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우리나라가 40도를 넘나드는 기온을 기록하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름과 마주하고 있다. 폭염은 더 이상 이상기후가 아니다. 매년 반복되는 기후 재난이 우리 삶을 서서히 바꾸고 있다. 언론 등에 따르면, 연일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서울의 한 밭에서 바나나가 주렁주렁 열렸다고 한다. 아열대 작물 재배가 뉴스거리가 아닌 농업의 현실이 된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웃으며 넘길 소식이었겠지만, 지금은 농업 지형이 바뀌는 중대한 징후다. 폭염은 단지 더위가 아니라 그 이상을 의미하고 있다. 생태계 교란, 농업 생산성 하락, 도시 인프라의 마비, 전력 대란까지 일으킬 수 있다. 우리가 알던 여름은 이미 과거형이 되어버린 셈이다. 지구는 분명히 말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서야 한다. 기후변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일상 속 선택에서 시작되고 있다. 【 청년서포터즈 8기 김지현 】
【 청년일보 】 한때 일회용 컵 남용으로 몸살을 앓던 국내 카페 업계가 최근 '다회용 컵'을 친환경적인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물론 여러 프랜차이즈에서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를 도입하며 '환경 보호'를 앞다퉈 홍보 중이다. 환경부도 관련 제도를 통해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린다. 일부 소비자와 전문가들은 "정말 친환경적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하며, 다회용 컵 도입이 단지 이미지 개선을 위한 '그린워싱(greenwashing)'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한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회용 컵을 다회용 컵으로 전환할 경우 한국에서만 연간 약 25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내연기관차 약 9만2천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다회용 컵의 도입은 연간 180만㎥ 이상의 물 사용과 100만 배럴 이상의 석유 소비를 줄이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다회용 시스템은 화석연료 고갈 위험을 약 47.3%, 물 사용량을 약 33.3%, 인체 유해 독성물질 발생을 약 32%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청년 세대 사이에서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압박 속에서 감정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청년들은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혼자 감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년들이 심리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전문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도움에 대한 접근 장벽이다. 치료나 상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치료 비용에 대한 부담감, 진단이나 기록에 대한 불안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정신과 진료'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지금도 청년들이 발걸음을 쉽게 내딛지 못하게 만드는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청년들이 비교적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지원 체계도 존재한다.대학 내 상담 센터는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며, 감정 조절, 학업 스트레스진로 고민 등 다양한 주제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일부 지자체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전담 심리지원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1:1 상담 및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비대면 상담 플랫폼이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느
【 청년일보 】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및 지역 단체들이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각화함에 따라, 지역 기반의 실천 가능한 중간 지원체계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IT 동아리 YAPP 26기 '세살차이' 팀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나다움' 커뮤니티와 협력해 회복형 루틴 플랫폼 '빛나길'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청년 세대에서는 일상의 루틴 붕괴와 사회적 연결 단절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자기 효능감과 신체·정서 건강이 악화돼 사회 복귀 가능성이 낮아지는 바,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회복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많은 기존 프로그램이나 연구가 동기 부여 또는 장기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작고 실현 가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착안해 '빛나길'은 과도한 목표가 아닌 반복 가능한 소규모 행동을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감정 상태를 면밀히 반영해 맞춤형 루틴을 추
【 청년일보 】 디지털 전환의 시대, 물류는 단순한 물건의 이동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빠른 배송과 정확한 재고 관리를 요구하는 이커머스 환경에서 ERP 시스템과 WMS의 통합은 ‘스마트 물류’ 실현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고 있다. WMS는 입고, 출고, 재고 이동, 피킹, 반품 등 창고 내부의 세부 작업을 실시간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반면 ERP는 생산, 회계, 재고, 구매 등 기업 전반의 자원을 통합해 관리하는 상위 시스템이다. 두 시스템이 제대로 연동되지 않으면, 현장에서는 ‘ERP에는 재고가 있는데 실제 창고에는 없다’는 식의 혼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ERP와 WMS를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실제 재고와 시스템상의 재고 간의 오차를 줄이고, 주문부터 출하까지의 시간을 단축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SAP, Oracle과 같은 글로벌 ERP 업체는 자사 ERP 시스템에 WMS 기능을 내장하거나 API 연동을 통한 통합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 등 국내 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물류 연동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WMS에서 실시간으로
