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만약 반도체 공정에서 비정상적인 행동이 감지된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한 말이지만 해당 행동이 치명적인 경우, 생산량 감소와 품질 하락 등의 문제가 동반된다. 우리는 이를 빠르게 감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통계적, 소프트웨어 기법들을 활용한다. 이때, 다양한 기법 중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상탐지' 방법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상탐지(Anomaly Detection)란 정상적인 데이터의 패턴을 학습한 모델을 이용해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당 데이터가 정상적인 패턴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 이를 이상 데이터로 간주하는 방법론이다. 이는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센서를 활용해 이상 상황을 빠르게 파악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 반도체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이상탐지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이상치(Outlier)와는 다른 개념이다. 이상치는 데이터 집합 내의 특이한 값으로서 이상 데이터라고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어떤 도시의 인구 통계 자료를 분석할 때 대다수의 인구가 20대와 30대인 경우, 100세 이상의 노인이 이상치일 수는
【 청년일보 】 다들 한 번쯤 스마트 물류에 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스마트물류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의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물류를 지능화,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스마트물류는 사람들의 경제활동이 글로벌화되면서 등장했다. 소비자들의 구매욕구가 점점 다양화되고 개성화 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물류서비스도 고객맞춤형으로 변화돼 제공되기 위한 스마트한 물류기술들을 필요로 하기 시작한 것이다. 스마트물류는 운송부터 장비의 영역까지 물류시스템 전 분야에 걸쳐 IT기술, 센서, 정보통신 및 제어기술을 접목시킴으로써 물류운영의 효율화와 물류비용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 중심 물류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첨단 물류 IT 기반의 종합적인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시간적, 장소적 제약을 줄여야 한다. 이러한 고도의 종합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제품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된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이 필요하다. 수집한 정보를 택배, 3PL, 국제물류서비스 영역에 활용해 소비자에게 최적화된 종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여러 스마트물류의 기술 중 Io
【 청년일보 】 가족돌봄청년 '영케어러(young carer)'는 만성적인 질병이나 장애, 정신적인 문제나 알코올 약물의존을 가진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소년 또는 청년을 이른다. 이들은 가사를 전담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노동을 해 간병을 한다. 2020년 5월경 뇌출혈로 쓰러진 아버지를 홀로 간병하다 아버지를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22세 청년 강도영(가명)씨 사건 등 영케어러의 간병 살인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9개월 만에 보건복지부는 '가족 돌봄 청년지원대책 수립' 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따른 실태조사를 했다. 지난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국 중·고등학생 및 만 13~3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응답자 총 4만3천832명 중 '가족을 돌보고 있다'고 답한 청년은 1천802명(중·고등학생 860명, 온라인 패널 942명), 지원 및 연계를 요청한 청년은 731명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지원 및 연계를 요청한 청년에 대해선 지난달부터 가사 간병 방문지원 사업, 긴급 복지 지원제도 등 지자체에서 지원 가능한 급여 및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돌봄 책임이 있는 가족구성원의 정신건강과
【 청년일보 】 지난달 19일 10대 여성이 2시간가량 응급실을 찾아 떠돌다 결국 사망에 이른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일 오후 2시 15분, 대구 북구 대현동의 한 골목길에서 A양(17)이 4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져 우측 발목과 왼쪽 머리를 다쳤다. 구급대 도착 당시 A양은 의식이 있었고 호흡과 맥박 모두 정상적이었으나, 계속되는 '응급실 뺑뺑이'로 인해 2시간이 지나서야 응급실에 도착할 수 있었고, 병원으로의 인계 과정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했음에도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 ◆ '응급실 뺑뺑이'에 영향을 미치는 '환자 이송소요시간' 이처럼 119구급차를 타고도 응급실에 가지 못해 거리를 표류하는 것을 '응급실 뺑뺑이'라고 하는데, 소방청의 '119 구급 서비스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구급차가 환자를 태우고 응급실에 갔지만 받아주지 않아 되돌아간 '재이송' 사례는 전국적으로 7천634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에는 응급실까지 갔다가 거절당한 환자만 포함되므로, 전화로 수용이 어렵다고 통보받은 사례까지 포함한다면 '응급실 뺑뺑이' 현실은 통계치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든타임'이 중요한 중증외상 환자를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신규 암 발생환자 수는 약 25만 명이며, 1999년 대비 2.5배 증가, 2018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이는 2015년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암을 치료하는 3대 치료법에는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가 있다. 