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확실시 되며 '정년연장' 을 둘러싼 이슈가 뜨거운 관심사로 급부상하면서 노사간 또 다른 숙제로 부각되고 있다. 노동계는 최대 5년의 정년연장을 요구하며 쟁점화를 시도하는 반면, 경영계는 인건비 등 비용 부담 등의 사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만 퇴직 후 재고용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역시 노동계와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양측간의 기싸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고용주 입장인 재계는 정년연장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대다수의 대기업들은 현재도 60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한 인력 채용에 소극적이었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300인 이상 대기업 255개사를 상대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60세 이상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9.4%에 불과했다. 게다가 이들 기업들의 10곳 중 1곳 정도만이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이 처럼 기업들이 고령 인력의 고용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높은 인건비 부담과 업무성과 및 효율성 저하를 꼽고 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정년연장을 올해 임단협 핵심의제로 삼고 있다. 현대차·기아 노조는 현행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로 늘리고, 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