하다면 왜 악법까지 만들어가며 방탄 독재를 꿈꾸느냐”며 “대통령이 돼 자신의 범죄를 덮고 재판을 멈추려는 괴물 같은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5건의 재판을 받는 사람, 가족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고, 자녀는 도박과 욕설 논란에 휩싸인 상황에서 그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겉옷을 벗어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상의를 드러낸 뒤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지만 나는 필요 없다. 여러분이 바로 제 방탄조끼”라며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내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외쳤다. 또한 “제 아내는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제 딸은 불법 도박이나 음란 욕설과는 무관하다”며 가족을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서울 여의도공원 마지막 집중유세를 통해 “투표로 내란을 종식시켜달라”며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 국회로 달려갈 때의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달려와 주시길 바란다”며 “내일은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된 이곳에서 우리가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곳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 세력의 부활로 남을지는 오직 우리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세력은 댓글 공작과 가짜뉴스 유포로 재등장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당선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상왕처럼 다시 등장할 것
【 청년일보 】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계엄과 태극기 부대, 부정선거 논란에서 자유로운 후보는 저 이준석뿐”이라며 자신이 범보수 진영의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시흥시 한국공학대학교를 찾아 학생들과 함께 학식을 나누는 행사에서 “미래를 위한 보수 진영의 초승달이 이제 막 차오르기 시작했다”며 “이준석에게 선명한 정치적 투자, 시드머니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식판을 앞에 둔 이 후보는 잠시 젓가락을 내려 놓고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이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의 지지 선언을 공표한 것과 관련 “사실무근임이 드러났다”며 “전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근거로 지지 의사를 공표한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위신이 추락하는 어이없는 해프닝”이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 주변의 브로커들은 업무 처리의 정확성이나 수준이 현저히 낮아 보인다”며 “이런 인사들과 함께 외교·통상·투자 전략을 논한다는 건 국가적 위험 요소”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대선 직후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을 단독 추진할 수 있다는 일부
【 청년일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둔 2일, “깊이 반성하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부산역 유세에 앞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어서는 안 될 비상계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새로운 각오로 당내 민주주의 회복과 당·대통령 간 수평적 관계 확립,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당과 정부의 건강한 관계 정립을 위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속이지 않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실천해 성과로 증명하겠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고, 정정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국민이 계엄으로 고통받을 때, 이 후보는 사법 리스크에 떨며 국회 독주를 일삼았다”며 “감옥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한 이 후보가 이제는 모든 권력을 장악해 히틀러식 독재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검을 동원해 정치 보복에 나서겠다고 공언하며,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시즌2를 예고하고 있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셀프 방탄법을 밀어붙이며 헌정 질서와 민주주
【 청년일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가장 먼저 경제 상황 점검을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일 경기도 성남시 성남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취임 후 가장 먼저 지시할 사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민생”이라며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사법개혁 관련 구상에 대한 질문에는 “개혁해야 할 과제가 각 부문에 산적해 있지만, 지금은 개혁보다 민생과 경제 회복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통상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텐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이른바 ‘스트롱맨’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이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이유는 자국 중심의 국가 이익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국민의 이익을 중심에 둔 실용적인 협상과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우리는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답했다. 당선 시 인선 방향과 관련해선 “‘국민에게 충직한가’가 제1의 기준”이라며 “유능하고 청렴한 인재를 우선하되, 지역·연령·성별 등도 적절히 고려해 균형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정한 흠결이 있는 사람을 배제하는 기준은
