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지속으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차입금이 올해 1분기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공장 가동률도 꾸준히 하락하는 등 국내 배터리 업계의 보릿고개가 길어지는 모습이다. 18일 각 사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배터리 3사의 차입금 규모는 49조6천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42조5천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배터리 3사는 차입금을 늘려 북미·유럽을 포함한 해외 공장 증설, 기술 투자 등에 재원을 쏟았다. 차입금 증가로 재무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캐즘 이후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올 1분기 기준 기업별 차입금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 17조6천126억원, 삼성SDI 11조6천155억원, SK온 20조3천907억원이다. 이 가운데 SK온은 작년 말(15조5천997억원)보다 차입금이 4조7천910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는 1분기에 미국 에너지부의 '첨단기술차량제조'(ATVM) 프로그램에 따른 정부대여금이 6조3천304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단기
【 청년일보 】 호반그룹 한진칼 지분 확대에 따른 대한항공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한진그룹과 LS그룹 간 '반(反)호반 동맹'이 굳건해지고 있다. 두 그룹이 MOU 체결에 이어 교환사채 발행·인수로 손을 맞잡은 것을 두고선 향후 호반그룹이 벌일 수 있는 경영권 공격을 미연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LS는 채무상환자금 조달을 위해 대한항공을 대상으로 650억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이번 교환사채는 ㈜LS 기명식 보통주식 38만7천365주를 대상으로 한다. 이는 대한항공이 인수해 5년 내로 LS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교환사채(EB)란 회사채의 한 종류로 발행기업이 보유한 주식(자사주 또는 타사주)으로 교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로, 보유주식을 담보로 삼아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금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타사 주식으로 교환돼 희석 효과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두 그룹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인수와 관련해 전략적 업무 제휴 및 시너지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반그룹이 두 그룹의 지분, 특히 대한항공을 보
【 청년일보 】 L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9천136억원, 영업이익 3천4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25% 증가했다. LS전선을 비롯한 자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LS전선의 자회사인 LS에코에너지와 LS마린솔루션도 올 1분기 각각 2천283억원, 444억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의 매출이 늘었다. LS MnM은 금속 가격과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LS엠트론은 영업과 유통망을 강화해 북미 시장 확대로 각각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LS는 밝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LG전자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제34차 총회에서 운전자 안전을 획기적으로 혁신할 인공위성 기반의 차세대 음성통신 솔루션을 최초 시연했다고 밝혔다. 인공위성 등 대기권 밖에서 운영되는 비지상 통신망(NTN)을 이용해 차량 내에서 대화 수준의 음성통신을 구현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짧은 음성전송 이상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정도로 음성통신을 선보인 것은 LG전자가 처음이다. NTN 기반 통신은 사막·산악 지대 등 네트워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있거나 재난·자연재해로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에도 비지상 통신망을 통한 연결을 가능하게 해 운전자 안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LG전자는 기존 NTN 기반 통신기술에 인공지능(AI) 음성처리 기술을 더해 음성 메시지의 크기를 대폭 감축, 현재는 전송 시 필요한 데이터 용량 문제로 긴급 문자 메시지에만 제한적으로 활용되는 위성통신 서비스 영역을 음성으로 확장할 수 있는 차세대 솔루션을 내놨다. 이를 통해 음성 메시지 전송 속도는 10배 이상 빨라진다. 단순한 음성 메시지 송수신을 넘어 대화를 주고받는
【 청년일보 】 반도체·배터리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확대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6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R&D 투자 비용으로 9조348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7조8천200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업계 내에선 삼성전자의 이러한 R&D 투자 확대가 '초격차 기술'을 경쟁력의 핵심으로 본 이재용 회장의 전략적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평소 이재용 회장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철저한 미래 준비를 강조해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복권 이후 첫 공식 행보로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인 삼성리서치를 방문한 가운데 "새로운
