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경기 파주시에 추진 중인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군부대의 조건부 동의를 얻어 9년 만에 재개된다. 17일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주)에 따르면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대 21만2천663㎡ 부지에 추진 중인 개성공단 배후 복합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최근 관할 군부대의 군사시설 보호 심의에서 조건부 동의 판정을 받았다. 이 사업은 개성공단에서 약 16km 떨어진 위치에 조성되며, 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원·부자재 및 완제품 보관 물류 시설과 함께 북한 공산품·특산품을 전시하고 홍보하는 판매장을 갖추는 것이 골자다. 당초 해당 사업은 지난 2013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2016년 폐쇄 조치로 입주 기업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자, 향후 공단 재가동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물류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러나 사업지 위치가 임진강 인근으로 북한과 인접해 있어 군부대의 동의가 필수적이었음에도, 남북 관계 경색과 코로나19 확산 등의 악재가 겹치며 군 동의를 얻지 못해 장기간 표류해왔다. 이번 조건부 동의로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관계자는 "2016년 2월 개성 공단 폐쇄 이후 복합 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한 지 9년
【 청년일보 】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대구 지역의 에너지 공급 체계를 혁신할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난은 지난 16일 대구지사 현장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열병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친환경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기 위해 추진되었으며, 지난 2022년 4월 첫 삽을 뜬 이후 3년 8개월 동안 총 4,2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새롭게 전열을 가다듬은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과거 저유황유(LSFO)를 사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채택했다. 설비 용량 역시 대폭 확충되어 기존 대비 약 6배에 달하는 270MW 규모의 전기와 시간당 217Gcal의 열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한난은 최첨단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운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자동 재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발전소’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대
【 청년일보 】 약 3천370만명의 소비자 개인 정보를 유출한 쿠팡이 사태 축소를 위한 행보에 돌입했다는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쿠팡의 새로운 임시 대표 인사가 당국과의 장기적인 법적 갈등에 대비하기 위한 본격적인 '버티기'식 행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개인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국회 청문회 등 진상 규명 과정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책임'을 언급한 박대준 쿠팡 대표가 돌연 사임하는 한편, 쿠팡의 실질적 경영자인 김범석 의장이 '해외 체류'를 이유로 청문회에 불참을 통보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거주하는 성인 대부분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음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실질적 경영자인 김 의장이 청문회에 참석조차 하지 않는 행보는 납득하기 어렵다"라며 "전자상거래(이하 이커머스) 업계 1위 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이 크나큰 실망감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책임 약속' 박대준 대표, 재발방지책 없이 사임…'법무 총괄' 외국인 임시대표 선임 먼저 업계와 소비자들은 박대준 전(前) 쿠팡 대표
【 청년일보 】 정부가 2024년 7월 출범시킨 전력시장 제도개편 협의회가 그동안의 논의와 시범 검증을 마무리하고 실시간 시장 및 예비력 시장의 전국 단위 확산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이는 재생에너지 대량 유입 시대에 전력 계통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시장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조적 변혁의 정점에 서는 중차대한 이정표로, 20년 만의 전력시장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는 출범 초기부터 전력시장 선진화 과제의 흔들림 없는 추진을 천명하며, 기존의 경직된 하루 전 시장 체계에서 벗어나 변동성 자원인 재생에너지를 책임 있는 시장 참여자로 전환하고 시장 원리를 강화하는 방향을 확고히 해왔다. 이를 위해 전력거래소 주도로 제주 지역에서 15분 단위의 실시간 시장과 새로운 예비력 상품을 거래하는 예비력 시장 시범 운영에 착수한 가운데,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자에 대한 발전량 예측 및 입찰 의무를 부과하는 제도도 시범 적용했다. 시범 운영 과정에서 15분 단위 시장 운영을 위한 전력거래소의 IT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안정화와 시장 참여자들의 예측 기술 수준 격차가 주요 과제로 부각됐다. 실시간 시장 도입 초기 가격 급등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해 온 '스피드 주택 공급' 정책으로 서울 전역이 '거대한 공사현장'으로 변했다. 낙후된 도심을 정비해 주택난을 해결하겠다는 목표 아래 300여 곳이 넘는 사업장이 지정되었으나, 단기간 내 급격한 양적 팽창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투기 세력 유입과 공사비 급등, 주민 갈등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17일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내에서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대상지는 총 183곳(약 14.9k㎡), '모아타운' 대상지는 111곳(약 6.6k㎡)으로 집계됐다. 두 사업의 면적을 합산하면 여의도 면적(2.9k㎡)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서울시는 인허가 절차 단축 등 '속도전'을 강조하고 있으나,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낮은 진입 장벽을 악용한 기획부동산의 투기 행위가 포착되는가 하면, 사업성 악화로 인해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왔다. ◆ '패스트트랙' 신통기획 vs '소규모 정비' 모아타운...이원화된 공급 전략 서울시의 정비사업은 대상지의 규모와 노후도, 기반 시설 여건에 따라 '신통기획'과 '모아타운'이
