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로 인해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3천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만5천원(0.4%) 줄었다. 올해 상반기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은 403만2천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만4천원(2.4%) 증가했으나,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이 2.8%로 임금 상승률을 웃돌면서 실질임금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0.2%, 1.1% 감소했던 실질임금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4월부터 6월까지는 실질임금이 전년 대비 회복세를 보이며 2분기 전체 실질임금이 0.9% 증가했다. 한편, 7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2천13만1천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3만4천명(0.7%) 증가했다. 이는 6월의 증가 폭보다 다소 큰 수치다. 상용 근로자는 6만2천명(0.4%) 증가했으며, 임시일용 근로자는 4만3천명(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3.9%),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대(對)중국 수출의 생산구조 변화로 인해 과거와 같은 수출 호조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6일 '공급망 연계성을 고려한 대중 수출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대중 수출과 관련된 생산 흐름을 분석한 결과, 중국 시장에서의 변화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중 수출연계생산은 중국의 생산 활동이 한국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지표로, 중국에서 최종 생산에 사용될 목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중간재의 모든 단계의 중간재를 포괄한다. 이 지표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1.3%, 2010년 이후로는 0.9%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0년 이후 대중 수출연계생산의 증가율(0.9%)을 분석해보면, 생산구조 변화로 인해 감소한 효과(-0.7%)를 수요 증가 효과(+1.6%)가 상쇄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연계생산에 대한 생산구조 변화의 기여도는 이미 2006년부터 마이너스(-)로 떨어진 상태였다. 중국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동남아 이전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다. 한편, 한국의 주요 대중 수출 산업 중 하나였던 섬유·
【 청년일보 】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국책연구원이 내년 국세수입이 약 380조∼38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보다 약 10% 증가한 수치로, 특히 법인세 수입의 회복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권성준 조세연 세수추계팀장은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세수입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국세수입이 약 380조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추정치보다 약 36조1천억원(10.5%) 증가한 수치다. 권 팀장은 "내년 법인세 수입이 80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올해보다 15조5천억원(24.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경기의 회복이 법인세 수입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수출과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보다 더 많은 세수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또한 내년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조세연은 내년 소득세 수입이 137조원으로, 올해보다 13조원(10.5%)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로 양도소득세가 증가하고,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인한 성과급 상승이 근로소득세와
【 청년일보 】 이달 중순까지 수출이 반도체 호조 등에 20% 가까이 늘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1억2천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18.5%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와 같았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간 데 이어 이달에도 플러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수출이 42.5%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9개월째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석유제품(11.7%), 승용차(7.9%), 선박(79.0%) 등도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6.3%), 미국(18.0%), 유럽연합(EU·18.6%)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對中) 수출액이 68억2천4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51억9천100만달러)을 웃돌았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5억9천100만달러로 10.1% 증가했다. 원유(12.5%), 반도체(26.5%), 가스(23.7%) 등의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8.1%), 미국
【 청년일보 】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6포인트(p) 하락한 9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8월에도 지속됐음을 나타낸다. 6월 CBSI는 95.7을 기록한 뒤 7월에 95.1로 하락했고, 8월까지 추가적인 악화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내수 회복 지연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반에 걸쳐 체감경기를 악화시킨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이 8월 첫째 주로, 이 시기에 글로벌 위험 요인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지수에 반영됐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100)를 기준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심리가 낙관적인지 또는 비관적인지를 평가한다. 100을 넘으면 낙관적, 100 미만이면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가계빚(가계신용)이 1분기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9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말(1천882조4천억원)에서 13조8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포함하는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8조2천억원)·3분기(+17조1천억원)·4분기(+7조원)까지 계속 증가해왔으며, 올해 1분기에만 3조1천억원 감소했지만,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이 1천780조원으로 전 분기 말(1천766조4천억원)대비 13조5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늘어 1천92조7천억원에 이르렀으며, 이 증가 폭
【 청년일보 】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로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현재 집값 흐름에 기반해 전망에 대해 답변하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간에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며 "실제 주택가격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올 상반기 국내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상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코스피 기준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가 재무 여건까지 개선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데 비해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474조4천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조9천903억원으로 91.43% 증가했고, 순이익은 78조7천372억원으로 107.21%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3조1천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5% 감소하며,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한 2005년 이후 역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 3.82%, 2.71%보다 3.16%포인트, 2.6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다. 개별 709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59
【 청년일보 】 최근 10년간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중국과 대만의 수출 증가세에 못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무역협회 등의 통계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중국·대만) 수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액은 2013년 5천596억달러에서 지난해 6천322억달러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대만의 수출액은 각각 54.8%(2조2천108억달러→3조4천217억달러), 36.0%(3천51억달러→4천148억달러) 늘었다. 반면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0.3%(7천149억달러→7천168억달러)에 그쳤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중국의 4분의 1, 대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점유율은 0.3%포인트(3.0%→2.7%) 하락했고, 중국과 대만의 수출점유율은 각각 2.7%포인트(11.9%→14.6%), 0.2%포인트(1.6%→1.8%) 상승했다. 일본은 가장 큰 폭(0.7%포인트)로 하락해 3.1%를 기록했다. 특히 한경협은 한국의 4대 수출 품목(전자기기·자동차·반도체·기계) 가운데 전자기기와 자동차의 수출액이 각각 대만과 중
【 청년일보 】 올 들어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3조818억원, 사고 건수는 1만4천250건에 달했다.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지난 2월 6천489억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3천366억원에서 7월 4천227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아울러 올 1∼7월 누적 전세 보증사고 규모는 전년 동기(2조2천637억원) 대비 36.1% 증가했다. 한편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 상반기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2조4천17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위변제액 1조6천506억원보다 46.5% 늘어난 수치다. HUG는 올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온 전세계약의 보증 사고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 7월의 경우 전세보증 잔액이 늘어 보증사고액 역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