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3일(현지시간) 오전 0시 59분 아프가니스탄 북부 발흐주 주도 마자르-이 샤리프로부터 남동쪽으로 37㎞ 떨어진 사망간주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58도, 동경 67.4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8㎞다. 이 지진으로 사망간주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했다고 아프간 국가재난관리청이 발표했다. 재난관리청 측은 부상자 대부분이 경상을 입었고 초기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고 전했다. 또 발흐주에서는 4명이 숨지고 120명의 부상자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현지 당국이 AP통신에 밝혔다. 인구 50만 명 이상으로 아프간 북부 최대 도시인 마자르-이 샤리프에서는 한밤중에 지진이 닥치자 많은 주민이 집이 무너질까 봐 무서워하면서 길거리로 뛰쳐나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지진으로 무너진 주택 등 건물 잔해의 모습과 잔해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고 있다. 지진 발생 지역을 포함한 아프간 산악 지대는 통신망과 도로 등 기반 시설이 열악, 과거 당국이 재난 피해 규모를 파악하는 데 몇 시간에서 심지어 며칠이 걸렸다고 AP는
【 청년일보 】 매년 10월마다 이어졌던 비트코인의 상승 행진이 7년 만에 멈췄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서부 시간 오후 2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월초 대비 7% 가까이 하락한 10만9천4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매년 10월마다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탓에 투자자들은 10월을 '업토버'(Uptober)라고 불러왔지만, 올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지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만 해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상황 속에서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금·은 등과 함께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안전자산'의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지난 6일 역대 최고치인 12만6천200달러를 기록한 이후 비트코인 가치는 후퇴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당일 최고가 대비 14% 이상 수직 낙하해 10만4천달러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디지털 시장 데이터 제공사 '카이코'의 애덤 매카시 선임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가상화폐는 금, 주식과 함께 사상 최고치에서 10월
【 청년일보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에 매수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월말을 맞아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폭은 줄였다. 3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75포인트(0.09%) 오른 47,5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 나스닥종합지수는 143.81포인트(0.61%) 뛴 23,724.96에 장을 마쳤다. 주가지수는 전날의 하락세를 돌려세웠다.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이 기술주 위주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1천801억7천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두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과 자본적지출(CapEX) 부문에서 모두 호평받으며 주가가 9.58% 급등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확장해나가면서도 수익성도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 청년일보 】 30일(현지시간) BBC방송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킹엄궁은 성명을 통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동생 앤드루 왕자의 칭호와 지위, 훈장을 박탈하기 위한 공식 절차를 오늘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앤드루 왕자는 이제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불리게 된다. 로열 롯지(Royal Lodge)의 임대 계약 반납을 위한 공식 통지가 전달됐으며, 다른 사설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찰스 3세의 이번 결정은 즉시 시행되며, 관련 내용을 담은 왕실 문서가 법무장관에게 전달되면 앤드루 왕자의 공식로 칭호가 박탈된다. 이번 조치로 앤드루 왕자의 왕자, 요크 공작, 인버네스 백작, 킬릴리 백작 작위와 가터 훈장, 로열 빅토리아 훈장이 박탈된다. 앤드루 왕자는 2003년부터 임대 계약을 맺고 거주해온 관저인 윈저성 인근 로열 롯지에서도 나가야 한다. 그는 샌드링엄의 사유지로 이주할 예정이며, 주거 비용은 찰스 3세가 개인적으로 부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3세는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각종 추문이 이어지면서 영국 왕실의 권위가 크게 흔들리자 왕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한반도 안보 불안 우려가 여전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의 오랜 안보 숙원에 돌파구가 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확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자주국방 과제에서 가시적 진전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핵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자립 기조와 거래형 외교가 있다. 동맹이 스스로 안보 부담을 지고, 그 과정에서 미국의 경제·전략 이익을 함께 추구한다는 계산이 한국의 국방 목표와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한국이 운용 중인 디젤 잠수함보다 장기 잠항·은밀성에서 우위인 핵잠수함은 역대 정부가 꾸준히 추진했지만 필수 기술인 농축 우라늄과 소형 원자로 확보가 미국 동의 없이는 불가능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2021년 호주에만 예외적으로 기술 지원을 약속하며 한국에는 난색을 표한 것과 정반대 행보다. 또한 미국 정부는 한국이 요청해온 우라늄 농축·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도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독자 핵무기와 무관한 에너지 안보 차원"이라며 확산 우려를 선제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30일(현지시간) 예금금리를 비롯한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를 모두 변동 없이 유지하기로 했다. ECB는 "인플레이션은 중기 목표치인 2%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으며 정책위원회의 인플레이션 전망도 대체로 변함이 없다"며 "경제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금리 동결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의 격차는 0.50%포인트(p)로 유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3.75∼4.00%로 내리면서 유로존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1.75∼2.00%p로 줄었다. ECB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정책금리를 2.00%p 인하하고 이후 이날까지 세 차례 회의에서는 모두 동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역협정, 가자지구 전쟁 휴전, 이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이 성장 하방 위험을 일부 완화했다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현지시간) 부산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여 만이다. 