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전통적 중산층으로 분류되는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저소득층의 격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산층의 성장동력까지 약화되며 ‘경제적 허리층’의 불안정성이 가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0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3분위 가구의 평균 소득은 5천805만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이는 2017년 통계 공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로, 전체 소득 분위 중에서도 가장 저조한 수치다. 반면 고소득층(5분위)은 4.4%, 저소득층(1분위)은 3.1% 증가하며 중산층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중산층 소득 정체는 근로·사업소득 둔화가 동시에 나타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소득의 약 60%를 차지하는 근로소득은 3천483만원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쳐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사업소득은 1천172만원으로 0.1% 감소, 2020년 이후 첫 마이너스 전환을 보였다. 경기 둔화, 취업시장 악화, 내수부진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득뿐 아니라 자산·부채 측면에서도 중산층의
【 청년일보 】 삼성카드의 르노코리아 지분 매각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 삼성카드측에선 이에 대해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재공시만 수년째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8일 르노코리아((구) 르노삼성자동차) 지분 매각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DART)를 통해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올렸다. 이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보유 중인 르노코리아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매각방식, 대상 및 절차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 이와 함께 삼성카드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지난 2021년, 보유한 르노삼성차 지분 19.9%를 전량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995년 ‘삼성자동차’로 출범한 후 26년 만에 자동차 사업을 완전히 접기로 한 것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성증권으로 선정했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에 매각 개요를 담은 투자설명서(티저레터)를 배포했다. 삼성은 IMF 외환위기를 계기로 1999년 삼성자동차에 대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2000년 일본 닛산 및 프랑스
【 청년일보 】 BNK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후보로 빈대인 현 회장을 최종 낙점했다. 그러나 주요 주주인 라이프자산운용(이하 라이프운용)이 “현재의 회장 선임 절차는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내년 3월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적잖은 갈등을 겪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8일 숏리스트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끝에 빈 회장을 최종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빈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연임을 확정하게 되며, 임기는 2029년 3월까지 5년이다. 임추위는 “지역 경기 침체와 PF 부실 우려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경영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었다”며 빈 회장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재임 기간 역대 최대 순익 경신, 비은행부문 성장, 내부통제 혁신 등의 성과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BNK금융은 올해 3·4분기 7천7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2% 증가했고, 비은행 부문 순익은 33% 급증했다. 반면 은행 부문은 0.8% 역성장을 기록해 개선 압박이 커지고 있다. 빈 회장 선임 확정 발표 직전, 라이프운용은 BNK금융
【 청년일보 】 금융당국이 금융기관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 판매 규제를 내년부터 50%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대형 생명보험사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중소형 생보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금도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생보 빅3 등 대형 생보사만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분석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특정 보험사의 보험 상품을 33% 이상 판매할 수 없게 제한했던 규제를 내년부터 50%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판매사 수에 따라 50%(4개사 이상) 또는 75%(3개사 이하)까지 판매할 수 있다. 다만 금융지주계열 보험사의 판매 비중은 25% 그대로 유지된다. 방카슈랑스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대리점이나 중개사 자격으로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채널을 말한다. 은행 창구에 방문한 고객에게 예·적금 상품과 함께 보험 상품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보험을 판매하는 판매 채널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생보사의 방카슈랑스 채널 초회보험료는 14조4천251억원으로 전체(20조5천558억원)의 약 70%를 차지할 만큼 생보사의
【 청년일보 】 화재보험협회(이하 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추진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위한 ‘생활안전형 예방 캠페인’의 현장 행사를 인천 가좌시장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현장 캠페인 종료 이후에도 오는 19일까지 안전 물품 보급을 지속해 겨울철 화재 위험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을 빈틈없이 챙긴다는 계획이다. 전통시장은 점포 간격이 좁고 시설이 노후화되어 화재 시 대형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 전국 전통시장 화재 310건 중 42.6%(132건)가 누전,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으로 발생했다. 2017년 220여 점포를 전소시키고 6억5천만원의 피해를 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역시 누전이 발화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16개 시장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안전 솔루션을 제공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총 72개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완료할 예정이다. 화재 발생의 핵심 요인인 노후 전기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초기 화재 차단 기능이 내장된 고성능 안전 멀티탭 1만4천개를 점포에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현재 각 시장에
