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주말 지구촌 곳곳에서 대형 총격 사건이 일어나면서 각각 1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호주의 유명 해변에서 유대인 행사를 노린 것으로 보이는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13일 미국 동부 명문대학인 브라운대 캠퍼스 안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 ◆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14일 호주 시드니의 유명 해변인 본다이 해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이 숨졌다. 남성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사살됐고, 나머지 1명은 검거됐으나 중상을 입었다. 로이터 통신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시드니 동부에 있는 본다이 해변에서 여러 발의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외신은 이 사건으로 어린이와 경찰관 등 11명과 용의자 1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을 포함해 2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 2명 가운데 1명을 사살했으며 다른 1명도 체포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초기에는 8명만 다친 것으로
【 청년일보 】 글로벌 AI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픈AI가 한 달 만에 차세대 모델 'GPT-5.2'를 발표하며 다시 한번 기술 우위를 과시했다. 구글 제미나이3 프로가 높은 벤치마크 점수로 존재감을 키운 직후 등장한 신모델로, 오픈AI의 '속도전'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픈AI는 11일(현지시간) GPT-5.2 시리즈를 공개하며 "전문 지식 작업과 추론 능력을 대폭 강화한 가장 진보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GPT-5.2는 기존의 '즉답(Instant)'·'사고(Thinking)' 모드에 더해 장시간 깊이 있는 분석을 수행하는 '프로(Professional)' 모드를 새로 도입해 총 3단 구성으로 재편됐다. 새 모델은 여러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두드러진 성능 향상을 보였다. GDPval(44개 전문 직종 능력 평가)에서 사고 모드는 70.9%, 프로 모드는 74.1%를 기록해 인간 전문가 수준에 도달했다. 이전 GPT-5(38.8%)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SWE(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테스트)에서는 80%를 기록해 구글 제미나이3 프로(76.2%)를 처음으로 앞섰다. 클로드 오퍼스 4.5(80.9%)와도 사실상 동급이다.
【 청년일보 】 일본 혼슈 북동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9일 오전 6시 52분경 규모 6.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진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발생한 규모 7.5 강진의 여진으로 보이며, 진원 깊이는 약 10㎞라고 밝혔다. NHK는 "일부 해역에서 미세한 해수면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주민이 놀라고, 천장 조명 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전날 강진 이후 여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같은 강진과 관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첫 발표하며 지속적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발령됐던 홋카이도와 혼슈 북동부 지역의 쓰나미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대다수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국가별 차등 관세)의 이점을 강조하며 상호관세의 위법 여부를 판단할 연방 대법원을 향해 여론전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게시한 글을 통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입각한 상호관세 부과에 두고 "훨씬 더 직접적이고, 덜 번거로우며, 훨씬 더 빠르다"며 "이러한 모든 요소는 강력하고 단호한 국가 안보 결과를 위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1977년 발효된 IEEPA는 외국의 상황이 미국 국가안보를 비롯한 외교정책, 경제에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험의 원인이 된다고 판단되면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 선포로 경제 거래를 통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관세 부과를 위해 IEEPA를 발동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현재 미국 연방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IEEPA 권한을 활용한 관세 부과가 위법인지 심리 중이다. 앞서 1심과 2심은 모두 해당 행위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SNS 게시글에서 IEEPA로 얻을 수 있는 "속도와 힘, 확실성이 언제나 지속적이고 승리하는 방식으로 일을 완수하는
【 청년일보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내년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30%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구조조정에 착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명까지 변경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올인'했던 메타가 결국 4년 만에 백기를 든 셈이다. 삭감안은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하와이 자택에서 이뤄진 내년도 예산 기획회의에서 논의됐다. 회사가 예상했던 수준의 전반적인 메타버스 기술 경쟁이 업계에 없었다는 점 때문이다. 삭감의 대부분은 가상현실(VR) 기기 등을 제조하는 리얼리티 랩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 등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산안이 확정되면 리얼리티 랩스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인력 감원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식통은 예산 삭감과 관련한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메타 측은 이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메타는 지난 2021년 10월 '차세대 디지털 최전선'에 서서 3차원 가상 세계를 구축하겠다며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변경했다. 저커버그 CEO는 당시 "우리 정체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나는 우리가 메타버
【 청년일보 】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매체 CNBC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인공지능(AI) 부문을 총괄해온 존 지아난드레아 수석 부사장의 퇴임을 이날 공식 발표했다. 후임에는 구글의 AI 조직인 딥마인드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일했던 AI 연구원 아마르 수브라마냐가 선임됐다. CNBC는 애플의 AI 책임자 교체에 대해 지난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 이후 "애플의 AI 조직에서 이뤄진 가장 눈에 띄는 개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교체가 애플이 AI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CNBC는 짚었다. 구글 출신인 지아난드레아는 2018년 애플에 합류한 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비롯한 AI 총괄 책임을 맡아 왔다. 하지만 애플이 AI 경쟁에서 밀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아난드레아의 애플 내 입지도 약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애플은 시리를 개인 맞춤형 AI로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출시를 연기한 상태다. 수브라마냐는 AI 담당 부사장을 맡게 되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에게 보고하게 된다고 애플은 밝혔다. 수브라마냐는 기초 모델, 연구, AI 안전을 담
