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경제 근간이 되는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율이 미국 관세 충격과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은 소폭 개선되며 제조업을 앞지를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자체의 성장세보다는 제조업 약화로 성장의 축이 서비스업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17일 국회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의 중기 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제조업 실질 부가가치는 올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증가율(1.8%)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수준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1.6%에서 하반기 1.4%로 점차 낮아지는 흐름이다. 미국 관세정책 영향이 본격화할 뿐만 아니라 국내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된 여파라고 예정처는 분석했다.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위기감도 나온다. 인공지능(AI) 관련 고성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수요가 확대되면서 내년 세계 정보기술(IT) 시장 규모는 매출액은 약 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정처는 "중국 업체의 공급 확대로 촉발된 작년 4분기의 가격 폭락과 같이 중국 제품과의 경합이 심화하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 전망도 밝지 않다. 글로벌
【 청년일보 】 한국투자증권은 최근의 코스피 변동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11월 들어 코스피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그는 "한국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나타나지 않았고, 국내 금융 시스템 전반의 리스크도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금의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는 "단기 차익실현 성격이 짙다"며 "단기적으로 RSI(상대강도지수)가 과열 구간에 진입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만한 위치였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는 12월 10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있는데, 그동안 우세했던 금리인하 전망이 최근 동결로 기울면서 통화완화 기대가 후퇴하고 있다"며 "지급 준비금 감소와 단기 유동성 이슈로 시장 시선이 연준에 집중된 가운데, 전망 변화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불리한 재료가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 FOMC가 끝나면 불확실성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전 거래일의 급락을 딛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코스피는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3.8% 하락하며 4,010선까지 밀렸다. 미국에서 기술주의 하락,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불안 요인이 부상하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 넘게 순매도한 점이 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장 중 한때 1,475원 가까이 오른 원·달러 환율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같은 불안 요인은 뉴욕 증시에서도 지속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쳐 지난 14일(현지시간) 3대 주가지수는 급등락한 끝에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9.74포인트(0.65%) 내린 47,147.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38포인트(0.05%) 떨어진 6,734.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30.23포인트(0.13%) 오른 22,900.5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영향으로, 특히 삼성전자가 일부 반도체 공급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마이크론이
【 청년일보 】 김장철을 앞두고 올여름 포기당 7천원까지 치솟았던 배춧값이 3천원대로 떨어졌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1월 2주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3천392원으로 지난달(6천844원)보다 50.4% 감소했다. 배추의 평년 가격은 중품을 기준으로 4천22원이다. 지난 2021년 3천182원, 2022년 4천217원, 2023년 3천769원, 지난해 4천837원, 올해 4천922원 등 매년 상승했다. 특히 올여름 전국에 폭염과 집중호우가 잇따르면서 지난 8월 2주 가격이 7천23원까지 치솟았다. 이에 정부는 추석을 전후해 수급 관리에 나섰고, 10월 중순까지 6천원대를 유지하던 배춧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평균 소매가는 한 달 전 포기당 7천825원에서 5천295원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이른 가격 변동 반영과 할인 행사 영향 등으로 6천345원에서 2천367원으로 떨어졌다. 김장 재료의 가격도 대부분 한 달 전이나 평년과 비교해 하락세다. 11월 2주 기준 무의 소매가는 개당 1천751원(평년 2천219원), 대파는 kg당 2천964원(평년 3천282원), 양파는
【 청년일보 】 삼성증권은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48만7천원에서 50만9천원으로 상향했다고 17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가영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 증가,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20.5% 웃돌았다"면서 "본사는 내수와 수출 모두 매출이 줄었지만 프로모션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짚었다. 또, 해외법인은 "미국 법인의 매출 및 수익성 하락이 전년 대비 영업이익 역성장의 이유가 됐으나, 중국은 전년 대비 각각 32%와 29% 많은 매출 44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농심의 실적이 4분기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케이팝데몬헌터스 콜라보 제품을 2개에서 8개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 강화와 알디, 타깃, 퍼블릭스 등 미국 주류 채널의 투움바 추가입점 효과로 해외매출이 전년 대비 18%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광군제 마케팅이 작년보다 강화되면서 수익성이 소폭 악화하겠지만 전사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1%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목표주가를 50만9만원으로