【 청년일보 】 한국은행(한은)이 가계부문에 과도하게 몰린 신용을 생산 부문으로 전환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의 장기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저출생·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이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금융정책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한은이 발표한 '생산 부문 자금 흐름 전환과 성장 활력' 보고서에 따르면, 43개국(1975~2024년) 자료를 토대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이 10%포인트(90.1→80.1%) 낮아질 경우 한국의 장기 성장률이 연평균 0.2%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신용 총량이 같더라도 신용이 어디로 배분되는지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달라지는 셈이다. 보고서는 특히 중소기업과 고생산성 기업으로 신용이 이동할 때 성장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반대로 부동산 부문 신용은 성장 기여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생산 부문으로의 자금 유도가 성장 회복의 핵심"이라며 ▲주택담보대출 위험가중치 상향 ▲중소기업 대출 위험가중치 완화 ▲비생산 부문에 대한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대출 심사가 담보·보증 위주에 치우친 관행도 문제로 지적했다. 한은은 "성장
【 청년일보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지난해 9월부터 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의 신용 개선과 금융비용 감면을 위해 시작한 ‘브링업 & 밸류업(Bring-Up & Value-Up)’프로젝트의 누적 대출 실행액이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브링업 & 밸류업’은 신한저축은행의 우량 거래 고객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 상생 대환대출’로 전환해 고객의 신용도를 높이고 금융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주는 프로젝트다. 이는 신한금융이 선제적으로 추진해 온 포용금융 전략의 대표 사례로, 취약계층의 실질적 이자 부담 완화를 강화하려는 최근 금융권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특히 시행 후 9개월 만인 지난 6월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1월 말 기준 누적 200억원을 넘어섰다. 총 1,083명의 수혜 고객은 평균 4.8%p의 금리 인하 혜택을 받았으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 경감 규모는 약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신한금융은 초혁신경제와 민생 회복을 이끄는 110조원 규모의 '신한 K-성장! K-금융!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브링업 & 밸류업’을 포함한 포용금융 재원을 12~17조원으로 더욱 확대
【 청년일보 】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은 겨울방학을 맞아 'N윈터 단과반'과 'N주니어 특별반'을 신설해 이달 15일, 16일부터 각각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N윈터 단과반'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금융생활'에 대한 심화금융교육특강이다. 학생들은 ▲수입·지출관리법 ▲금융상품 및 예금자보호제도 ▲세금의 종류와 쓰임에 대해 배우게 된다. 'N주니어 특별반'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학생들은 ▲청소년 금융사기 예방법 ▲현명한 투자를 위한 투자 전략 ▲신용과 부채, 정부의 신용관리 정책에 대해 배우게 된다. 교육은 총 12개 지역에서 동시 진행하며, 모집 신청 및 자세한 교육일정 확인은 NH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youthedu.nonghyup.com)에서 가능하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소년들이 연령대에 맞는 맞춤 교육으로 올바른 금융·경제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9일 국내 금융권 최초로 OpenAI의 GPT 모델을 적용한 ‘수출환어음 매입 AI 심사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지난 25년 4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11월 금융보안원의 보안평가를 완료한 후 도입되는 것으로, 국제무역금융 심사 업무에 생성형 AI 모델을 본격 적용하는 국내 첫 사례다. 그동안 수출기업은 거래 은행에 서류를 제출한 후 국제표준(UCP·ISBP)에 따른 정밀심사를 거쳐 자금을 지급받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AI 심사 도입으로 서류 검토 과정이 자동화되면서 심사 시간이 단축되고 수출기업의 주요 부담 요인 중 하나였던 하자 리스크도 함께 줄어들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영업점 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기업고객 상담과 지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수출 업무 전반은 물론 수입신용장, 송금 등 다양한 외환 업무 영역에서 AI 활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심사 서비스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수출기업의 신속한 대금 회수를 지원하는 실질적인 혁신 사례다”며 “앞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사장 임종룡)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 위비산타 출정식’을 열고, 전국 아동 양육시설 초·중등생 6,500명에게 총 8억원 규모의 크리스마스 선물 ‘꿈 응원상자’를 마련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보호종료 자립준비청년 25명이 ‘위비산타’로 동참, 선배로서 시설 후배 아동들을 응원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자립준비청년 WOORI Chance’는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돌잔치 △꿈 응원 상자 △진로교육 △자립키트 △멘토링 등 6개 프로그램을 생애주기별로 제공하는 특화 지원사업이다. 임종룡 이사장과 자립준비청년, 임직원들은 ‘꿈 응원상자’를 함께 포장한 뒤, 인근 아동양육시설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함께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해 연령별 2종으로 구성했으며, 학용품과 보온용품, 간식 등 실용적인 물품을 담아 학습과 일상을 동시에 지원했다. ‘꿈 응원상자’는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전국 아동양육시설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 청년일보 】 NH농협캐피탈(대표이사 장종환)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16개 농심천심 과제 중간 보고회‘농업농업 팡팡(Farm! Far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업농업 팡팡’의 의미는“NH농협캐피탈 업(UP), 농심천심 업(UP)”의 줄임말로“NH농협캐피탈은 농심천심 운동 동참으로 기업 가치를 더 높인다(Up)”는 의미를 담았다 NH농협캐피탈은 농협중앙회의 농심천심 운동 3대 전략에 맞춰 회사의 사업 특성과 임직원 참여도를 고려한 16개의 세부 과제를 자체적으로 수립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업인 특화상품(유연상환 대출) 출시 ▲청년·예비 농업인 대상 금융지원 추진 ▲농심천심 관련 업종 합의 프로세스 간소화 ▲대내·외 농심천심 확산 캠페인 추진 등 각 과제별 추진도·성과·개선 방향을 폭넓게 공유했다. 이외에도 AI를 활용하여 제작한‘농업농업 팡팡’음원을 공개하여 대내외적으로 농심천심 운동을 친근하게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장종환 대표이사는“단순한 과제 수행을 넘어 농협의 비전을 담아내고자 깊은 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라며“특히, SNS 채널을 활용한 홍보, 농업인 전용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실천 사례는 농심천심 운동이 전사적
【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27%(11.30포인트) 내린 4,143.55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로 마감했다. 지난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7포인트(0.45%) 밀린 47,739.3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35%, 0.14% 떨어졌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상승 이후 경계 심리가 유입되며 약세를 보였다"며 "미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강화하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17억원, 외국인은 907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49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전자우(0.62%), HD현대중공업(6.26%),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5%)는 상승했다.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1.91%), LG에너지솔루션(-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