【 청년일보 】 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와 함께 진행한 조사를 기반으로 '미국 내 꿈의 직장'으로 선정된 기업 및 기관 500곳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에서 직원 1천명 이상 규모의 사업장에 속한 직장인 14만명과 대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급여 수준을 비롯해 직장 내 성장 기회, 전문성 개발, 근무 환경, 복리후생 수준 등 여러 항목을 통해 직장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꿈의 직장 1위 기업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차지했다. 이어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최상위권에 들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44위)와 LG전자(89위)가 상위 100위권 내 선정되며 현지 고용 시장에서 높은 평판을 인정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곳뿐이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포브스가 발표한 '미국 엔지니어를 위한 최고 기업' 조사에서도 각각 71위, 64위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블랙프라이데이’ 대목을 앞두고 챗GPT를 비롯해 외부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를 대거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이달 중순 자사 사이트에 오픈AI의 AI 에이전트와 로봇이 접근할 수 없도록 차단 조치를 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단 대상은 ‘ChatGPT-User’라는 에이전트와 ‘OAI-SearchBot’이라는 웹사이트 색인용 크롤링 봇으로 둘 다 오픈AI가 운영하는 것이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 여름에도 구글의 에이전트와 오픈AI·퍼플렉시티·앤트로픽 봇의 접속을 막았다. 아마존은 이달 초에는 퍼플렉시티가 AI 에이전트로 인간 대신 쇼핑해주는 기능을 제공하면서 자사 약관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마존은 또 최근 AI 기반 쇼핑 검색 스타트업 듀프(Dupe)를 비롯한 외부 검색업체들을 자사 제휴 마케팅 프로그램 대상 목록에서 제외했다. 이에 이들 스타트업은 앞으로 소비자가 자신들의 앱이나 웹사이트를 경유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수수료 수익을 얻기 어렵게 됐다. 듀프 측은 아마존이 직접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서비스를 구
【 청년일보 】 28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1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79명이다. 전날 새벽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던 실종자들의 상황은 현재 불분명한 상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현지시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거센 불길에 어려움을 겪다 43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28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 화재로 이날 오전 6시 38분 기준 순직 소방관 1명 포함 총 9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재 발생 3일차에 접어들면서 진화 작업과 수색·구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아파트 보수공사 과정과 관련해 당국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다. 부상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됐던 소방관 11명을 포함한 7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12명이 위독하고 2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22명은 이미 퇴원했다. 소방 당국은 주로 아파트 내부 계단에서 생존자들을 구조했으며, 화재 발생 만 24시간이 훌쩍 지난 전날 저녁에 1명의 생존자를 16층 계단에서 추가로 구조했다고 발표했다. 소방 인력들이 고가 사다리를 통해 상층부에 접근하면서 수습되는 시신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수습된 시신 중에는 체구가 작아 어린이로 추정되는 시신도 2구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실종자 수는 당초 추정됐던 200여명에서 변동 사항이 구
【 청년일보 】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가속기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지난주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와 유료 뉴스레터 플랫폼 서브스택에 글을 올린 다른 비판자들이 제기한 'AI 거품론'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메모를 애널리스트들에게 배포했다. 엔비디아는 이 메모에서 공개된 재무제표를 근거로 AI로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에 재고가 쌓이고 있고, 고객들이 대금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한 필자의 글을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또 공개된 자료들을 근거로 세부 반박 자료를 제시하며 월드컴, 루슨트, 엔론 등의 회계 사기 사건과 비교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최신 블랙웰 칩이 복잡성 때문에 이전 모델보다 총이익률이 낮고 보증 비용이 높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 메모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2027년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TPU(텐서처리장치)를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하자 그다음 날 증권사 번스타인에 의해 전문이 공개됐다. 엔비디아는 이 보도에 대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구글의 성공에 기쁘다"는 반응을 내놨지
【 청년일보 】 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홍콩 성도일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구역의 32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현재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44명으로 늘어났으며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화재 진압에 투입된 소방관 1명이 포함됐다. 또 내부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279명이 실종 상태다. 불이 난 건물 총 7개 동 중에서 4개 동이 거의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화재 발생 약 16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3개 동은 아직 진화 작업 중이다. 홍콩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이사 2명과 엔지니어링 컨설턴트 1명 등 공사업체 책임자 3명(전원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의 나이는 52세에서 68세 사이다. 이번 화재는 홍콩이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숨진 소방관과 희생자 가족에 위로를 표했으며 피해 최소화를 촉구했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