주로 방사선 치료는 고에너지의 X선, 전자선 등의 방사선을 체외에서 암 조직을 향해 조사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이러한 방사선 치료는 서울대학교 암연구소에 따르면 전국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1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5년 6만4천275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방사선 치료기기의 발전도 꾸준히 진행 중으로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도 국내에 점차 증설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암 발생 환자 수와 그에 따른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늘어나며 치료의 대상자는 치료에 앞서 방사선 피폭에 의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방사선 치료는 정상 세포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모든 유해한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확장해 보면 국소적으로 수술이 불가능할 때 암을 제거, 수술 전 종양의 크기
【 청년일보 】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하향되면서 그동안 진행돼 왔었던 비대면 진료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본부의 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이 기존 7일이었으나, 5일로 감축되면서 코로나19 감염병 또한 독감과 같은 단계인 4단계 질병으로 하향됐다. 이에 따라 위기경보 발령 상황에만 일시적으로 진행됐던 비대면 진료의 향후가 불투명해졌다. 비대면 진료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달리 비대면 진료는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존재한다. 컨슈머 워치 보도자료의 내용에 따르면 대한민국 전 국민 중 비대면 진료를 2년간 이용했던 이용자의 수는 1천379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그중 87.9%에 이르는 사람들이 비대면 진료에 만족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 2020년부터 지금까지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따라 비대면 진료가 글로벌 시장 중 하나로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비대면 진료를 중단하기에는 아직까지 이르다는 점이 이들의 의견이다. 비대면 진료 운영이 지속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견과 반대로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된다면 진료 과정에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중단돼야 한다는 의
【 청년일보 】 사회복지사라는 직업군은 번아웃이 쉽게 오는 직업군 중 하나다. 번아웃이란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 과도한 훈련에 의하거나 경기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아 쌓인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해 심리적·생리적으로 지친 상태다. 지난 2004년 '사회복지사 번아웃이 직무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보면 Edelwich & Brodsky은 개인이 경험하는 번아웃의 발달단계를 실제 상환의 관찰을 통해 ▲열성 ▲침체 ▲좌절 ▲무관심 등 4단계로, 제1단계는 열성의 단계로서 사회복지사는 일에 대해 희망과 정력 및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고,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자하게 된다. 업무의 한계와 책임을 잘 알지 못한 채 자신의 업무를 생애에 가장 중요한 일로 간주해 클라이언트를 지나치게 신중하게 대함으로써 업무와 관련된 활동에 비효율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이 시기의 사회복지사들은 즉각적인 성공과 높은 직위 등의 보상을 기대하게 된다. 제2단계는 침체의 단계로서 이 시기는 사회복지사로서의 자신의 업무를 계속 수행하지만, 새로운 흥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의 개인적 욕구 충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며 봉급, 근무
【 청년일보 】 지난 몇 년 간 식품업계 사이에서는 '제로슈가 열풍'이 불고 있다.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설탕을 대신한 대체당이 포함된 식품에 대한 인기도 함께 늘어났다. 탄산음료부터 시작해 당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과자부터 젤리까지 제로슈가라고 불리는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 제로슈가란 무엇인가 '제로슈가'란 설탕이 아닌 대체 감미료를 사용하여 단맛은 나지만 칼로리는 없거나 매우 적은 양이 포함된 것이다.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설탕 대신 같은 맛의 단맛을 느끼며 각종 합병증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 ◆ 제로슈가, 마음 놓고 섭취할 수 있을까 다양한 제로슈가 식품들이 출시됨에 따라 대체당에 대한 부작용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체당은 인공감미료에 해당하여 인체에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기 어렵다. 대체당은 추출방법에 따라 4가지 종류로 분류된다. 인공적인 방법으로 합성한 합성 감미료, 식물의 잎이나 종자에서 추출한 천연추출 감미료, 천연당, 알코올로 변형시킨 탄수화물인 당알코올로 나눌 수 있다. 그중 당알코올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아 장내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당알코올의 경우, 그 형태를 유지한 채로 위장을
