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무역 협상 대상국에 부과 중인 기본 관세 10%와 관련, "어떤 경우에는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정명령 서명식 도중 취재진과 문답에서 이같이 밝힌 뒤 "누군가 우리를 위해 특별한 무언가를 해준다면 (예외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무역 대상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상대국이 미국에 커다란 양보를 하는 조건을 제시한다면 자신이 설정한 기본 상호관세 세율 10%보다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거의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 주체에 대해서는 국가별로 차등 부과되는 상호관세(중국을 제외하고 7월8일까지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경우 10%의 기본 관세에 15%의 국가별 차등 관세를 더한 25%의 상호관세율이 책정됐다. 그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과 상호관세율을 놓고 협상을 하면서 기본관세율인 10% 밑으로는 인하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0% 밑으로도 내릴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볼 수
【 청년일보 】 8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열린 콘클라베(추기경 비밀회의)에서 미국 출신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이번 선출은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의 비밀투표 끝에 네 번째 투표에서 결정됐다. 미국인이 교황직에 오르는 것은 가톨릭 역사상 처음이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 수도회에서 교황이 나온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국적을 지닌 동시에, 20여년간 페루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2015년 페루 시민권을 취득하고 같은 해 페루 대주교로 임명되기도 했다. 빈곤 지역에서의 목회 경험은 교황 선출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미국의 강력한 세속적 영향력 탓에 미국인 출신 교황은 오랫동안 금기시되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출은 더욱 이례적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바티칸 소식통을 인용해 레오 14세를 "가장 미국적이지 않은 미국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돼 신임 주교 선발
【 청년일보 】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투표)가 8일(현지시간) 둘째 날 일정에 돌입했다. 전날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지 않음에 따라, 133명의 추기경 선거인단은 이날 네 차례에 걸쳐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 둘째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두 번씩, 총 네 차례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새 교황 선출 가능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콘클라베는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 즉 89명 이상의 지지를 얻을 때까지 계속된다. 투표 결과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 설치된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통해 외부에 알려진다. '검은 연기'는 선출 실패를, '흰 연기'는 새 교황의 탄생을 의미한다. 지난 2005년 베네딕토 16세,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 모두 둘째 날 흰 연기가 나왔다. 올해도 이 같은 전례가 재현될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추기경단은 이날 오전 미사를 마친 뒤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에 첫 투표를 진행한다. 이때 교황이 선출될 경우,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오후 5시 30분) 흰 연기가 피어오르게 된다. 첫 투표에서도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두 번째 투표가 진행되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 것이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 위원 전원이 금리 동결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양대 목표(최대 고용·물가 안정)가 (서로) 긴장 상태에 놓이는 도전적인 시나리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경제가 각 목표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각 (목표와 현실 간)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동안 경기 침체 가능성을 거론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 해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연준의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을 계기로 갈등이 격화된 인도와 파키스탄이 6년 만에 다시 무력 충돌에 돌입하면서 국제사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국은 모두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 국방부는 이날 새벽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내 무장단체 거점 9곳을 타격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관련해 인도 측은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파키스탄 정규군 시설은 공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가 이날 새벽 자국령 카슈미르와 펀자브주 등 6곳에 미사일을 발사해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35명이 부상했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자국군이 인도 전투기 5기를 격추했고, 파키스탄 공군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LoC(실질통제선) 전역에서 양국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파키스탄 민영방송 사마TV는 군 소식통을 인용해 파키스탄이 인도 영토 내 특정 목표에 대해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
【 청년일보 】 올해 말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한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94)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자로 그레그 에이블(62) 부회장이 선출됐다. 미국 C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에이블 부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겸 CEO로 선출했다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사회 결정에 따라 에이블은 내년 1월 1일자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CEO로 취임하며, 워런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한다. 로이터통신에서는 버핏이 회장직에 남으면 에이블이 CEO를 넘겨받는 과정에서 조직에 안정성을 더할 수 있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버핏은 지난 3일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해 주주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기기도 했다. 