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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매출·영업익 호조…부동산으로 해킹 여파 방어

지난해 연간 매출 28조2천442억원…전년比 6.9%↑
지난해 연간 영업익 2조4천691억원…전년比 205%↑

 

【 청년일보 】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28조2천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해킹 사태에도 불구하고 상장 이후 연간 최대 매출을 2년 연속 경신했다. KT는 일회성 부동산 분양 이익과 그룹 전반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2조4천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8천368억원으로 340.4% 늘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천273억원으로 희망퇴직 실시로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해킹 사태 여파로 3분기 대비로는 57.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6조8천450억원과 915억원이었다.

 

무선 사업은 중저가 요금제 확대와 가입자 기반 성장에 힘입어 서비스 매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1.8%를 기록했다. 해킹으로 인한 재무적 영향은 지난달 시행한 위약금 면제 조치로 고객 이탈이 발생했고, 오는 7월까지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만큼 올해 1∼3분기에 나눠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객 보답 프로그램은 약 4천500억원 규모지만, 고객들의 실제 이용 수준에 따라 비용 인식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금액이 전액 비용으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고객이 혜택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 만큼 재무적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취지다.

 

또 올해 초 2주간의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23만명의 고객 이탈이 있었으나 지난해 증가한 가입자를 감안하면 전체 가입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덧붙였다. 유선 사업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및 미디어 사업 성장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기업서비스 매출은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에도 CT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AI·IT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실적과 비교해 1.3% 늘었다.

 

그룹사들도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와 AI·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7.4% 매출이 증가했으며,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KT에스테이트는 복합개발 및 임대 사업 확대와 호텔 부문 실적 개선, 대전 연수원 개발사업 진행으로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강북본부 부지 복합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KT스튜디오지니, KT나스미디어, KT밀리의서재를 중심으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신규 고객 279만 명을 확보하며 고객 수 1천553만명을 기록했다. 12월 말 기준 수신 잔액은 28조4천억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여신 잔액은 18조4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1월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해 상장 준비를 진행 중이다.

 

작년 4분기 배당금은 앞선 분기와 마찬가지로 주당 600원으로 결정됐다. 연간 주당 배당금은 2천400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결산 배당 기준일은 2월 25일이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 후 지급된다. KT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도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2025년 기준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해 올해 1월 1일 이후 지급되는 배당금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소득을 이자소득 등 다른 금융소득과 합산하지 않고 배당소득에 대해서만 별도로 과세하는 제도다. 배당소득에 대한 과세 부담이 완화돼 세후 기준 배당 수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KT는 설명했다.

 

장민 KT CFO(전무)는 "2025년 침해사고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통신 본업과 AX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올해도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영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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