【 청년일보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1분기 매출이 3.8%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IT전기전자 업종이 영업이익 증가 규모에서 가장 높았으며 공기업, 조선·기계·설비, 제약, 통신업이 뒤를 이었다. 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 중 지난 15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4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은 814조6천25억원으로 전년 동기(784조7천882억원) 대비 29조8천143억원(3.8%)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0조9천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52조734억원 대비 8조8천894억원(17.1%) 증가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와 올 1분기에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조8천860억원) 대비 4조5545억원 늘어난 7조4천405억원이다. 2위는 6조6천8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전자다. 이어 ▲한국전력공사(3조7천536억원) ▲현대자동차(3조6천336억원) ▲기아(3조86억원) ▲한국수력원자력(1조2천839억원) ▲LG전자(1조2천
【 청년일보 】 삼성전자는 강력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전자동 세탁기 'AI 통버블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드럼세탁기 '비스포크 AI 세탁기'에 이어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와 이번 'AI 통버블 세탁기'까지 선보이며, 세탁기 전 라인업에 AI를 적용해 'AI 가전=삼성'을 공고히 했다. 2025년형 'AI 통버블 세탁기' 전 라인업은 세탁 성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에너지를 절약하고 소음과 진동까지 줄이는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했다. 먼저 AI가 세탁물 무게와 종류에 맞게 급수량과 헹굼 시간 등을 조절해 보다 깨끗하고 섬세하게 세탁해주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갖췄다. 'AI 맞춤세탁'은 세탁물의 무게를 10단계로 감지해 급수량을 조절한다. 또 섬세·타월·일반 3가지 종류의 옷감을 인식하고 옷감에 맞게 헹굼 시간과 강도를 조절해 관리가 까다로운 옷감도 안심하고 세탁할 수 있게 해준다. 또 AI가 감지한 바닥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 최대 33% 진동을 줄여 더욱 조용하게 세탁하는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도 적용했다. 'AI 통버블 세탁기' 전 라인업은 와이파이를 지원해 스마트싱스 연
【 청년일보 】 LS머트리얼즈는 모빌리티 경량화 부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LS머트리얼즈는 자회사 하이엠케이(HAIMK)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고강도 알루미늄 부품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하이엠케이는 글로벌 탑티어 알루미늄 부품사인 오스트리아 HAI(Hammerer Aluminium Industries)와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하이엠케이는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연 매출 2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LS머트리얼즈 매출(1천421억원)의 약 1.4배에 이르는 규모다. 이 공장은 유럽에 집중돼 있던 고급 경량 부품 생산 체제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구축한 양산 거점으로,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내재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장은 약 1만3천747㎡ 규모로 연간 약 30만대의 전기차(EV)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은 기존 대비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더욱 높아 전기차(EV),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형 모빌리티의 주행거리와 배터리 효율, 충돌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주로 차체와 배터리를 보호하는
【 청년일보 】 올 1분기 LG전자의 냉장고, 에어컨 등 생산사업장 평균 가동률이 전년도에 이어 100%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회사가 기존 가전에 '인공지능(AI)'이 접목된 제품들을 적극 앞세우면서 고객들의 수요 자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다트(DART)에 공시된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HS사업본부의 주요 제품군인 냉장고, 세탁기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각각 124.7%, 99.9%로 나타났다. 평균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한 수량 비중을 뜻한다. 따라서 평균 가동률이 100%를 상회했다는 것은.추가 근무로 시설을 더 가동해 제품을 만들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밀려드는 수요가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HS사업본부 내 주요 제품의 실제 생산수량 및 가동률을 살펴보면, 냉장고는 올 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320만5천대를 생산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90만1천대(118.2%)보다 30만4천대 늘어났다. 세탁기는 올 1분기 429만4천대를 생산했으며, 공장 평균 가동률은 100% 가까이 달했다. 실제 생산 수량은 전년 동기보다 6만5천대 늘었지만
【 청년일보 】 LG전자가 현지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인 인도법인에서 올 1분기 최대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 15일 LG전자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 다트(DART)에 공시한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1분기 매출액 1조2천428억원, 순이익 1천24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1분기 최대치다. 매출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넘겼다. 순이익은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 3조7천910억원, 순이익 3천318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매출 2조6천255억원, 순이익 1천98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44%, 순이익은 70%가량 늘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4조원, 순이익 4천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