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는 육체적 건강에 적신호가 들어오거나 물리적으로 아플 때 잘 알아 차리고 이를 치료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정신건강에는 소홀하며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연예인의 극단적 시도, 이태원 참사, 코로나19등의 변화로 인해 우울감이나 우울증을 경험하는 등 사람들의 정신건강은 특히 더 위협받고 있다. 또, 최근 미디어의 발전으로 SNS를 통해 걸러지지 않은 많은 정보에 우리의 정신건강이 노출되며 부정적인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사건이 일어난 곳의 근처에 있을 때나 내가 속한 집단과 관련해 사건이 있는 경우, 뉴스를 통해 사건을 보거나 SNS를 통해 퍼진 자료를 확인한 경우, 친분이 있는 사람 (동료나 부모, 자식, 친구 등)의 사건인 경우 감정적인 고통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국가 연령별 표준화 자살사망율을 보면 23.6%로 OECD국가들 중 자살율이 가장 높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그 동기를 조사해본 결과 여성의 경우 전체의 연령에서 정신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남성의 경우 10-30대가 정신적 어려움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러한 점을 보아, 극단적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는 지난 3월 2일 개최된 '2023년 제1차 중앙응급의료위원회'에서 응급구조사 업무범위를 14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하는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당장 내년 하반기부터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 밝혔고, 이와 관련해 임상병리사들은 심전도 측정 및 정맥 채혈 업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했다. 응급구조사의 업무범위는 1999년에 14종 업무로 한정해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다. 14종 업무범위에는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 유지, 정맥로 확보, 인공호흡기 이용 호흡 유지, 약물투여, 그 외 2급 응급구조사 업무 10종 등이 포함된다. 보건복지부는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심정지 시 에피네프린 투여, 아나필락시스 쇼크 시 에피네프린 투여, 정맥로 확보 시 정맥혈 채혈, 심전도 측정 및 전송, 응급 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 등 9종 업무를 응급구조사 업무로 확대 추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한임상병리사협회는 이러한 응급구조사 업무 범위 조정안이 의료기사의 전문성을 왜곡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임상병리사는 정규 대학 교과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면허를 취득한 의료기사인 반해, 응급구조
【 청년일보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마약관련 통계자료 중 월별 단속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2월 단속 인원이 909명이었으나, 올해 2월은 1천286명으로 약 41.5% 증가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마약관련 연간 적발 인원이 1만 명 이하였으나, 2015년부터는 매년 1만 명 이상이 적발되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Q&A 자료에 따르면 단속에 걸리지 않은 인원까지 고려할 경우, 연간 10만 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약은 무엇일까? 약학용어사전에 따른 마약의 정의는 '미량으로 강력한 진통작용과 마취작용을 지니며 계속 사용하면, 습관성과 탐닉성이 생기게 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광주 서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에서는 생물학적인 원인, 심리적 원인, 사회적 원인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마약을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에는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 학생들까지도 마약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에는 마약이 특수계층 간의 거래로 흔치 않았다. 코로나 이후 SNS를 통해 손쉽게 마약을 구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일반인 및 학생들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를 통
【 청년일보 】 대한민국 청년들은 교육과 진로에 대해 선택을 할 때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한민국 청년들이 교육과 진로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려고 한다. ◆ 교육 선택의 변화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이 교육 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용성'이다. 즉, 교육을 통해 직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과거와 달리 대학교를 졸업하고 신입사원으로 취업하던 시대와 달리 현재는 많은 기업이 실무 경험이나 취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학교 외의 교육기관에서의 교육 경험을 더욱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교의 전공 선택도 고민거리 중 하나다. 과거 대부분 대학교는 교양 교육과 함께 전공 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형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대학교들이 자유 전공제도를 도입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과목을 수강하고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 진로 선택의 이유 대한민국 청년들이 진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안정성'이다. 즉, 안정적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신규 암 발생 환자 수는 약 248만 명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한 결과를 보이지만 1999년 약 102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243% 증가한 수치로 꾸준히 증가하는 수치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기대수명(83.5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9%이며, 여자(86.5세)는 3명 중 1명(34%), 남자(80.5세)는 5명중 2명(39%)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 수명이 높아지고, 암 환자수가 늘어나는 현대의 상황에서 암 치료 기술의 발전은 필수불가결한 중요한 사항이다. 방사선 치료란 암세포에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죽이고, 암세포가 전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암 치료 방법의 일종이다. 보통 종양 부위에만 국소적인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고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치료기술의 발전에 따라 2D-CRT에서 3D-CRT, IMRT, RGRT 등의 기법으로 발전해 나가며 종양과 인접한 정상조직에 피해를 최소화하게 됐다. 하지만 기존의 X선 및 γ선 치료장치에서는 종양 부
