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익명 커뮤니티(이하 디시인 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한 10대 여학생(A씨)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글이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A씨는 함께 투신하자는 20대 남성(B씨)을 커뮤니티 글을 통해 만났으나, B씨는 A씨와 동반 자살 계획을 세운 후 홀로 도망쳤다. 이후, A씨는 인터넷 방송을 켠 채 강남의 고층 건물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단순 자살로 마무리 될 것 같았던 사건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이른바 '신대방'이라고 불리는 집단에 대한 내부 고발 글이 올라오며 한 차례 불이 붙었다. 글에 따르면, 우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들이 우울증 커뮤니티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 '신대방' 집단이 접근해 친근함을 표시한다. '신대방' 패밀리가 300명 가까이 활동하는 단체 채팅방을 통해 여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대방'의 주요 활동 인물들은 여성들을 불러내 술이나 약물을 이용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다는 것이다. 고발자는 과거부터 성폭행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알려진 14세에서 17세 사이의 학생들이 최소 4명 이상이며,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 추정하는 요지의 의견
【 청년일보 】 스마트폰이 보급됨에 따라, 어렸을 때부터 많은 SNS와 커뮤니티에 노출되며 살아온 청년들에게 한 번씩은 어렸을 적 충동적으로 올렸던 게시물들을 지우고 싶었던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그 게시물을 삭제하려고 보면, 이미 그 사이트에서 탈퇴했거나,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찾지 못해 낭패를 겪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포털 사이트를 통해 만 24세 이하의 국민 누구나 아동·청소년 시기에 작성한 게시물 중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는 게시물에 대한 삭제와 블라인드 처리를 도와주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잊힐 권리 시범사업', 일명 '지우개' 사업을 개시했다. '지우개'는 '지켜야 할 우리들의 개인정보'의 약자다. 만 24세 이하 세대들이 어렸을 적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돼 활발한 SNS, 커뮤니티 활동으로 인해 온라인에 많은 개인정보를 장기간 노출하고 있을 가능성에 따라, 개인정보가 포함된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검색되지 않게 도와준다. 무작정 어린 시절에 올렸던 글들을 모두 지워주는 것이 아닌, 아동·청소년 시기인 만 18세 미만에 작성한 게시물 중 개인정보를 포함한 게시물 만을 지원하며, 이름·생년월일
【 청년일보 】 지난해 삼성서울병원의 '방사선종양학과 계약직 PA 간호사 채용' 공고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장이 의료법 위반 협의로 고발된 일을 바탕으로 PA 간호사에 대한 문제가 의료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PA 간호사란 'Physician Assistant'의 약자로, 의사보조인력을 뜻하는 말이다. 의사보조인력은 인사 면허 없이 의사로서 가능한 업무 중 일부를 위임받아 진료 보조를 수행하고 병원의 부족한 인력 충원과 인건비의 절감 등을 목적으로 배치되는 인력이다. PA 간호사는 의사 대신 약도 처방하고, 진단서도 작성하며 수술 및 수술 보조, 검체 의뢰, 투약, 회진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즉 이들은 의료현장에서 의사 대신하여 의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법에서 PA 간호사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고 의사의 업무를 대리로 실시하는 것은 불법이다. 의료법 제2조에서는 간호사의 업무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 보조'로 명시돼 있다. 또한 영국, 미국 등의 경우 PA 면허가 존재하고 있으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PA 면허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곳에 있다. 현행
【 청년일보 】 해석 가능성, 설명 가능성 및 투명성은 금융 분야에 AI 기술이 도입되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요소다. 금융 기관과 시장에서 꾸준히 복잡한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이러한 개념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해석 가능성은 인간이 모델이나 의사결정 과정의 논리에 대해 사후 해석을 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바꿔 말하자면 원인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음을 뜻한다. 금융 분야에서 해석 가능성은 투자자, 규제 기관 및 기타 이해 관계자가 재무 모델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원인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선형회귀 모형이 아직도 금융 분야에서 가장 빈번히 사용되는 이유 중 하나는 통계적 유의성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이며, 동일한 입력에 대해서 동일한 출력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단, 선형회귀모형으로 인과관계 자체를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히다. 이러한 해석 가능성은 투자자들은 특정 투자 전략의 근거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므로, 이것은 투자 결정에 대한 설득할 때 꼭 필요한 요소로 볼 수 있다. 설명 가능성은 판단을 내린 시점에서 모델이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명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MZ세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MZ세대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1981년부터 2010년까지 출생)를 통틀어 지칭하는 용어로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자기주도적인 세대를 의미한다. 현 시점에서 여러 SNS를 통해 밈(meme)으로 퍼지는 MZ세대의 특징들은 확대 해석과 과장으로 여러 매체에서 보도되고 있다. 기성 세대에 비해 MZ세대는 그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인식되고 있으며 지나친 개인주의 성향으로 타인에게 해를 끼친다는 시각 역시 존재한다. 본 기사는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을 바로잡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자 작성했다. MZ세대의 문화는 세대의 차이가 아닌 시대의 차이로 인식해야 하는 부분이며, 해당 세대는 변화된 시대에 적응하고 잘 살아가기 위해 형성된 것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또한 이들의 문화는 자신들의 의견과 가치관을 표현하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며 협력하고 소통하는 문화에 해당한다. 이들 역시도 다른 세대와 마찬가지로 존중과 이해를 바라는 세대임에, 혐오나 비난이 아닌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 청년서포터즈 6기 박민영 】