회담은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진행됐다. 양국 국기 앞에서 악수를 나눈 두 정상은 양국 고위 각료들이 참석한 확대회담을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악수에서 "다시 만나게 돼 반갑다"며 "우리는 매우 성공적인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시 주석을 "매우 강경한 협상가"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매우 기품있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이라 칭하며 "우리는 이미 많은 것들에 합의했으며, 지금 더 많은 것들을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중국은 미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미중은 친구가 돼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중국의 발전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비전과도 함께 간다"며 "양국은 세계 대국으로서 전 세계 사안에 대해 큰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의
【 청년일보 】 미국과 중국의 정상 외교가 6년여 만에 재가동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한국시간) 부산 김해공군기지 내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CCTV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전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두 정상이 처음 마주한 자리이자,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때 이후 6년 4개월 만의 대면이다. 그간 미·중 간에는 고율 관세를 포함한 무역 갈등,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등이 격화돼 왔다. 양국 관계가 전방위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에서 열린 이번 회담은 향후 무역·안보·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회담에서 경제 협력 복원, 군사적 충돌 방지 장치 마련, 핵심 기술 분야의 경쟁 관리 등 다양한 의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이 어떤 수준에서 타협점을 찾을지 세계 경제의 관심이 집중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2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단기적인 전기차(EV) 보급 속도 둔화와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기차 생산능력을 조정하고 있다"며 내년 1월부터 미시간, 오하이오, 테네시주의 공장들에서 3천300명 이상을 해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1천700명 이상은 무기한 해고되며, 1천500명 이상은 내년 중반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가 내년 1월 5일부터 오하이오주 워런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있는 배터리 공장을 가동 중단한 뒤 내년 중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워런 공장에서 1천400명이 무기한 해고되고 스프링힐 공장에서 710명이 일시 해고된다. 케빈 켈리 GM 대변인은 "워런 공장의 경우 850명은 내년 5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550명은 무기한 해고 대상"이라고 말했다. 또한 디트로이트의 전기차 전용 조립공장 '팩토리제로'가 지난 여름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3천400명이 일시 해고된 상태인데 이 중 1천200명은 무기한 해고될 예정이다. GM은 "필요한 생산량을 평가한 뒤 내년 1
【 청년일보 】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 클라우드 '애저' 서비스 장애로 알래스카 항공 탑승 수속이 차질을 빚었고, 스코틀랜드 의회 내 예정된 투표가 중단되는 등 또다시 대규모 혼란이 빚어졌다. 또 스타벅스와 유통업체 크로거 등 다른 사이트들도 다운되었으나, 해당 기업들은 문제의 원인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MS의 사무용 서비스 '365'와 인공지능(AI) 코파일럿 서비스도 마비됐다. 장애는 점차 해소되는 추세지만, 최근 주요 기술기업들의 잇단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반적인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서비스 추적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MS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11시 이후부터였다. 애저 측은 문제 발생 초기, 서비스 상태를 알리는 온라인 페이지에 "우리는 애저 포털 접속 문제와 관련해 고객들이 접근에 문제를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저 측은 이후 업데이트 공지에서 자사 인프라에 발생한 "의도치 않은 구성 변경이 문제 유발 요인으로 의심된다"며 "현재 '애저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두 번째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올해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 기술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9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5조달러(약 7천100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2.99% 오른 207.0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날 장중 한때는 212.1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약 5조311억달러를 기록해 역대 처음으로 5조달러의 기업가치에 도달한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는 지난 7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4조달러 벽을 사상 최초로 돌파한 지 불과 3개월여 만에 다시 시총 5조달러라는 엄청난 숫자를 현실로 만들었다. 시총 5조달러는 세계 3위 경제대국인 독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넘어서는 규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의 명목 GDP가 5조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워싱턴DC에서 개발자행사(GTC)를 열고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 계획과 사업 전망 등을 밝혔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주력 AI 칩인 블랙웰 프로세서와 새로운 루빈 모델이 내년까지 전례 없는 매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하며 항간에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