【 청년일보 】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1980년대)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1960년대) 과거 1960년 합계출산율이 6.0 명었던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하에 대대적으로 구호를 외치면서 산아제한 정책을 펼쳤으나, 2022년에 이르러서는 합계출산율 0.78 명을 기록하면서 전 세계 최하위권의 저출산 국가가 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05년부터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을 네 차례나 발표했지만 해마다 출생아 수는 감소해 2000년도에 64만 명이던 출생아는 지난해 24만9천명으로 줄어들었다. 저출산 속 또 다른 문제는 산모의 평균나이가 지속적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의학적으로 '고령임신'의 기준은 만 35세 이상의 산모를 말한다. 한국은 2021년 평균 첫째 애 출산연령이 33.4세로 10년 전에 비해 2살 증가했다. OECD 평균 첫째아 출산연령이 29.4세라는 점과 비교해보면 산모의 고령화 현상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임산부 3명 중 1명이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이며 40세 이상도 5.7%를 차지한다. 고령 산모의 증가는 한국뿐만이 아니다. 영국에서는 산모의 평균나이가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내용이
【 청년일보 】 AI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부터 컴퓨터 기술이 성장하고 막대한 알고리즘이 등장함에 따라 무수한 네트워크가 뻗어나가게 됐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알고리즘의 등장에 이어 인공지능도 함께 발전돼 왔다. AI란 컴퓨터에서 인간과 같이 사고하고 생각하고 학습하고 판단하는 논리적인 방식을 사용하는 인간지능을 본뜬 고급 컴퓨터프로그램을 말한다. 현재의 AI는 과거와 달리 유한개의 개념이 아닌 무한개의 개념을 가지게 됐다. 그저 새로운 기술에만 미치는 것이 아닌 산업적, 사회적인 부분까지 큰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인간의 삶과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는 핵심동력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러한 AI와 관련한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대학에서 특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에 위치한 배재대학교에서는 융합전공을 개설해 기존에 개설돼 있지 않는 유망한 전공을 개설해 다양한 학문을 접할 수 있도록 해 자격증 취득과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융합전공이란 기존의 개설 교과목으로 운영할 수 없을 경우, 제3의 가상전공으로 새롭게 창출한 전공영역을 말한다. 신청자격은 학부 2학년 1학기 초부터 4학년 2학기 초까지 가능하며, 제
【 청년일보 】 간편결제 서비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거래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전자 결제 서비스로, 추가적인 인증 수단 없이 스마트폰, 스마트워치를 단말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결제 편의성을 높여준다. 한국은행의 '2022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천342만 건, 이용액은 7천326억 원으로 나타난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건수는 18.2%, 이용액은 20.8%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간편결제 서비스의 사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페이코가 높은 사용자를 확보하며 경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래에서 현재 관심을 집중 받고 있는 삼성과 애플, 두 경쟁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겠다.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다. 따라서, 애플페이는 NFC 결제 단말기로만 사용 가능하나, 삼성페이는 NFC와 MST 결제 단말기 모두에서 사용 가능하다. 현재 국내 NFC 단말기 보급
【 청년일보 】 간호학과를 다니고 있는 학생이나 간호현장에서 뛰고 있는 간호사라면 현재 뜨거운 논쟁 거리 중 하나인 간호법 제정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간호법이 무엇인지에 앞서 우리 나라의 간호역사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44년 일제가 간호사, 의사, 조산사, 산파 등 모두 통합해서 '조선의료령' 법을 만들었고, 일제가 패망한 후 일본이 남겨 놓은 잔재로 '의료법'이 하나로 유지돼 오다 1951년 '국민의료법'을 제정했다. 이어 1962년 국민의료법을 다시 '의료법'으로 개정했다. 의료법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하나로 묶여 일제의 잔재로 70년 째 묶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면 지금까지 의료법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법안을 간호사들은 간호법이 왜 필요하다고 주장하는지 알아봐야 한다. 우리나라는 고령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간호사의 역할은 다양하고 전문화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더믹을 겪으면서 간호인력이 부족함을 알았고, 간호환경 또한 열악하다는 것을 보도자료를 통해 많이 보았다. 한 예를 보면 간호학과를 졸업한 졸업자는 OECD 평균보다 많은 수치를 보였으나, 간호현장에서 뛰는 간호사는 오히려 OECD 평균보다 적은 수치가 나타남을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