【 청년일보 】 "폭염과 폭우의 반복, ‘뉴노멀’ 시대의 시작…산업공학적 시스템 개선의 필요성 대두" 최근 몇 년간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가 우리 삶을 뒤흔들고 있다. 2025년 8월 3일, 전남 무안 지역에 시간당 142.1mm, 하루 누적 289.6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도로와 농경지는 순식간에 침수되었고, 차량 수십 대가 물에 잠겼으며, 수백명의 주민이 긴급 대비했다. 또한 올해 여름, 서울은 118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고, 광명에서는 무려 40.2도를 넘겼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겹쳐 열을 가두고, 해수면 온도 상승이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들며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나타나게 된 것이다. 이제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라, 말 그대로 복합 재난 그 자체가 되었다. 이번 폭우 사태는 단순한 기후 문제가 아니라, 도시 인프라, 재난 대응 체계, 정보 전달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작동하지 못한 결과이다. 따라서 기후 문제는 단순히 하나의 현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시스템적 사고와 최적화를 기반으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후테크(Climate Tech) 분야가 폭발적으로 성장
【 청년일보 】 "혈액 한 방울이면 당신에게 가장 잘 맞는 약을 찾아드립니다." 병원에서 이런 말을 듣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던 진단과 처방이, 이제는 유전정보에 따라 ‘나만을 위한’ 맞춤형 치료로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상상 속 이야기였지만,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개인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평생에 걸친 건강 관리를 설계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NGS는 한마디로, 사람의 유전정보 전체를 빠르고 정밀하게 읽어내는 기술이다. DNA는 일종의 생물학적 '설계도'인데, 기존 기술은 그중 일부만 제한적으로 분석했다. 반면, NGS는 이 설계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훑듯 전체 염기서열을 읽어낸다. 덕분에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변이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찾아낼 수 있다. 과거에는 며칠, 몇 주씩 걸리던 분석이 이제는 하루 만에도 가능해지고 있으며, 비용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같은 병이라도 사람마다 원인이나 반응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항암제가 잘 듣지만, 또 다른 사람은 부작용만 심한 경우도 있다. NGS 기술은 이런 차이를 유전자 수준에서 설명해 준다. 암 환자에게 어떤
【 청년일보 】 인공지능은 빠른 속도로 우리 삶에 침투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바둑에 특화된 알파고를 떠올리던 시절을 지나 챗GPT의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인공지능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누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의료 AI 역시 이러한 발전 속에 있다. ‘인공지능이 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를 넘어 이미 진료와 치료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사용되고 있다. 영상의학에서 AI의 판독 보조, AI를 통한 병리학 진단 등 인공지능이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까지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의 발달이라고 생각하였는가? 그렇다면 정신의학은 어떨까? 복잡하고 미묘한 인간의 감정을 다루고 공감을 필요로 하는 상담 등은 기계가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이러한 믿음이 아직 유효할까? 인공지능의 발전은 정신의학 분야의 혁신을 가져다주었다. ◆ AI는 정신의학에 어떻게 사용되는가 놀랍게도 정신의학 분야는 현재 헬스케어 분야에서 AI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가 정신의학에 사용되는 사례를 발병 예측, 진단, 치료, 관리 영역으로 나누어 생각해 보자. 첫째, 조기 진단과 발병
【 청년일보 】 간호학과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81%였다. 하지만 의료대란의 장기화로 2024년 취업이 확정된 신규 간호사의 60% 이상이 발령대기 상태로 있어 많은 병원이 2025년 신규 간호사 채용을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 간호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47개 상급 종합병원 중 신규 간호사 모집을 실시한 기관은 17개에 불과했다. 4년 동안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한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크게 느끼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휴학을 결정한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간호학과의 충원율마저 떨어지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 보건 의료 현장으로 인해 미국, 호주, 두바이 등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사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 주관기관인 NCSBN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인 수는 2021년 650명도 되지 않았으나 2023년 3299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2024년에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 또한 간호학과 졸업생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 대학에서는 한국 전문대학교육협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글로
【 청년일보 】 어느 연구와 마찬가지로 모든 패러다임의 연구에는 마땅히 따라야 할 법률이 있다. 1995년에 개정된 후 본격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생명공학육성법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등을 시작으로 이러한 법률에 맞추어 생명공학기술 발달이 진행되고 있지만 윤리에 어긋나는 많은 사건들로 인해 법무정책연구원 등 많은 지식인은 생명과학 관련 법,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세웠다. 또한, 현재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을 더 이끌어갈 수 있을 만한 미래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법 제정 역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 생명공학기술의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법률 개정의 목소리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전말이 밝혀지면서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윤리적인 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법적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피험자의 자발적 동의 여부 문제, 난자 매매 여부 문제 등 뚜렷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어떠한 법을 준수하며 실험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자들이 많은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을 계기로 국회 생명공학 연구 윤리대책 특별위원회 토론회에서는 생명공학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