【 청년일보 】 국회입법조사처는 2일 ‘학교전담경찰관(SPO) 제도의 현황 및 개선 과제’를 주제로 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2월 발생한 ‘하늘이 사건’을 계기로 SPO의 역할과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SPO 제도의 실태와 사건 이후 발의된 관련 법률안을 점검하고, 학교 내 범죄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입법·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하늘이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SPO 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학교 내 범죄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SPO의 역할 확대와 배치 의무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SPO는 전국적으로 1천127명(정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SPO 1명이 평균 약 10.7개 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국 모든 학교(1만2천186개교)에 SPO를 배치하기 위해서는 약 1만1천 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며, 초등학교(6천183개교)에만 배치하더라도 5천여 명의 신규 채용이 요구된다. 하지만 경찰 인력을
【 청년일보 】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주요 정당 대선 후보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마지막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유권자 접촉에 총력을 기울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에서 유세를 시작해 하남, 성남, 광명, 서울 강서구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이후 여의도 공원에서 대규모 '피날레 유세'로 마무리한다. 이번 동선은 '행정가 이재명'의 면모를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남 등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경기도를 거쳐 '빛의 광장'이라 불리는 여의도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며, 자신이 강조해온 '계엄 극복' 메시지를 유권자에게 재차 각인시키겠다는 의도다. 또한 이 후보는 자신이 현실 정치 참여를 결심한 성남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정치 입문의 상징성이 있는 만큼 자신의 최대 정치적 도전이라 할만할 대선 직전 '초심'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공식 선거운동 종료 시각 이후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지지층과의 마지막 교감을 시도한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일정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 부산역, 동대구역, 대전역 등 주요 도
【 청년일보 】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과정에서 드러난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운영과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 16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위는 1일 서울시선관위 오민석 위원장과 김범진 사무처장을 비롯해 강남구·서대문구 선관위원장, 경기도선관위 김세윤 위원장, 용인시 수지구·부천시 오정구·김포시 등 각 지역 선관위원장 및 사무처장·국장 등 총 16명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전날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 대상에는 각 지역 위원장으로 재직 중인 법관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선관위 실무를 맡은 일부 직원들도 포함됐다. 오민석 서울중앙지법원장과 김세윤 수원지법원장이 각각 서울시와 경기도 선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각 지역 선관위원장은 지방법원장·지원장 또는 지법 부장판사들이 맡고 있다. 중앙선관위원장은 노태악 대법관이 겸임 중이다. 선관위는 통상 법관이 위원장을 겸임하고, 위원은 정당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다. 상임위원은 위원들 가운데 호선으로 정해지며, 사무처장과 사무국장 등 실무진은 선관위 소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사무원이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리투표를
【 청년일보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제21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34.7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사전투표 제도 도입 이후 전국 단위 선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번 투표율은 이에 비해 2.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사전투표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전국 3천500여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중 1천542만3천607명이 참여해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6.50%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전북(53.01%), 광주(52.12%), 세종(41.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는 25.63%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부산(30.37%), 경북(31.52%), 경남(31.71%) 등 영남권 전반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참여율을 나타냈다. 수도권 지역은 서울이 34.28%, 경기가 32.88%, 인천이 32.79%를 각각 기록하며 전국 평균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제21대 대선 본투표는 오는 6월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 청년일보 】 정부가 올해 정부출자기관으로부터 총 2조2천98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2조1천322억원) 대비 1천665억원 증가한 수준으로, 2년 연속 2조원대 배당 성과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30일 2024회계연도 실적에 따른 정부출자기관 배당 결과를 공표했다. 전체 40개 정부출자기관 가운데 정부 배당을 한 기관은 21개이며, 나머지 19개 기관은 당기순손실 및 이월결손금 보전 등으로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평균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은 39.72%로, 지난해(39.87%)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배당에서도 국책은행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의 배당 총액은 1조5천468억원으로, 전체 정부 배당금의 약 67%를 차지했다. 산업은행이 7천58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기업은행 5천53억원, 수출입은행 2천828억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공사(2천210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1천491억원), 한국투자공사(1천138억원) 등이 각각 1천억원 이상을 배당하며 실적 기여도가 높았다. 한편, 지난해 수익성 악화로 무배당을 결정했던 에너지 공기업들도 배당을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