한편 버핏은 지난 1964년, 망해가던 직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해 현재 연간 매출이 4천억 달러(약 561조원)에 달하는 지주회사로 키웠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그를 ‘투자의 귀재’, ‘투자의 구루(스승)’, ‘오마하(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상무부와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외국에서 제작된 모든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는 절차를 즉시 시작하도록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미국 영화산업은 매우 빠르게 죽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 영화 제작자와 스튜디오를 미국에서 사라지게 하기 위해 모든 종류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할리우드와 미국 내 다른 지역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전에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때 이유로 들었던 것처럼 미국 영화산업의 쇠퇴 역시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인센티브)는 다른 국가들의 조직적인 노력이며, 따라서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이라며 "이는 다른 모든 문제처럼 메시지이자 선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에서 제작된 영화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에 따라 상무부와 USTR은 외국 영화를 미국에 수입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보기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거한 조사가
【 청년일보 】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에서 올해 말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은퇴 계획을 밝혀 주주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오는 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비(非)보험 부문 부회장이 올해 말부터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르도록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버핏 회장은 2021년 에이블 부회장을 후계자로 지명하고 회사의 비보험 사업 운영을 맡겼다. 그러나 그동안 버핏 회장은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왔기에 그의 사후에야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버핏 회장은 은퇴해도 버크셔 주식을 하나도 팔 계획이 없다면서 이는 에이블 부회장이 버크셔를 더 잘 이끌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경제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열린 60번째 연례 주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버핏 회장은 "무역이 무기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다른 나라들이 더 번영할수록 우리가 손해 보는 게 아니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더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이러한 조치가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단기적인 경제 불황 가능성은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환기이며, 우리는 매우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하며 "무엇이든 일어날 수는 있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 역사상 최고의 경제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글로벌 무역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우려에 대해 "일부 월가 인사들도 우리가 최고의 경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관세는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약간의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며, 자신의 무역 전략이 궁극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미국은 주요 무역 상대국들과의 갈
【 청년일보 】 미국 IT 기업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를 다음 주부터 13세 미만 어린이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8세 자녀를 둔 한 부모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곧 자녀도 제미나이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며, 자녀가 질문을 하거나 숙제를 하고, 창작 활동을 하는 데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현재 AI 챗봇 사용은 13세 미만의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AI 챗봇은 13∼18세의 경우 부모 동의가 필요하다. 이번 조치는 구글의 자녀 보호 관리 서비스인 '패밀리 링크(Family Link)'를 통해 제공된다. 패밀리 링크는 부모가 자녀의 지메일(Gmail) 계정을 만들고 유튜브 시청, 앱 사용 등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제미나이 역시 이 플랫폼을 통해 자녀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사용을 위해서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 자녀의 개인정보가 등록돼야 한다. 구글은 어린이 이용자에게 부적절한 콘텐츠가 제공되지 않도록 제미나이에 별도의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패밀리 링크를 통해 제공되는 어린이 계정의 데이터는 AI 학습
【 청년일보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등의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에 낙관론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60포인트(0.21%) 오른 40,752.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08포인트(0.63%) 상승한 5,604.14, 나스닥종합지수는 264.40포인트(1.52%) 뛴 17,710.74에 장을 마쳤다. MS와 메타의 호실적이 증시를 견인했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1분기 매출이 700억7천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3.46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수치 모두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메타 또한 전날 같은 시각 1분기 매출이 423억1천만달러, EPS는 6.4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소식에 전날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 때부터 급등하던 두 회사는 이날 개장 후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MS는 8% 가까이 급등했고 메타 또한 4%이상 상승했다. 아젠트캐피털매니지먼트의
【 청년일보 】 중국 정부가 미국산 에탄(에테인)에 부과하던 125%의 추가 관세를 최근 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미국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한 데 이은 조치로, 미중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 당국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며칠 전 미국산 에탄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면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아직까지 없는 상태다. 에탄은 석유화학 산업에서 중요한 원료로 사용되며, 미국은 세계 최대 에탄 생산국 중 하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현재 미국이 수출하는 에탄의 약 절반을 중국이 수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국은 하루 평균 49만2천배럴을 수입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는 이번 조치로 인해 중국 내 관련 기업들의 수입 부담이 완화되고, 석유화학 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일정 부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관세 면제는 앞서 있었던 미국산 반도체와 일부 의약품에 대한 면세 조치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에도 중국 당국은 별도의 발표 없이 무역 통관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