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일 군 간부를 사칭해 식당에 단체 주문을 넣은 뒤 연락을 끊거나 돈을 가로채는 사건이 전국적으로 76건 확인됐다면서 전날 강원청 형사기동대를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한 뒤 사건들을 병합했다고 밝혔다. 군 간부 등을 사칭해 소상공인 식당에 단체 주문을 발주하거나 전투식량·식자재 대리구매를 빙자해 돈을 송금하게 하고 잠적하는 게 주된 수법이다. 일례로 음식을 대량 주문할 것처럼 연락한 뒤 내부 사정을 설명하며 전투식량 구입비 등 다른 업체 결제 대금을 대신 지불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 등이 확인됐다. 음식을 다 준비됐지만 연락을 끊고 '노쇼'한 데 따른 피해도 잇따랐다. 상대적으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노쇼·피싱을 당할 경우 영업에 큰 타격을 입는다. 경찰청은 "소상공인들은 대량 주문 접수시 예약금 설정, 공식 전화번호 확인 등 각별한 주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은 ▲ 감소 추세이던 우리나라 성인의 흡연율이 남성 50대와 여성 20대를 중심으로 지난해 다시 늘어났고 ▲ 비만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20대 남성과 20∼30대 여성 등 젊은층 비만율이 증가했으며 ▲ 30∼50대 남성의 절반은 여전히 비만이라는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2차년도(2023년) 결과를 3일 발표했다. 1998년부터 실시된 국민건강영양조사는 국민의 건강과 영양수준을 파악해 건강정책 수립과 평가에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매년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영양, 만성질환 등을 조사한다. 지난해 조사에선 19세 이상 성인의 현재 흡연율(일반담배 기준)이 남자 32.4%, 여자 6.3%로 2022년 대비 각각 2.4%포인트, 1.3%포인트 늘었다. 최근 10년치를 보면 남자 흡연율은 2014년 43.2%에서 2022년 30.0%까지 감소했다가 다시 늘었다. 여성은 2014년 5.7%에서 2018년 7.5%까지 늘어난 후 2022년 5.0%까지 줄었다가 역시 다시 늘었다. 남성 중엔 50대 흡연율이 2022년 32.5%에서 작년 42.1%로 9.6%포인트, 여성의 경우 20대 흡연율이 같은
【 청년일보 】 서울시교육청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6일로 예고된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총파업에 대비해 (파업하는 노동자가 있는) 학교 급식은 식단을 간소하게 하고 도시락을 지참하게 하거나 빵과 우유 등 급식 대용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치원 및 초등 돌봄, 특수교육 등의 분야에 대해서는 학교 교직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당국과 임금 교섭 중인 학교비정규직노조·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조로 이뤄진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교 비정규직들은 주로 돌봄과 급식 업무에 종사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자체 파업 대책 계획을 세워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할 계획이라며, 본청과 교육지원청, 학교에 파업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는 상당한 예산이 필요해 노사 간 의견 차이가 현격하다"며 "집단 임금 교섭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보건당국이 술병에 표기되는 음주 경고문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3일 국회에 따르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류 판매용 용기(술병)에 표기하고 있는 음주에 대한 경고 문구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서면 질의한 데 대해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가 공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한 잔의 술도 건강에 해로운바, 현행 '과음' 경고문구를 '음주' 경고문구로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음주 폐해 예방정책 전문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류 용기에는 '과음'에 따른 건강 문제를 경고하는 문구만 포함돼 있다. 예컨대, 소주병에는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와 같은 과음 경고문이 적혀 있다. 그러나 음주 자체의 위험성은 충분히 경고되지 않는다. 하지만 술(알코올)은 담배와 함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은
【 청년일보 】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3선 도전 길목에서 새로운 악재와 직면했다. 3일 검찰은 지난달 28일 진천선수촌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이기흥 회장의 핵심 측근 2명이 '입찰 비리' 의혹의 피의자로 특정돼 수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핵심 측근 2명이 입찰 비리에 동조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내년 1월 14일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이 회장에게 타격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윗선의 지시 여부가 포인트인 만큼 이 회장 본인도 수사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검찰 수사의 중점은 진천선수촌이 2021년과 2023년 시설관리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특정업체를 밀어주려고 체육회 임직원들이 공모했는지 여부다. 두 차례 업체 선정 때 A 업체에 점수를 몰아준 정황이 다수 파악됐기 때문이다. 2021년 용역 입찰 때의 경우 선수촌 관계자로 구성된 8명의 평가위원 대부분이 A 업체에 최고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태릉선수촌 시설 관리 경험이 있던 B 업체는 매출액이 A 업체보다 100배 가까이 많고 사업 실적도 앞섰다. 하지만 A 업체에 밀렸다. 특히 A 업체는 입찰액(70억1천300만원)의 9
