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천300여개 수출 기업에 총 611억원 규모의 수출 바우처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수출 바우처는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준비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에 필요한 14대 분야 7천200여개 서비스를 바우처 발급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관세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한국 기업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를 지난해 561억원에서 올해 611억원으로 9% 늘렸다. 산업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년 수출바우처 플라자’를 열고 올해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활용 방법을 홍보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수출 품목과 시장을 다변화한다면 커지는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바우처 참여 기업과 수행기관이 합심해서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수출 초보 기업부터 성장 기업까지 내실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수출 바우처 서비스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갑작스런 기업회생 개시로 수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개인 투자자들이 본격적인 집단행동에 나섰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들은 '홈플러스 유동화 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하고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총 미상환 금액은 4천19억2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지난 3일 밤 12시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개시를 신청했고, 4일 오전 11시 회생개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날 대책위 측은 "이번 사태는 홈플러스와 카드사 등이 모의해 고의로 일으킨 범죄 행위라 본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대책위 중 한 개인투자자는 "개인 피해금액은 총 7억원이다. 주변 지인들 포함하면 피해금액이 총 20억원이 넘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증권사 지점장을 통해 해당 상품 계약 당시, '유동화 채권'과 '대기업 홈플러스' 상품이라는 설명만 들을 것 뿐이다. 또한, 상품 계약 연장시 지점 직원이 찾아와 '연
【 청년일보 】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2,570대를 회복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7.22포인트(1.47%) 오른 2,574.82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점차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79.69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805억원, 기관이 31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개인은 5천36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 마감했음에도 이날 국내 증시는 관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전날 하락분(-1.28%)을 모두 만회했다. 장중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가 현실화됐으나 이미 예상됐던 것이어서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러-우전쟁, 예산안 파행에 따른 미국 정부 셧다운 등 우려들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경로에서 전개되며 불확실성이 더 확산되지는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된 고려아연(26.04%)을 포함한 금속(7.80%) 업종의 상승률이 두드러진 가운
【 청년일보 】 생명보험협회는 일본의 OLICDC(아시아 생명보험 진흥센터)와 함께 12일 ‘초고령사회, 생명보험업계의 대응전략’을 주제로'2025 한-일 생명보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의 생명보험회사가 나아갈 길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고령사회의 길을 먼저 겪으며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일본 생명보험업계의 사례를 직접 듣고, 보험금청구권신탁을 활발히 운영 중인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업계 전문가와 함께 집중 조명했다. 행사에는 생보업계 및 유관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일본생명보험의 미야자키 유스케 부장과 하라 타다시 부장이 일본의 요양산업 현황 및 사업 구조와 선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일본생명(니치이학관)의 요양서비스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두 번째로 양희석 NH농협생명 변호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가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개선이 필요한 법적 쟁점을 소개했다. 오랜 기간 보험금청구권신탁 제도를 운영해온 미국과 일본의 실제 사례를 들어 향후 겪을 수 있는 이슈를 점검하고 해법을 모색했다. 김철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초고령
【 청년일보 】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고객 피해 방지 차원에서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최근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이들 카드사 관계자는 홈플러스 상품권의 제휴사 사용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조치했다고 전했다. 앞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은 변제 지연 등을 우려해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상품권은 상거래채권이어서 정상 거래가 되고 있으나 시장 전반에서 홈플러스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불신과 떼일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신한·삼성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들에서는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지만, 다른 카드사들 역시 결제 중단에 대해 고민 중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는 게 좋을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에도 한국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도했다. 12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8억1천만달러(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 1천463.4원 기준 약 2조6천488억원) 순유출됐다. 순유출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투자자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지난해 8월부터 7개월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한은은 "딥시크(DeepCeek) 사태로 인한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위축과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 등이 외국인 순유출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35억4천만달러(5조1천804억원) 순유입을 기록하며 석 달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단기 차익거래 유인이 커지고,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17억3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편,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31bp(1bp=0.01%포인트)로, 전월(37bp)보다 6bp 하락했다. 또
【 청년일보 】 연초 감소세를 보였던 금융권 가계대출이 주택 거래 회복과 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4조원 넘게 증가했다. 1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2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1천672조원으로 전월 대비 4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10개월 만에 9천억원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의 반등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3조3천억원 증가했고, 제2금융권도 1조원 늘었다. 특히, 상호금융권에서 8천억원 증가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사이 5조원 늘어나며 1월(3조2천억원)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6천억원 감소했으나, 1월(-4조1천억원)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됐다. 같은 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서도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천143조7천억원)이 전월 대비 3조3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907조7천억원)은 3조5천억원 늘었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5조1천억원)은 2천억원 감소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이사 철을 맞아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특히 전세자금대
【 청년일보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 12위 ETF 운용사로서 혁신 상품을 개발하고 투자자 혜택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회사가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인도, 일본 등 전 세계에서 운용중인 ETF 총 순자산은 212조원에 달한다.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이자, 전 세계 12위 운용사다. 미래에셋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지만,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놓치지 않고, 미래에셋그룹을 글로벌 투자전문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같은 활약으로 박 회장은 지난해 우리나라 금융인 최초 국제경영학회(AIB·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의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을 수상했다. '글로벌 ETF 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과 캐나다간 관세 갈등이 다소 진정된 데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보다 15.02포인트(0.59%) 오른 2,552.49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해 2,550선을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6포인트(1.23%) 오른 730.36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보다 5.2원 오른 1,453.0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이이나 기자 】
【 청년일보 】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리테일 채권 손실이 불가피해지자, 발행사 홈플러스와 발행 주관사인 신영증권 양측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 전 마지막 영업일이자 홈플러스의 단기신용등급이 하락한 날인 지난달 28일에도 채권 발행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세부 논의내용에 대해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재무 담당자와 신영증권 기업금융(IB) 실무자는 지난달 28일 미팅을 진행했다. 양측이 만났을 당시 홈플러스는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강등된 사실을 알고 있던 상태였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들은 지난달 28일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향을 공시했는데, 통상 대상 기업에는 결과가 먼저 통보된다.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는데 기업어음,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등 단기물을 매수해 줄 시장 수요가 어떻게 될지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부터 양측의 진술은 엇갈린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당시 신영증권은 'A3-'를 사줄 시장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