【 청년일보 】 하나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WM) 및 전통 기업금융(IB) 부문 등에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조직개편을 통해 적극적으로 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실적 개선을 이룬 한편, 발행어음 인가 신청 사업자로서 심사 결과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개시해 지난달 첫 거래를 완료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외국인 개인투자자가 현지 증권사를 통해 국내 주식을 직접 매매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하나증권은 홍콩을 넘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나증권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및 해외주식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험을 구성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5월 해외주식 거래 시 고객이 별도의 환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주식거래를 하고 필요한 금액만큼 자동 환전되는 통합증거금 서비스를 확대 개편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미국 국채 담보대출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투자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 청년일보 】 최근 시장 금리가 뛰면서 은행 대출금리도 약 2년 만에 다시 6%대에 올라섰다. 부동산 대출 규제로 가뜩이나 좁아진 은행 대출 문이 거의 닫히는 분위기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4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930∼6.060% 수준이다. 4대 은행에서 6%대 혼합형 금리는 지난 2023년 12월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이다. 두 달 보름 전인 8월 말(연 3.460∼5.546%)과 비교해 상단이 0.514%포인트(p), 하단이 0.470%p 높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2.836%에서 3.399%로 0.563%p 뛰었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도 연 3.520∼4.990%에서 3.790∼5.250%로 상단이 0.260%p, 하단이 0.270%p씩 상승했다. 같은 기간 지표 금리인 은행채 1년물 금리가 0.338%p 뛴 탓이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3.770∼5.768%) 역시 같은 기간 상단이 0.263%p나 올랐다. 지표금리인 코픽스는 불과 0.01%p 높아졌지만, 부동산·가계
【 청년일보 】 코스피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반년 사이 50% 가까이 급등하면서 국내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의 수가 47개에서 61개로 급증, 사상 최다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대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상위권 종목을 중심으로 시총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 시총 10조원 이상 상장사의 수는 총 61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은 알테오젠(29조6천억원), 에코프로비엠(14조7천억원), 에코프로(12조2천억원) 등 3개이고, 나머지 58개는 모두 유가증권시장 소속이었다. 코스피 불장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5월 말까지만 해도 '시총 10조 클럽'은 총 47개에 불과했고, 코스닥 시장에선 알테오젠만 홀로 기준선을 넘은 상태였는데 불과 5개월여만에 14개나 개수가 늘어난 것이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시총 100조 클럽' 기업군에도 삼성전자(575조4천억원), SK하이닉스(407조7천억원)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108조3천억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5월 말 2천211조원에서 이달 14일 기준 3천299조원으로 49.2%
【 청년일보 】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고학력인 20∼30대 장기 백수가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영향으로 6개월 넘게 구직하는 실업자가 4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16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구직 활동을 6개월 이상 했는데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지난달 기준 11만9천명으로, 2021년 10월(12만8천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이하 장기 실업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인 2020년 5월∼2021년 12월 계속해서 10만명을 웃돌았고, 이후 대체로 10만명 아래에 머물다가 지난달 급증했다. 지난달 전체 실업자(65만8천명) 중 장기 실업자 비율은 18.1%였다. 같은 10월과 비교할 경우 1999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외환위기 여파가 계속되던 1999년 10월(17.7%)보다도 높았다. 장기 실업자 비율은 지난 4월 9.3%로 한 자릿수였지만, 5월 11.4%로 두 자릿수로 올라선 뒤 6개월 만에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학력을 지난 고학력 청년층이 장기 실업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경제활동인구
【 청년일보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암질환 발생이 증가하면서 암보험의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암보험 시장에서 고가의 첨단 치료기술에 대한 보장을 확대하는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특히, 중입자방사선치료는 기존 양성자 치료보다 무거운 탄소 입자를 이용해 암세포에 에너지를 집중 전달하는 고정밀 치료로 치료 효과는 높고 부작용이 적은 최신 의료기술인데, 치료비가 5천만원~1억원에 달한다. 이에 보험사들은 첨단 치료비에 대한 보장을 강화에 나선 것이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지난달 만성질환부터 암 등 중증질환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건강할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을 내놨다. 이 상품은 기존 보험이 진단 시 1회성 보험금 지급에 그쳤던 한계를 보완해 만성질환 진단 후에도 건강관리와 치료지원을 지속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암 수술, 항암치료, 항암호르몬치료 등 주요 치료비는 최대 1억2천만원, 비급여 암 치료비는 최대 8천만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항암방사선중입자치료비 담보도 새롭게 포함해 고액 치료 부담을 줄였다. NH농협생명은 지난 9월 100세까지 암치료 보험금을 보장하는 신상품 ‘치료비안심해2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