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16일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논의하고자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이 열렸다. 이 모임은 여야 70여명 의원이 참석한 자리였다. 연초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서구제'의 도입을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날 참석한 의원들은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민과 미래를 내다보면서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정치개혁을 향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소선거구, 중선거구, 대선거구제로 나뉘는데, 그 중에 현행 선거제도는 소선거구제다. 소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가장 다수의 표를 득표한 의원 1명만 선출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1등 당선자의 득표와 나머지 후보의 득표가 51%, 49%일 때 나머지 후보는 선출되지 못해 49%의 사표가 발생한다. 사실상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후보는 당선될 수 없어 국민을 다양하게 대표하지 못한다. 따라서 거대 양당의 승자독식으로 정치 양극화가 발생한다. 여야는 이러한 한계를 충분히 공감하고 선거제도 개편의 필요성에 모두 동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활발하게 논의 중인 중선거구제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중선거구제는 1개의 선거구에서 2~3인의 의원을 선출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
【 청년일보 】 당신의 MBTI는 무엇인가? 최근 친한 사이를 넘어 처음 보는 사이에서조차 MBTI에 관한 질문은 필수가 돼버렸다. 심지어 회사면접에서 MBTI에 관한 질문을 받은 면접자도 다수 존재한다고 한다. MBTI는 마이어스(Myers)와 브릭스(Briggs)가 스위스의 정신분석학자인 카를 융(Carl Jung)의 심리 유형론을 토대로 고안한 성격 유형 검사 도구의 일종이다. MBTI는 정신적 에너지의 방향성을 기준으로 나뉜 외향(E)-내향(I) 지표, 정보 수집과 같이 인식의 측면에 따른 감각(S)-직관(N) 지표, 정보를 어떻게 파악하고 판단하는지를 나타내는 사고(T)-감정(F) 지표, 인식 기능과 판단 기능이 나타나는 형태를 보여주는 판단(J)-인식(P) 지표라는 4가지 분류 기준에 따른 결과를 통해 16가지 심리 유형 중 하나로 나타낼 수 있다. MBTI는 성격 유형과 그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의 행동을 설명해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타인의 MBTI 정보를 통해 그 사람을 조금이나마 짐작해볼 수 있다. 그러나 MBTI 신봉 현상과 같이 MBTI로 타인의 성격을 극단적으로 단정해버리거나, MBTI 비교를 통해 자신과 조금 더 맞다고 생각되는 유형의
【 청년일보 】 "걸어서 15분 거리의 목적지는 멀다고 생각하시나요? 각자 가까운 거리의 기준은 다를 것입니다" 대중교통이 발달하면서 대다수 현대인은 걷는 행위를 꺼린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나 공유자전거 등이 일상이 되면서 하루에 1천 걸음도 걷지 않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주변 사람들의 걸음걸이를 보면 잘못된 자세로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며 당사자는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무작정 걷기만 한다면 관절과 근육에 스트레스가 쌓여 역효과가 난다. 잘못된 보행은 X 다리, O 다리처럼 휜 다리가 될 수 있으며, 무릎 통증 및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반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걷기는 당뇨, 고혈압, 디스크, 비만, 뇌졸중, 우울증, 관절염, 암, 치매, 골다공증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운동입니다. 또한 조기사망 위험률을 약 1/3로 줄여주며 심혈관계 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병을 낮춰준다. 제대로 걷기란 무엇일까? 우선 걷기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근육이 약한데 걷기나 달리기를 하다가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걸을 때 엉덩이를 유난히 실룩거리거나, 한쪽으로 몸이 기운 사람들이 있다. 이는 중둔근이 약
【 청년일보 】 대학생 A는 매일 돈에 대한 걱정과 함께 살아간다. 학교 공부만으로도 빠듯한 시간이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돈을 벌어야 한다. 아무리 많은 아르바이트를 전전해도 충분한 돈을 모으기에는 역부족이다. 주변 친구들은 학원도 다니고 대외활동도 한다던데 A에게는 꿈 같은 일일 뿐이다. A와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B는 경제적 부족함 없이 살아왔다. B는 부모님으로부터 매달 용돈을 받아 굳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 덕분에 각종 동아리에 들어가는 등 대학생활도 알차게 보내고 있다. 시험 기간에는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어 학점도 거의 만점이다. 취업을 위한 이 두 학생의 경쟁은 과연 공정한가. A가 돈이라는 거대한 장벽 앞에서 가난으로 허덕일 때 B는 어떤 장애물도 없이 전력 질주할 수 있으니 이 상황은 불공정하다고 봐야 맞을 것이다. 이런 불공정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몇몇 나라에서는 기여입학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물질적으로 대학에 기여한 사람에게 입학할 수 있도록 특례를 인정하는 제도다. 이를 도입할 경우 부유층이 낸 기부금을 가난한 대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앞서 언급한 불공정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기여입학제에는
