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만에 전 세계 주요국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약해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소비가 줄며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보면 지난해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0.4%에 그치며 36개 회원국 가운데 33위를 나타냈다. 한국보다 물가 상승률이 낮은 곳은 그리스(0.2%)와 포르투갈(0.3%)뿐이다. 스위스(0.4%)는 스위스프랑 가치 절상에 물가 상승률이 한국과 같았다. 90년대에 장기간 디플레이션을 겪은 일본(0.5%)은 한국보다 높았다. 2017년만 해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로 15위였지만, 2018년 1.5%로 낮아지며 26위로 밀려났고, 작년에는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5%로 반등했지만, 신종코로나에 국내 소비가 줄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낮아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백윤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신종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돼 단기적으로 수요 측면의 물가 하방 압력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
【 청년일보 】 브라질의 물가 상승률이 20여년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9월 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8년 9월의 -0.22% 이후 2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2.89%, 올해 1∼9월 누적 물가 상승률은 2.4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범위 2.75∼5.75%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너스 물가가 당장에 소비자들에게는 좋을지 몰라도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내려가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기준금리는 현재 5.5%로 1996년 도입 이래 가장 낮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연말에 5% 또는 그보다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말 발표한 분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