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가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전월 대비 2.6포인트(p) 하락한 92.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8월에도 지속됐음을 나타낸다. 6월 CBSI는 95.7을 기록한 뒤 7월에 95.1로 하락했고, 8월까지 추가적인 악화가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내수 회복 지연과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확대가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반에 걸쳐 체감경기를 악화시킨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이 8월 첫째 주로, 이 시기에 글로벌 위험 요인이 집중적으로 나타나 지수에 반영됐다"며 "미국 경기침체 우려, 대선 관련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가능성,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된 심리 지표로, 장기 평균치(100)를 기준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의 심리가 낙관적인지 또는 비관적인지를 평가한다. 100을 넘으면 낙관적, 100 미만이면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가계빚(가계신용)이 1분기 만에 다시 증가 전환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9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말(1천882조4천억원)에서 13조8천억원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0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포함하는 '포괄적 가계 부채'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가계신용은 통화 긴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8조2천억원)·3분기(+17조1천억원)·4분기(+7조원)까지 계속 증가해왔으며, 올해 1분기에만 3조1천억원 감소했지만, 2분기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제외한 가계대출만 보면, 2분기 말 잔액이 1천780조원으로 전 분기 말(1천766조4천억원)대비 13조5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6조원 늘어 1천92조7천억원에 이르렀으며, 이 증가 폭
【 청년일보 】 주택가격전망지수가 2년 10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8로 전월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최고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매매가 증가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결과로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들이) 현재 집값 흐름에 기반해 전망에 대해 답변하기 때문에 주택가격과 주택가격전망지수 간에 상관관계가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8·8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라며 "실제 주택가격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올 상반기 국내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상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코스피 기준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가 재무 여건까지 개선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데 비해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474조4천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조9천903억원으로 91.43% 증가했고, 순이익은 78조7천372억원으로 107.21%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3조1천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5% 감소하며,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한 2005년 이후 역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 3.82%, 2.71%보다 3.16%포인트, 2.6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다. 개별 709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59
【 청년일보 】 최근 10년간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중국과 대만의 수출 증가세에 못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무역협회 등의 통계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아시아 4개국(한국·일본·중국·대만) 수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액은 2013년 5천596억달러에서 지난해 6천322억달러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과 대만의 수출액은 각각 54.8%(2조2천108억달러→3조4천217억달러), 36.0%(3천51억달러→4천148억달러) 늘었다. 반면 일본의 수출 증가율은 0.3%(7천149억달러→7천168억달러)에 그쳤다.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중국의 4분의 1, 대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그 결과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점유율은 0.3%포인트(3.0%→2.7%) 하락했고, 중국과 대만의 수출점유율은 각각 2.7%포인트(11.9%→14.6%), 0.2%포인트(1.6%→1.8%) 상승했다. 일본은 가장 큰 폭(0.7%포인트)로 하락해 3.1%를 기록했다. 특히 한경협은 한국의 4대 수출 품목(전자기기·자동차·반도체·기계) 가운데 전자기기와 자동차의 수출액이 각각 대만과 중
【 청년일보 】 올 들어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1∼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은 3조818억원, 사고 건수는 1만4천250건에 달했다. 월별 보증사고 액수는 지난 2월 6천489억원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6월 3천366억원에서 7월 4천227억원으로 다시 증가했다. 아울러 올 1∼7월 누적 전세 보증사고 규모는 전년 동기(2조2천637억원) 대비 36.1% 증가했다. 한편 세입자의 전세금 반환을 요청받은 HUG가 올 상반기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2조4천17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위변제액 1조6천506억원보다 46.5% 늘어난 수치다. HUG는 올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온 전세계약의 보증 사고율이 높게 나타났으나, 하반기부터는 점차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 7월의 경우 전세보증 잔액이 늘어 보증사고액 역시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 청년일보 】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도체 등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성장세가 컸던 반면,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서비스 업종은 실적이 부진했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49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분기 매출액은 59조6천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조4천228억원)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조4천2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당기순이익은 2조6천878억원으로 15.8% 증가에 머물렀다. 이는 같은 기간 매출 7.0%, 영업이익 107.1%, 당기순이익 106.2%나 급증한 500대 기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성장세다. 업종별로는 13개 업종 중 7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이 늘고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덕에 IT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상승폭이 컸다. IT전기전자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3%나 늘었다. 이어 의료기기(흑자전환) ▲자동차‧부품(18.9%) ▲석유화학(
【 청년일보 】 최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은행 직원들에게 지급된 평균 급여가 6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같은 국내 주요 대기업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6천50만원에 달했다. 이는 각 은행의 반기보고서에 공시된 1인당 평균 급여액을 기반으로 계산한 결과로, NH농협은행은 비상장 특수은행으로 해당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6천950만원으로, 여성 직원(5천325만원)보다 30% 이상 많았다. 또, 은행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직원 1인당 평균 6천700만원을 지급해 가장 높은 급여 수준을 기록했으며,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6천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5천500만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의 경우 성과급을 지난해 연말에 조기 지급한 점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의 급여 수준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1인당
【 청년일보 】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소액주주 수가 6개월 사이 42만명 이상 줄어들었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떠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424만7천611명으로 작년 말 467만2천39명과 비교해 42만4천428명 감소했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상반기 말(566만8천319명)과 비교하면 142만708명 줄어든 것이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7.66%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 7만9천6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가 지난 3월 8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소액주주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7만7천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2020년 말 215만3천969명에서 2021년 말 506만6천351명으로 1년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2022년 9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같은 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소액
【 청년일보 】 지난달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가도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잠정치, 원화 기준)는 143.20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속된 상승세 이후, 5월의 하락을 잠시 거친 뒤 6월부터 다시 이어진 상승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원재료 부문에서 광산품이 0.6% 오르며 전체 수입물가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중간재 역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9%), 석탄 및 석유제품(0.8%)의 가격 상승으로 0.3% 증가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3%씩 상승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망간 광석(5.8%), 안료(4.4%), 전동기(2.6%), 산업용 액체 펌프(5.9%) 등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33.81로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이는 6월의 0.8% 상승에 이은 두 달 연속 상승세로, 5월의 0.6% 하락에서 반전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세부적으로는 농림수산품이 3.1%
【 청년일보 】 올해 8월 초순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호조와 꾸준한 대(對)중국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힘입어 전년 대비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출액은 약 154억7천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4.0% 상승해 더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의 조업일수는 8.0일로 1년 전보다 0.5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42.1% 증가하며 지난 11월부터 이어진 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석유제품(5.5%), 승용차(63.9%), 선박(253.0%) 등의 수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는 중국(10.7%), 미국(27.7%), 베트남(3.6%) 등이 있으며, 대중(對中) 수출액은 31억9천5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24억5천800만달러)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수입액은 184억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수입이 83.5%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이는 2022년
【 청년일보 】 정부가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주택 구입 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정책대출 금리를 최대 0.4%포인트 올린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자 본격적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의 대출금리와 시중금리 간 적정한 차이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디딤돌·버팀목 대출금리를 0.2∼0.4%포인트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대출금리는 이달 16일 대출 신청 때부터 적용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천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 금리가 높은 디딤돌 대출 금리는 현재 2.15∼3.55%에서 2.35∼3.95%로 올린다. 부부합산 연소득 5천만원 이하 무주택자에게 연 1.5∼2.9%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 금리는 연 1.7∼3.3%로 인상한다. 또한 연 2.1∼2.9% 금리로 전세자금을 빌려주는 버팀목 대출금리 범위 역시 연 2.0∼3.3%로 상향된다. 다만 정부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신생아 특례대출과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정책대출 금리는 그대로 유지한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