【 청년일보 】 현장 간호사들이 국회를 향해 간호법을 즉각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하는 뜨거운 목소리와 의료인 내부 직역 간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간호법 제정안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 간호법 제정, 어떤 법안일까? 법의 취지는 다음과 같다. 현행 의료법에는 의료인에 대한 규정이 있다. 이 의료법에서 간호 관련 내용을 분리해서 간호사의 업무 범위와 처우 규정을 독립해 간호법으로 규정하겠다는 것이 주요 취지다. 간호법 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간호사의 업무 범위 명확화 ▲간호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3년마다 실태조사 ▲환자의 안전을 위한 적정한 간호사 확보와 배치 ▲간호사의 근로조건, 임금 등 처우 개선에 관한 기본지침 제정과 재원확보 방안 마련 ▲간호사의 신체·정신적 고통 등 인권침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사와 교육 의무 부과 등을 담았다. 이런 간호법은 현행 의료법이 전문화되고 다양해진 간호사의 역할을 담는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 의사협회의 반발, 왜 반대하나? 간호법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부분은 간호사의 업무 범위에서 '의사의 처방'이라는 문구가 가장 문제가 됐다. 의사협회 입장은 '의사의 처방만 있다면 어디
【 청년일보 】 의료기관 내에서의 환자와 의료진 간의 정보 비대칭은 심한 편인데, 그 원인은 환자의 의료정보 수집이 제한적이라는 것, 그리고 일반인의 지식으로는 전문적인 의료정보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은 무지한 환자에 비해 정보우위에 있는 의료진이 의료서비스 제공 의무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SNS의 활성화로 인해 환자들의 의료정보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 등의 영상매체에서 활발하게 의료지식이 공유되면서 환자들은 직접 의료진을 통하지 않아도 의료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됐다. 이제 환자들은 인터넷상의 의료정보를 토대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진단해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거나 건강에 좋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는 등 스스로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반면에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인터넷에 널린 의료정보들은 완벽하지 않다는 큰 결함이 있다는 점이다. 그 결함은 바로 넘쳐나는 정보만큼 많아진 가짜 뉴스들이다. 특히나 잘못된 의료정보는 개인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도 있어 더욱 위험하다. 생명에 직결된 정보인 만큼 무조건 신뢰해서는 안 되며 함부로
【 청년일보 】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냉장고, TV, 전자레인지, 휴대폰 등 모두 전자제품이다. 전자가 음의 전하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그 뜻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아보자. 먼저 '힘'에 대해서 알아보자. '힘'은 두 물체가 서로 상호작용(밀고 당기기)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물리량으로, '접촉힘'과 '비접촉힘'이 있다. 접촉힘은 두 물체가 '접촉'해야만 작용하는 힘으로 축구공을 차거나 야구공을 칠 때 작용하는 힘 등이 있다. 비접촉힘이란 두 물체가 떨어져 있어도 작용하는 힘으로, '만유인력'·'전기력'·'자기력' 등이 있다. 여기서 비접촉힘이 미치는 공간을 장(field, 場)이라고 하며 전기력이 미치는 공간은 '전기장', 자기력이 미치는 공간은 '자기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전하란 도대체 무엇일까? 전하(charge)는 전기장에서 물체의 고유성질로 기본 상호작용(전기력)의 원인이 되는 성질이다. 다른 예시로는 중력장에서 물체의 고유성질로 기본 상호작용의 원인이 되는 성질은 질량이다. 그렇다면 전하라는 성질은 어디에 존재할까? 바로 물질을 이루고 있는 기본적인 구성단위인 원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자
【 청년일보 】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이후로 이에 대한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진행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들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이외에도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많은 변이 바이러스들이 생겨났다. 그렇다면 이런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모든 생명체는 DNA를 유전물질로 가지며 이중가닥으로 얽혀있기 때문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바이러스의 경우에는 DNA 혹은 RNA를 유전물질로 가지며 이는 이중가닥일 수도 있고 단일가닥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DNA가 RNA보다 변이가 적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안정적인 백신을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더 수월하다. 코로나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에 속하며 돌연변이가 자주 일어나는 바이러스다.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에 비해 오류 수정 능력이 부족하며, 짧은 세대 기간 동안 복제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돌연변이율을 기록한다. 따라서 변형된 형태가 DNA 바이러스보다 높은 빈도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점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이 생겨나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
【 청년일보 】 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로,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많은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이 중 '열린관광지' 또한 장애인의 여행을 돕기 위한 사업 중 하나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가족 등 '모든 관광객'이 이동에 불편 및 관광활동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관광지다. 관광제약을 받는 수많은 관광약자(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이동과 시설이용 및 정보접근 등의 제약으로 관광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관광지를 즐길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열린관광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의 관광지를 개·보수함으로써 관광활동의 제약없이 관광할 수 있는 열린관광지를 만들어 모든 관광객이 최소한의 관광활동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한공사)는 지난 2015년부터 대한민국 지역마다 '열린광광지'를 선정해 접근성 개선과 편의시설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경기·대구·전남·전북 등 매해 많은 관광지가 열린관광지로 선정되고 있으며, 많은 홍보 또한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