【 청년일보 】 의대 증원으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10개월을 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모집이 곧 시작된다. 3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4일부터 수련병원들이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총 3천500여명 모집을 시작한다.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와 면접을 거쳐 19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빅5' 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 105명, 세브란스병원 104명, 서울아산병원 110명, 삼성서울병원 96명, 서울성모병원 73명을 각각 뽑는다. 수련병원별 모집정원은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정원(총 3천356명)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었다. 정원이 소폭 증가한 이유는 당초 정부가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정원을 올해 5.5대 4.5에서 내년 5대 5로 줄이려던 것을, 5.5대 5로 조정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정원을 유지해 사직 전공의들이 돌아올 자리를 그대로 두기 위해서다. 인턴의 경우 4일에 공고를 내고 의사 국가시험 이후인 내년 1월부터 선발한다. 예비 전공의들이 얼마나 지원할지 예상은 어려우나 낮은 전공의 출근율이나 국시 지원율을 고려할 때 지원 가능 인원 자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레지던트 1년차는 인턴
【 청년일보 】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12일 서울 중구 정동1928에서 고령자의 계속고용 및 정년 연장 문제에 대해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및 공익위원들이 국민의 의견을 듣는 '대국민 계속고용 방안 마련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우리 사회 첨예한 이슈로 떠오른 계속고용 및 정년 연장에 관해 경노사위 산하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가 관련 쟁점을 소개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계와 경영계, 공익위원들이 추천한 3명의 발제자가 각 주체의 입장을 설명한 후 참석자들이 이에 대해 질의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노동계와 경영계에서는 김성희 L-ESG 평가연구원 원장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공익위원 중에서는 권기욱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발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토론자의 경우 청년층을 대표하는 청년유니온과 규모별 기업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이 참여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경사노위는 고령자 계속고용이 근 시일 내 반드시 결론 내야 할 사회적 대화의 우선순위 의제라는 입장이고
【 청년일보 】 화요일인 3일은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과 제주도는 차차 흐려지겠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이하(경기북부내륙과 강원내륙·산지 -5도 이하),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강원산지 0도 이하)에 머물러 춥겠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8~6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밤부터 4일 아침 사이 서울과 강원영서남부에, 오전에는 전남북서부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남부, 서해5도,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5㎜ 미만으로 예보됐다. 같은 기간 예상 적설량은 경기남부,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부내륙 1㎝ 내외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 청년일보 】 2일 법조계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유출 논란으로 연세대와 법정 다툼을 벌이는 수험생 측은 지난달 29일 서울서부지법에 본안 소송의 청구 취지를 '재시험 이행'에서 '시험 무효 확인'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수험생들은 당초 법원에 무효 확인 소송을 냈다가 재시험을 치르게 해 달라는 내용으로 청구 취지를 변경했는데, 이를 되돌린 것이다. 연세대가 오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치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지난 10월 치러진 1차 시험이 아닌 2차 시험을 정식 시험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게 수험생 측 주장이다. 소송에 참여한 수험생들은 1차 시험의 경우 공정성이 훼손돼 기능을 상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험생들을 대리하는 일원법률사무소의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가 1차 시험에서 추가 합격자까지 261명을 뽑고 2차 시험은 최초 합격자만 뽑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2차 시험에서 (합격자를) 거의 뽑지 않겠다는 말로, 공정한 재시험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1차 시험을 무효로 인정하거나 최초 합격자만 뽑고 2차 시험을 정식 시험으로 인정해 추가 합격자까지 모집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 】 정부는 2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카페나 식당에서 손님이 음료나 음식을 외부로 가져가는 '테이크아웃(takeout)' 하겠다며 일회용 용기에 받아놓고서 마음을 바꿔 매장에서 먹는 경우에는 점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내용을 담은 규정 신설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소상공인 생업 피해 구제 강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환경부는 조만간 1회용품 사용규제 관련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식품접객업소나 집단급식소에서 '매장 외 사용을 조건으로 제공한 일회용품을 고객 변심으로 매장에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규정을 신설한다. 현재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사용이 금지된 일회용품은 플라스틱 컵·빨대·젓는 막대, 접시, 수저·포크·나이프 등이다. 자원재활용법상 일회용품 규제를 어기고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에게 일회용품을 제공한 사업주에게는 최대 300만원(식품접객업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지침 개정을 놓고 정부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단속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이 마음을 바꿔 매장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할 경우엔 사업주에게 과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