【 청년일보 】 대한항공의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대한항공이 감당해야 할 재무 부담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15조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2조7천294억원과 비교해 9개월 만에 약 17.98%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 등 자회사를 합친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1조3천597억원에 달한다.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는 전년 20조5765억원 대비 15조4천723억원(+75.2%) 증가한 36조489억원이었다. 부채비율은 2023년 말 209.60%에서 지난해 말 328.8%까지 치솟았다. 증가폭만 119.2%p다. 올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약 332.59%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인한 연결 기준 차입금 및 리스 부채 증가의 영향이다. 채무보증 리스크도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3분기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체결한 항공기 리스 계약에 대해 약 9천100만달러(약1천333억원) 규모의 보증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가 출범할 때 자동으로 실효되는 보증계약이다. 두 회사가 통합을 완료할 때
【 청년일보 】 올 한 해 통신업계는 해킹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고객 신뢰 저하로 몸살을 앓았다. 업계에선 무작정 보안 시스템 투자, 전담 인력을 확충하는 것보다 현 관리 체계의 취약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 마련이 신뢰도를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한다. 1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올해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올해 해킹 사고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적잖은 홍역을 치렀다. 앞서 지난 4월 유심 정보 해킹 사태를 겪은 국내 1위 통신사 SK텔레콤은 약 2천300만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의 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암호키 등이 유출된 바 있다. 유심을 바꾸려는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지역 각 대리점에선 '유심 교체 대란'이 일어났다. 전례없는 해킹 사태로 결국 SK텔레콤은 위약금 면제 조치를 내렸고 정부로부터 개인정보 보호 위반 역대 최대 1천348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맞기도 했다. KT는 8월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발생했다. 불법 펨토셀(초소형 기지국)을 통해 고객의 전파를 탈취하는 수법으로 368명이 2억4천억원 상당의 금전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불법 펨토셀에 접
【 청년일보 】 환인제약을 중심으로 4개 제약사가 중장기적 전략 파트너십 구축과 사업적 시너지 향상을 위해 각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자사주)를 장외처분 방식으로 상호 교환했다. 제약사간 협력은 의약품 공동 개발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4개 제약사가 협력하는 것처럼 중소형·중견제약사 간 연합·협력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근 환인제약·동국제약·경동제약·진양제약 등 제약사 4개사가 각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상호 교환(스왑)했다. 환인제약은 각각 ▲동국제약 60만주 ▲경동제약 40만주 ▲진양제약 31만6천주씩 자사주 총 131만6천880주를 1주당 1만1730원 처분했다. 총 154억4천7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이 이루어진 셈이다. 이어 동국제약은 자사주 37만1천987주를 1주당 1만8천920원에, 경동제약은 자사주 77만4천257주를 1주당 6천60원에, 진양제약은 자사주 90만4천391주를 1주당 5천310원에 각각 환인제약에게 매각했다. 환인제약·동국제약·경동제약·진양제약(이하 ‘제약 4개사’)이 스왑을 진행한 이유는 전략적 제휴를 통한 지속적인 사업
【 청년일보 】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HYBE)의 'HOLIDAY HOUSE 2026 SEASON’S GREETINGS POP-UP IN SEOU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통사 단독으로 열리는 이번 서울 팝업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시즌그리팅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아 아티스트들이 팬들에게 전하는 새해 인사로서, 연말연시 발매되는 특별 굿즈 세트를 의미한다. 팬들 사이에서는 ‘시그’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달력, 포스터,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돼 매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TEAM, 보이넥스트도어, TWS, KATSEYE, 코르티스 등 글로벌 인기 아티스트들의 개성이 담긴 2026년 시즌그리팅을 비롯해 뱃지, 아크릴 스탠드, 마그넷, 와펜, 3D포스터 등 54개 품목을 오프라인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팝업은 각 아티스트별 개별 존으로 나뉘어 꾸며진다. 팬들은 자신만의 ‘최애’ 아티스트 공간에서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아티스트별 시즌그리팅 상품은 4만7천원이며 구매 금액별 특별한 혜
【 청년일보 】 KT 이사회가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자 의견 등을 반영해 이사회가 마련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특히 ▲기업가치 제고 ▲대내외 신뢰 확보 및 협력적 경영환경 구축 ▲경영비전과 변화·혁신 방향 제시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 마련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박 후보에 대해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DX·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했다. 박 후보는 주주와 시장과의 약속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실질적 현안 대응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박 후보가 KT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을 내렸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