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수탁은행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민연금은 1,200조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금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수탁은행을 지정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재무 안정성 등 13개의 정량·정성 지표에서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전산·결제 시스템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 및 인프라 역량 등을 높게 평가받으며 1순위 수탁은행으로 선정됐다. 우리은행은 2008년부터 채권, 대체자산 수탁은행으로, 2014년부터는 주식자산 수탁은행으로 4회 연속 재선정되며 국민연금 기금 자산의 보관, 결제,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재선정을 계기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의 수탁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선진 자산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난 18년간 국민연금의 전 기금자산 수탁업무를 수행한 유일한 은행”이라며,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노후자산을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기 위해
【 청년일보 】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정부의 조직개편에 대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금감원은 공공기관 지정에 더해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이하 금감위)로 주요 권한이 넘어갈 가능성에 직원들의 반발이 격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금감원의 제재 권한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장은 임원 문책 경고, 직원 면직을 전결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금감위 의결사항으로 상향하는 것이다. 앞으로 사실상 중징계를 금감위가 맡아서 하고, 금감원은 경징계만 하게 된다. 분쟁조정위원회를 금감위로 이관하는 안도 논의 중이다. 이에 금감원 직원들의 시위 구호가 거칠어졌다. 지난 12일 아침 집회에서는 “금융전문가로서 부끄럽지 않느냐, 금융위 정신 차려” 등의 구호가 더해졌다. 금감원 한 직원은 “금융위가 분조위와 제재심까지 금감위로 이관한다는 건 힘든 검사와 조사는 안 하고 판단만 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금감원의 힘을 빼서 금감위의 권한을 키우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직원들은 지난주 아침마다 로비에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공공기관 지정·금융소비자원 분리 등 조직개편안에 반대하는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 청년일보 】 금리 인하기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회사채 투자 매력이 부각되자 발행시장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수요예측에서 기업의 애초 목표금액을 뛰어넘는 뭉칫돈이 들어오며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회사채와 국고채 간 금리 차이인 가산금리도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4일 금융투자협회 및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 통계에 따르면 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크레디트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최근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AA- 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 금리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를 뺀 값을 기준으로 가산금리는 지난 12일 47bp(1bp=0.01%포인트)까지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앞서 8일에도 가산금리는 같은 수준까지 내려가는 등 이달 내내 연저점 부근에 있다. 연초 가산금리가 70bp에 가까웠다는 걸 감안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보다 리스크가 당연히 높기 때문에 통상 국고채 금리에 리스크를 감당하는 대가 성격의 '가산금리'를 더해서 회사채 발행금리를 결정한다. 따라서 가산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행기업의 입지가 시장에서 우위임을 뜻한다.
【 청년일보 】 정부가 고정밀 지도를 반출하면 향후 5년간 18조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주장이 과장됐다는 업계와 학계의 반박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안종욱 안양대 스마트시티공학과 교수는 구글이 제시한 고정밀 지도 반출의 경제적 효과가 과장됐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지난 9일 고정밀 지도 반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디지털 지도 데이터 개방이 첨단산업의 경제적 성장에 미치는 효과' 논문을 인용했다. 해당 논문은 한국 정부가 구글 등 빅테크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반출하면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5년간 18조4천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하고 약 3만7천명 규모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안 교수는 "해당 논문은 고정밀 반출 불허 시 2026년부터 5년간 공간정보산업 매출이 연평균 4.31%, 고용은 3.37%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국토교통부 국가승인통계에서 추출한 수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출 허용 시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각각 12.49%, 6.25%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망한 것은 3개 리서치사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연구결과를
【 청년일보 】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금 관련 상품에도 투자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2천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들어 골드바 판매액은 이미 작년 연간의 2배를 넘겼다. 금에 이어 은 투자도 인기를 끌면서 은 관련 상품 판매액도 급증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2천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말(1조1천393억원)과 비교해 11일 만에 974억원 늘었으며, 올해 들어서는 4천545억원이나 불어났다. 골드뱅킹은 통장 계좌를 통해 금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3개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2023년부터 5천억∼6천억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올해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4월 말 1조1천25억원까지 늘어난 뒤 주춤하다가 이달 들어 1조2천억원을 돌파했다. 