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2% 가까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50.77포인트(1.93%) 하락한 2,575.21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보다 49.74포인트(1.89%) 내린 2,576.24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53억원, 13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840억원을 순매수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3.5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4.04%), 나스닥 지수(-4.73%) 등이 모두 급락했다. S&P500지수의 이날 낙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5.89%) 이후 가장 크다.
대형 유통업체 타깃이 비용 부담과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력 둔화를 이유로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타깃은 하루 만에 24.9% 폭락했고, 월마트(-6.8%), 아마존(-7.2%), 베스트바이(-10.5%), 메이시스(-10.7%) 등 유통 관련주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경기 소비재 업종들의 수익성 악화 불안감이 커지면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경기 냉각 혹은 침체까지 유발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실질 소비 위축 우려, 미국 증시 폭락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면서 "인플레이션 환경 속 수익성 보전이 가능한 대형주를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대안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전 종목이 하락세다. 네이버(-3.25%), 카카오(-3.03%)가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고, 그 외 삼성전자(-1.32%), LG에너지솔루션(-1.59%), SK하이닉스(-2.64%), 삼성바이오로직스(-1.13%), 삼성SDI(-2.32%), 현대차(-2.16%), LG화학(-2.44%), 기아(-2.37%) 등도 일제히 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36%), 종이·목재(-2.13%), 운송장비(-2.13%), 건설업(-2.13%), 운수창고(-2.17%), 은행(-2.21%), 서비스업(-2.23%) 등이 2% 넘게 하락 중이고 다른 업종들도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65포인트(2.03%) 하락한 853.92다. 지수는 전장보다 18.34포인트(2.10%) 내린 853.23에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6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29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10위권에서도 전 종목이 약세다. 연일 급등했던 HLB가 4.68% 하락했고, 에코프로비엠(-2.63%), 엘앤에프(-0.40%), 셀트리온헬스케어(-2.85%), 카카오게임즈(-3.00%), 펄어비스(-2.58%), 셀트리온제약(-3.38%0, 천보(-1.43%), 리노공업(-1.88%), CJ ENM(-2.34%) 등도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원 오른 1,276.0원에 개장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