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게시한 중학생이 제주에서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A군의 글로 인해 신세계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4천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A군은 글을 올린 지 6시간 여만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 공개 출석하는 것은 헌정 사상 전·현직 영부인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에 임한다. 변호인단에는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가 입회하며, 특검 측은 부장검사급 인력을 투입했다. 특검과 김 여사 간의 별도 '티타임'은 예정돼 있지 않다. 특검팀은 이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재산신고 누락, 허위사실 공표, 기타 개발 특혜 의혹 등 조사 대상이 광범위한 만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자금을 댄 '전주(錢主)'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이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을 포함한 9명이 기소돼 대법원에서 모두 유죄가 확정됐다. 법원 판결문에는 김 여사 명의 계좌 3개와 모친 최은순 씨 계좌 1개가 시세조종에 활용된 정황이 명시돼 있다. 이 외에
【 청년일보 】 높이차 30m의 급경사지에 반지하 주택이 83%에 달하는 노후 불량건축물 밀집 지역이 최고 23층, 85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작대로 서측 국립서울현충원 끝자락에 위치한 사당동 63-1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당동 63-1 일대는 용산~동작~과천·안양을 잇는 동작대로와 인접하며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과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는 동작초, 동작중, 경문고 등 학교와 현충근린공원, 남성사계시장 등 생활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하지만 좁은 비탈길과 끊어진 도로 등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재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교통환경 개선을 위한 통합적 도로 정비', '지역 주민이 안전한 가로환경 조성', '현충원 자락과 조화를 이루는 도시경관 형성' 등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이번 기획의 핵심은 인근 지역주택조합 및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한 통합 도로 정비로 현재 폭 4~6m에 불과한 도로를 12~15m까지 넓혀 교통 흐름의 개선도 추진한다. 특히, 차량 통행이 어려운 동남측 동작대로35나길 일부 구간은 경사를 완만하게 조정하고 폭을 넓히는 한편,
【 청년일보 】 최근 개인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소비를 결정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가치소비)이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전국의 만 17∼28세(Z세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ESG 경영과 소비 트렌드 인식 조사' 결과, Z세대는 기업의 ESG 활동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거나 중단하는 등 가치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적극 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66.9%는 '조금 비싸더라도 ESG를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기업의 ESG 실천이 브랜드 선택과 제품구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사회적 물의가 있거나 문제가 있는 기업 제품은 '보이콧'하는 단호한 모습도 보였다. Z세대 10명 중 6명 이상은 '기업의 비윤리적 행위나 ESG 관련 부정적 이슈로 구매를 중단한 경험이 있다'(63.7%)고 답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의 배경에는 Z세대만의 소비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이들 세대가 선택한 소비 키워드는 절약을 중시하는 '짠테크'(32.9%), 자신의 신념을 소비로 증명하는 '
【 청년일보 】 수요일인 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에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 비가 시작돼 오전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로 확대되겠고, 밤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은 7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밤까지도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부, 서해5도, 경기동부 30~100㎜(많은 곳 경기북서부·동부 150㎜ 이상), 강원내륙·산지 3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동해안 10~40㎜, 대전·세종·충남, 충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 전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많은 곳 부산·울산·경남 100㎜ 이상), 울릉도·독도 5~40㎜, 제주도 20~60㎜(많은 곳 80㎜ 이상)로 예보됐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겠으나,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아울러 열대야가
【 청년일보 】 서울 중구 소공로(명동)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경찰이 긴급 수색에 나섰다.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는 이날 낮 12시 36분께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남대문경찰서는 1시간여 뒤인 오후 1시 43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서장의 현장 지휘 아래 매장 직원과 고객 모두를 백화점 밖으로 내보내고 현장 통제 중이다. 경찰특공대도 소방 당국과 함께 실제 폭발물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는 올해 들어 빈일자리 업종에 신규 취업한 청년 3천200여명이 지난달 청년일자리도약 근속장려금을 조기에 지급받았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그간 '취업애로청년'(4개월 이상 실업 중인 만 15∼34세 고졸 이하 청년)을 채용한 중소기업에 1년간 최대 720만원을 청년일자리도약 장려금으로 지원해왔다. 올해부터는 제조업 등 빈일자리 10개 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6개월 이상 근속하는 경우 청년에게 최대 480만원을 제공하는 사업을 신설했다. 6개월 이상 빈일자리 업종에 재직한 청년에게는 근속 6·12·18·24개월 차에 각 120만원씩, 최대 480만원의 근속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근속 18·24개월 차에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설계했으나, 지난 5월 1차 추경 때 지급 시기를 앞당기도록 제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신규 취업한 청년 3천282명에게 근속 장려금이 지난달 조기에 지급됐다. 올해 상반기에 빈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청년은 모두 1만7천334명으로, 더 많은 청년이 장려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노동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정한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 근속 장려금 조기 지급을 통해 청년들이 신속하게