【 청년일보 】 병원에서 검사하기 전 '금속은 모두 제거해주세요'라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다. 이유도 모른 채 금속을 제거하거나 '이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작은 금속은 제거하지 않고 검사실에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금속을 제거하라는 이유는 대부분 금속으로 인해 영상에 잡음이 생기거나 검사 부위가 가려져 영상 판독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MRI 검사 시에는 꼭 금속을 제거해야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란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기계가 고주파를 발생시킨 후 인체에 보내 인체 내의 수소 원자핵의 반응으로 발생하는 신호를 컴퓨터로 재구성해 인체의 모든 부분을 영상화하는 검사 방법이다. 고주파를 이용하는 검사이므로 인체에 사실상 해가 없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영상의 대조도가 우수하다. 또한, 환자의 자세 변화 없이도 영상을 다양한 방향으로 얻을 수 있다. 대부분 뇌, 근골격계, 척수 질환을 진단할 때 MRI 검사를 진행하고 필요에 따라 그 외의 심장, 복부, 비뇨기계 질환을 진단할 때도 MRI로 검사하고 있다. 그러면 왜 특히 MRI 검사 시 금속을 제거해야 할까? 금속으로 인해 영상에 잡음이 생기거나 검사
【 청년일보 】 최근 들어 ESG경영이 화제다. ESG경영이란 친환경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사회에 공헌하고 법률을 올바르게 지키는 친환경적, 그리고 윤리적 경영 행태를 말한다. 특히 여기서 친환경적 경영 때문에 다양한 제로 웨이스트 제품들이 나오고 있고 이를 대폭 지원하거나 생산하는 기업들이 늘며 자신들은 ESG경영을 몸소 실천하는 기업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자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ESG경영은 허울만 좋을 뿐 보여주기 식인 경우가 많다. 이를 대표하는 단어, 그린워싱의 사례를 개인과 기업의 사례로 알아보자. 그린워싱이란, 실제로는 친환경이 아니지만 친환경적인 것처럼 속여 홍보하는 위장환경주의를 일컫는 말이다. 대표적으로 제품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문제는 축소시키고 사후적인 재활용 등의 일부 과정 등만 강조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한 사례로는 스타벅스의 종이 빨대와 포르쉐 환경운동가 불법 점거 사건이 있다. 스타벅스는 ESG경영을 표방하며 테이크 아웃 손님들의 음료에 필요한 일회용 빨대를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빨대로 바꾸며 재활용이 가능하며 종이이므로 친환경적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앞서 그린워싱의 정의처럼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를 생산하는 과정에
【 청년일보 】 우리 사회 곳곳에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심지어 '건강' 분야에서도 불평등이 존재하며, 이는 도덕적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다. 모든 사람은 건강할 권리가 있고, 건강한 삶을 누릴 권한이 있다. 개인 이나 집단 간에 건강의 차별이 있는 상태를 '건강불평등'이라고 한다. 건강불평등에는 지역별 건강수명 차이, 성별 기대수명 차이 등이 있다. 건강불평등이 나타날 수 있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다.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만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고,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큰 요인으로는 사회·지역별 요인과 개인별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의료 서비스의 격차와 소득격차다.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의 중증 질환을 다룰 수 있는 3차병원은 도시 지역에 밀집돼 있다. 이는 전부터 계속적으로 지적되어 온 문제이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해결 정책은 시행되고 있지 않다. 또한, 고소득자와 저소득자의 건강수명 격차는 약 11년으로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추세다. 심각해지는 건강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정책적으로 큰 노력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1차의료 강화책으로 '주치의제 활성화'와 '중증장애인에 대
【 청년일보 】 지난 1일 SM엔터테인먼트는 'SM SUSTAINABILIY' 포럼을 개최했다. SM은 포럼을 통해 친환경 앨범 생산, 나무 심기 등의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며, 생명다양성재단의 최재천 교수, 엑소의 수호와 토론을 진행했다. SM은 엔시티 드림의 '글리치 모드' 디지팩을 제작하는 단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용지를 사용했다. 다음 앨범인 '비트박스'의 경우 FSC의 인증을 받은 종이와 콩기름을 사용한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한 해 SM 이외에도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수들이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주장하며, 새로운 형태의 앨범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경우, 실물 앨범이 아닌 디지털 형식으로 앨범을 발매했다. 실물 CD가 포함되지 않은 대신 포토 카드와 QR코드 인식을 통해 음악이나 사진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는 '포카 앨범'이라고 하는데, 팬들이 원하는 포토 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용이 적어진 CD는 포함되지 않고, QR 스캔을 통해 더욱 쉽게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앨범 용지를 친환경 용지로 바꾸거나 앨범의 형태를 변화한다고 해서 과연 환경보호와 지속가능성의 실천으로 볼