골드뱅킹이 인기를 끈 것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 등 여파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주 현물 기준으로 온스당 3천6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넘었다. 국내 금 가격도 계속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 청년일보 】 국내 최초 고급 실버타운 ‘삼성노블카운티’를 보유한 삼성생명이 요양 자회사를 설립해 요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보험업계는 삼성생명이 요양사업에 진출하면서 국내 요양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지주계열 생보사가 주도하던 요양시장에 비금융지주계열 생보사가 진출한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이 ‘삼성’의 브랜드파워와 삼성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요양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달 요양사업 자회사인 ‘삼성노블라이프’ 설립 및 소유를 위해 100억원을 출자하고 주식 100%(200만주)를 취득했다. 또한 삼성노블라이프의 이사회에서 노인복지시설 양수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노블라이프가 양도받는 노인복지시설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던 삼성노블카운티다. 이에 삼성노블카운티 내 의원을 제외한 노인복지주택과 노인요양시설 및 관련 부대시설의 운영권이 삼성노블라이프로 넘어가게 된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삼성노블카운티는 시니어를 위한 주거 공간뿐 아니라 의료센터, 스포츠센터, 문화센터
【 청년일보 】 증권사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한창이다. 원금 손실 가능성을 낮춘 ELS 출시에 이어 해외주식 대체입고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고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데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지난 3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전용 주가연계증권(ELS) 8종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메리츠 Super ELS 제87회'는 조건 충족 시 최대 연 10.4%의 수익을 지급한다. 삼성전자 보통주와 현대차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했다. 만기는 3년이며 매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 스텝다운형 구조다. 조기상환이 되지 않더라도 만기 평가일에 각 기초자산의 종가가 모두 만기 상환 배리어 이상이거나 기초자산 모두 한 번이라도 낙인(Knock-in) 배리어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총 3년 치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주식 팔란티어와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종목형 ELS 3종과 코스피200지수, 닛케이225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유로스톡스5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지수형 ELS 4종도 함께 출시했다. NH투자증권도 지난 1일 온라인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증
【 청년일보 】 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이 주최하는 프로 골프대회가 줄줄이 개최되고 있다. 골프 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고급화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만큼, 이들 금융그룹들의 골프 사랑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 왔다. 유명 프로골퍼들의 라운딩을 눈앞에서 직접 볼 수 있어 VIP고객들의 반응이 좋고, 후원하는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뒀을 때 '든든한 조력자'로 고객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효자 마케팅으로 손꼽힌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2억7천만원)을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우승을 기록한 리디아 고와 이민지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 올 시즌 다승 1위(3승) 이예원, 대상 포인트 1위 유현조, 상금 랭킹 1위 노승희 등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하나금융그룹은 환경을 생각하는 운영과 선수들과 함께
【 청년일보 】 이재명 대통령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3일 “이 위원장과 주 위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재송부 요청 마감일(11일)이 지나도 송부되지 않아 이 대통령이 어제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인사청문 기간은 지난 8일 종료됐으나 국회는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고, 이 대통령은 11일까지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차 요청한 바 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대통령은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여기에도 응하지 않으면 임명할 수 있다. 앞서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일이었던 11일 브리핑에서 “두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소관 분야에서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국정 공백을 우려한 정부가 (보고서의) 채택과 송부를 재차 요청했는데도 (국회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박상섭 기자 】
【 청년일보 】 다음 달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K-스타트업과 K-컬처를 접목한 스타트업·문화 축제 행사가 열린다. 북미 지역 한인 창업가 단체인 한인창업자연합(UKF)은 내달 16∼18일(현지시간) 뉴욕 브루클린 두걸 그린하우스에서 '꿈(KOOM)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무대에 나와 사업 성과와 사업전략을 소개하는 일반적인 '스타트업 피칭' 행사와 달리 북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K-푸드, K-콘텐츠, K-뷰티 등 K-컬처를 접목했다. 매년 봄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 웨스트'(SXSW) 페스티벌을 지향한다는 게 UKF의 의도다. SXSW는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페스티벌과 혁신기술 콘퍼런스를 접목한 복합 행사다. 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 반도체 신화를 이끈 권오현 삼성전자 고문을 비롯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창업자 등 공개 석상에 서는 일이 드문 한국의 대표 기업인들이 대거 연사로 나선다.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 하이브의 김태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K-콘텐츠 붐을 이끈 주역들도 나서 인사이트를 나눈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소유, 송소희, 소향, 샘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