【 청년일보 】 무단횡단이란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횡단하거나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은 도로를 횡단하는 것을 말한다. 교통사고는 크게 '차 : 차'와 '차 : 사람'으로 분류되는데, '차 : 차'는 과실 비율을 정확히 따지지만, '차 : 사람'은 '차량의 운전자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라는 논리에 의해 차의 과실을 많이 잡는다. 즉, 무단횡단의 경우는 운전자의 과실이 통상적으로 잡히는 것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무단횡단 시 2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도로교통법시행령 개정으로 그 금액은 3만 원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운전자의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초래된 사고의 과실의 대부분을 운전자가 떠안아야 하는 것이다. 무단횡단 보행자의 처벌에 대해 법적 처벌이 미미하다는 입장과 처벌 강화가 능사는 아니라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먼저, 법적 처벌이 미미하다는 입장은 '겨우 몇만 원만 내는 과태료에 불과한 지금의 법이 오히려 무단횡단을 부추기는 듯하다', '무단횡단자 사고는 무조건 보행자 과실 100%로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
【 청년일보 】 최근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을 한 사실이 밝혀져 큰 이슈가 됐다. 연예인이 마약을 했다는 소식은 드물지 않게 뉴스에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청소년들까지 마약을 접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마약은 이제 우리 삶 속으로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마약청정국으로 불리던 대한민국도 이젠 더 이상 마약 안전지대가 아니다. ◆ 최근 들어 급격하게 늘고 있는 한국의 마약범죄 한국의 마약문제가 급부상한 이유는 SNS와 암호화폐의 발달이 주요한 원인이다. SNS, 특히 대화내용이 남지 않는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자와 접촉 후 비대면으로 마약을 가져가는 방식이 흔하다. 여기에 구매 또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단속을 피한다. ◆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대응 정책 마약은 중독되기 쉬워 다른 범죄에 비해 재범률이 높다. 마약사범들에게는 처벌에 대한 두려움보다 마약의 유혹이 더 큰 것이다. 마약중독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질병이며 치료와 재활 없이 이를 벗어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마약 투약에 대해 지금처럼 단순히 처벌로 끝낼 것이 아니라 적절한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의 마약치료기관은 현재 환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상이다. 마약치
【 청년일보 】 현행 의료법에서 독자적으로 간호 관련 내용을 규정한 '간호법'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 등을 비롯한 13개 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단체가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발에 나서며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 ◆ 간호법을 둘러싼 주요 쟁점 간호법 제1조는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수준 높은 간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간호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도모하여 국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함'이라 규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은 해당 문장에 '지역사회'라는 문구가 포함된 점이다. 이 때문에 의협을 비롯한 의료연대단체에서 간호사가 의사의 진료 보조를 넘어서는 의료 행위가 현실화돼 간호사 단독개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간호법 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또, 다른 쟁점으로 간호법은 간호조무사를 간호사의 보조로 규정하고 간호조무사의 자격을 고졸로 제한해 의료인 간의 차별을 조성하는 악법이라는 의견 또한 나오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간호사 및 간호협회의 생각은 다르다. 의료법에 따라 의사, 치과의사,
【 청년일보 】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는 어려움이 없지만,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것 자체에도 어려움을 느낀다. 청각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중증장애 등 장애인에게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장애인은 말과 그림으로 언어적 표현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보안대체 의사소통(AAC)'가 주목 받고 있다.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해 줄 AAC란 무엇일까? AAC는 ▲A(Augmentative): 말을 보완하거나 ▲A(AIternative): 대체적인 방법을 사용해 ▲C(Communication): 의사소통한다는 뜻으로, 장애인들이 그림이나 글을 가리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보안대체 의사소통'이다. 이렇게 그림상징을 보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그림이나 글을 선택하면 된다. 크게 비전자식과 전자식으로 나뉘며 비전자식으로는 몸짓상징(손담), 의사소통판, 의사소통책을 통해 표현하거나 전자식으로는 PC기반인 키즈보이스, 마이토키 그리고 앱기반으로 마이토키 스마트, 보이스탭, 진소리, 스마트 AAC 등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 AAC의 잠재적 효과로는 말과 언어발달을 촉진해주며 또래와의 상호작용 및 사회성 증진
【 청년일보 】 지난달 25일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제2차 간호인력지원종합대책(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간호사 1명당 환자 4명, 간호조무사는 1명당 8명을 지원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 분야에서 숙련된 간호사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지원기준을 마련해 재정 보상 ▲필수의료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교육 및 훈련체계 제도화 ▲PA(Physician Assistant, 의사보조인력) 간호사의 단계적 업무범위를 명확히 하고 관리 운영체계를 제도화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 전국 확대 ▲ 간호인력 취업교육 지원센터를 간호인력 지원센터로 확대 등을 담고 있다. 이어 같은 달 27일 간호인력 및 간호에 관한 사항을 독자적인 법률로 규정한 간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재석 181명 중 찬성 171표(기권 2표)로 간호법 재정안을 처리했다. ◆ 간호법,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간호법은 인구 고령화 등으로 간호인력의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업무 범위와 자격 등을 의료법에서 분리해 명확히 규정한다는 취지로 발의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