【 청년일보 】 지난 4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기후위기 속 인권보호는 정부의 기본 의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인권 문제에 대해 정부 기구가 공식입장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정부가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양상과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취약계층을 유형화하고, 기후변화가 미치는 위협 요소를 분석해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의 입장처럼, 기후변화는 단순한 자연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권에 커다란 위협을 가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는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인간의 건강권을 박탈해 가고 있다.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은 기온상승으로 대표될 수 있다. 기온 상승은 폭염, 폭우, 태풍 등 다양한 재해를 일으키는데, 특히 폭염은 실외 근무자에게 치명적인 기후 조건이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 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156명이었다. 이 가운데 16.6%(26명)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는 추세인데, 이는 습한 공기가 대기 중에 다량으로 머물도록 해 폭우의 원인이 된다. 지난해 8월 중부권 집중호우는
【 청년일보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으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 수준에 경고등이 켜졌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지속되면서 각국에서는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샤워를 5분 내로 끝낼 것을 권장하고, 프랑스에서는 에펠탑의 야간 조명을 끄는 등 강도 높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을 실현한 유럽연합(EU) 27개국의 2022년 상반기 전력 소비는 0.51% 감소했다. 우리 정부도 에너지 수요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보다 전력 소비가 4% 증가했다. 또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에너지 소비가 연평균 0.2% 감소했지만 한국은 연 0.9% 증가했다. 에너지 소비는 4위로 상위권이나 에너지 효율은 꼴찌에 가깝다. 이렇게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낮은 에너지 가격과 제조업의 발전으로 인한 생활 수준 향상에 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 에너지 자립도가 낮은 우리나라가 느끼는 타격은 상당히 크다. 그러므로 에너지 절약 습관을 일상화하는 것 즉, 국민의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
【 청년일보 】 지난 2021년 11월 24일 간호법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이후로 지금까지도 간호사와 여타 보건의료인들 사이에 의견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간호법은 간호사의 근무 환경 및 처우개선과 간호 서비스 개선을 통한 국민건강증진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하지만 대한간호사협회를 제외한 대한의사협회, 대한방사선협회 등 10개의 보건의료 단체는 간호법 제정이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위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런 간호법 중 가장 쟁점이 되는 내용은 간호사의 진료 관련 업무 범위를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와 간호조무사 및 요양보호사가 수행하는 업무 보조에 대한 지도로 규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간호사의 독자적 업무 영역 생성,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보건의료 직종의 간호사 종속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이 대한간호사협회를 제외한 보건의료 단체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간호법 제정으로 인해 업무침탈이 예상되는 직역은 간호조무사나 의료기사뿐 아니라 보건의료정보관리사도 마찬가지다. 의료법에 따라 모든 종합병원에 채용된 보건의료정보관리사의 기본업무는 진단명 및 진단 코드 관리다. 진단 코드
【 청년일보 】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다. 지금은 학생들만의 언어에서 직장 내, 가정 내 등에서 자신의 사고 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어른들을 모두 포함한 의미를 가진 언어로 확장됐다. 심지어 최근에는 '나이 많은 사람은 꼰대'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이는 세대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 일상에 침투한 세대갈등 지난 2021년 1월 한국리서치에서 수행한 세대 인식 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세대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85%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시즌3의 'MZ오피스'라는 코너에서는 MZ세대와 기성세대의 갈등 그리고 세대 내 갈등을 다루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스토리로 관심을 이끌고 있다. '회식을 가면 누가 고기를 구워야 할까?', '회사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누가 주문을 해야 할까?'라는 주제로 회사 내에 존재하는 회사 매너부터 나이 많은 상사가 젊은 세대의 후배를 이해하지 못해 서로 간 갈등이 쌓이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현실을 풍자한 내용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 세대갈등의 원인? 지난 2021년 10월 18일 구인구직 매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