【 청년일보 】 기록적인 폭염과 국지성 폭우가 교차하며 지난달 대한민국은 '극한 여름'을 경험했다. 5일 기상청이 지난달 기후 특성을 분석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7.1도로, 역대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1994년 7월(27.7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32.0도, 평균 최저기온은 23.0도로 각각 역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폭염일수(일최고기온 33도 이상)는 14.5일로, 1994년(17.7일), 2018년(15.4일)에 이어 역대 3위였다. 열대야일수(밤최저기온 25도 이상)도 6.7일로, 2024년(8.8일), 1994년(8.5일), 2018년(7.1일)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해수면도 비정상적으로 뜨거웠다. 지난달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온도는 24.6도로 최근 10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는 평년보다 1.3도 높은 수치다. 기록적인 더위는 7월 상순과 하순에 집중됐다. 6월 말부터 이어진 북태평양고기압의 빠른 확장과 더불어 열대 서태평양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상순에는 연일 최고 기록이 쏟아졌다. 7월 8일에는 경기 의왕과 광명에서 기온이 40도를 넘기도 했다. 7월 상순
【 청년일보 】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살률 OECD 1위라는 오명을 극복하기 위한 전환점으로 '자살대책위원회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생명존중시민회의, 안실련, 자살유가족과 따뜻한 친구들, 한국생명운동연대, 한국종교인연대 등 시민사회 단체들은 공동으로 주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자살대책위원회법' 제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통령 직속 자살대책 컨트롤타워 설치를 위한 입법 초안을 처음 공개했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상임이사는 "20년 연속 OECD 자살률 1위, 2021년 기준 세계 4위의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25.8명)은 국가적 수치"라며 "더 이상은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구조적 재난"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 기준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3.2명으로 OECD 평균 10.7명의 두 배가 넘는 최악의 상황이다. 관련해 임 상임이사는 "지난 2004년 이후 4차에 걸쳐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세워 자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목표 달성은 단 한 번도 달성한 적이 없다"며 "기본계획이 누락된 시기도 있고(2014~2015), 목표
【 청년일보 】 올해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수능은 탐구 과목이 대입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사회·과학 탐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수능 역시 '킬러문항을 배제하되 변별력을 확보한다'는 출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영어·수학의 난도는 지난해와 같이 평이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탐구 영역이 올 수능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과생들의 사회탐구 영역이 늘어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인문·자연계 모두에서 탐구 과목이 중요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주요 대학들이 내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 기준으로 사탐을 인정하기 시작했고, 의대뿐 아니라 일반 자연계 학과에서도 사탐을 수시·정시에서 인정해 주고 있어 이러한 경향은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이 도입된 2022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50.3%)와 비교하면 8.2%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
【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이하 노동부)는 5일 2026년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급 1만320원으로 확정해 고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290원(2.9%) 인상됐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1%대였던 올해(1.7%)나 2021년(1.5%)보다는 높지만, 역대 정부 첫 해 인상률 중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였던 김대중 정부(2.7%) 이후 두 번째로 낮다. 월급으로 환산하면 215만6천880원(월 209시간 기준)으로, 업종 구분 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내년 최저임금은 지난달 10일 최저임금위원회 제12차 전원회의에서 2008년 이후 17년 만에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합의로 결정됐다. 노동부는 지난달 최저임금안 고시 후 열흘간 운영된 이의제기 기간에 노사 단체 등이 제기한 이의가 없어 원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결정된 최저임금이 현장에서 잘 지켜지도록 지도·감독과 정책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최저임금 제도가 본래 취지를 지키면서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현장의 여건을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신규 채용이 줄고, 퇴직 연령까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20대 직원 비중은 줄고, 50대 이상 직원은 늘어나는 '세대 역전' 현상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연령별 인력 구성이 비교 가능한 매출 기준 500대 기업(실제 조사 124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당 기업의 30세 미만 인력 비중은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한 19.8%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인력 비중은 오히려 0.6%포인트 증가한 20.1%를 기록해 세대 간 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두 연령대의 비중이 역전된 건 조사가 시작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더해 30세 미만 인력 비중도 20% 아래로 처음 떨어졌다. 최근 3년간 30세 미만 직원은 ▲2022년 23만5천923명(21.9%) ▲2023년 23만888명(21.0%) ▲2024년 22만1천369명(19.8%)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반면 50세 이상은 꾸준히 늘어 ▲2022년 20만6천40명(19.1%) ▲2023년 21만4천98명(19.5%) ▲2024년 22만4천438명(20.1%)으로 매년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