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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유통업계 주요이슈] "사회적 합의 역행" 우체국택배 총파업 예고...롯데백화점 VIP 행사서도 오픈런 外

 

【 청년일보 】지난주 유통업계에서는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와 우정사업본보의 임급교섭 결렬과 관련해 택배노조 측이 우정사업본부가 제시한 계약서의 일부 조항이 "사회적 합의와 표준계약서 제정 취지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목이 집중됐다.

 

아울러 전북 익산 홈플러스에 전북에서 처음으로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상생샵'이 개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관내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판매 활로가 열리며 일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물품 구매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공영홈쇼핑이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나서 할인행사 등을 통해 28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물가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회적 합의 역행"...우체국 택배 총파업 예고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본부는 우정사업본부가 위탁배달원들에게 제시한 신규 계약서가 계약을 쉽게 해지할 수 있게 하는 등 독소조항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며 총파업 돌입을 예고.

 

노조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전교조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7월 1일부터 적용될 우체국 위탁배달원들에 대한 개인별 위탁계약서를 노조에 전달해왔다"며 문제점을 지적. 

 

노조는 "노조 활동으로 현수막을 붙이거나 관리자 눈 밖에 나면 월수입 3분의 1을 포기하고 더 나아가 한 달 수입 전체를 포기해야 한다"며 "택배 노동자들을 노예로 만드는 최악의 조항"이라고 주장. 

 

우편물 감소 등 사업환경에 따라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는 조항에 대해서도 "사회적 합의와 표준계약서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하며, 계약 해지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는 생활물류법을 위반한다"고 지적. 

 

"우정사업본부의 정권 코드 맞추기와 노조 죽이기에 총력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며 내달 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14일 1차 경고 총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익산 홈플러스에 전북 첫 '상생샵'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익산에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생 샵'이 입점. 익산시는 홈플러스 익산점 4층에 '사회적경제기업 상생 샵'을 지난 26일 개점했다고 발표. 이에 따라 관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홍보와 판매 공간으로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사회적경제기업 물품 구매가 가능. 

 

매장은 전통차와 천년초 제품, 커피와 베이커리, 전통 장류, 한지 속옷, 가죽가방과 지갑, 육포, 도마 등 25개 사회적경제기업의 104개 품목이 소비자들을 맞이할 예정.

 

홈플러스 할인행사나 명절맞이 선물 기획전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며 지역화폐인 '다이로움'으로 결제 가능. 

 

◆공영홈쇼핑 "물가부담 대응"...할인 생필품 280억원어치 판매

 

공영홈쇼핑은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목표로 기획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통해 기초생필품 280억원어치를 판매했다고 발표.

 

물가안정 프로젝트는 쌀, 김치, 화장지 등 생필품을 최대 19% 할인하는 판촉행사. 행사 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28일간 총 116개의 품목을 소개해 280억원의 판매액을 기록.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쌀로 약 26억원어치가 팔렸다. 김치(16억원)와 궁중도가니탕(10억원), 흑마늘 부추파불고기(9억원) 등 가정간편식도 많이 판매됐고 화장지(8억원)와 세정제 등 청소용품(3억원)도 인기.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는 "공영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서 소비자의 물가부담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며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우아한청년들·경찰청 맞손...이륜차 교통안전문화 확산

 

우아한청년들은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앱 배달의민족의 배달 서비스와 배달원 관리를 주로 담당하는 회사. 우아한형제들의 자회사 우아한청년들은 경찰청과 '이륜차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협력의 일환으로 우아한청년들은 경찰청이 운영하는 '무사고·무위반 서약' 캠페인에 지난 3월부터 동참. 이는 배민 배달서비스연수원에서 안전 교육을 수료한 라이더에게 서약서를 받아 경찰청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이 배달 이륜차의 안전운전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 남기영 우아한청년들 실장은 "경찰청과의 협업을 계기로 라이더의 교통안전 인식 개선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 

 

◆수수료 안받는 대신 협력사가 현물 기부…티몬 '소셜기부'

 

티몬은 상품 판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해당 협력사(파트너사)가 판매금의 일정액에 해당하는 현물을 기부하는 방식의 '소셜기부'를 선보여.

 

티몬은 친환경 주방용품 브랜드인 '네오플램'이 판매액의 15%에 해당하는 현물을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기업사회공헌(CRS) 전문 나눔스토어 '기빙플러스'에 기부하는 '소셜기부 특가딜'을 진행.

 

협력사는 별도의 기부금 출연 대신 재고 상품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재단은 기부받은 상품을 후원 대상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판매로 후원금을 마련 가능.


티몬은 판매 수수료를 받는 대신 입점 협력사와 복지재단 사이에 새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담당할 예정.

 

 

◆롯데백화점 VIP 행사서도 오픈런…고객간 멱살잡이에 경찰 출동 

 

롯데백화점이 우수 고객들을 초청해 연 프라이빗 쇼핑 행사에서 고객들 간에 싸움이 벌어져 한때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휴점일을 이용해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부산점에서 VIP 고객을 초청해 '에비뉴엘 쇼핑데이'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날 행사는 초청장을 받은 고객과 동반자 1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

 

초청 대상은 롯데백화점의 우수고객인 MGV로, 1년에 최소 2천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들인 것으로 알려져. 해당 매장들은 일반 고객의 출입을 제한하고 초청장을 받은 고객만을 대상으로 명품 등을 쇼핑할 수 있도록 진행.


개장은 오전 10시 30분부터였지만 개장 전부터 백화점 앞에는 입장을 위해 대기하는 줄이 길게 늘어져.

 

특히 평소 구매가 쉽지 않은 샤넬 등 명품 브랜드가 인기 상품들을 풀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몰려. 소공동 본점의 명품 시계 매장에서는 30대 남성 2명이 시계 구입 과정에서 멱살잡이 등 실랑이를 벌이면서 한때 경찰이 출동하기도.

 

◆"일상 회복에"...집밥 대신 외식에 지갑 연다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회복에 한 발짝 더 다가가면서 그간 '집밥'에 지친 사람들이 외식으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 특히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삼시세끼 가족의 끼니를 챙겨야 했던 40∼50대 여성들이 외식에 소비가 증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은 최근 한 달(4.19∼5.18)간 외식상품권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혀.


항목별로는 중식과 일식 상품권 판매량이 151% 증가해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상대적으로 고가인 뷔페 상품권 판매도 29% 증가. 이 기간 40∼50대 여성의 외식상품권 구매량이 58% 늘어 전체 판매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조사돼.

 

40∼50대 여성들은 중식·일식 상품권(211%)과 뷔페 상품권(53%)도 평균치보다 더 많이 구매. 반면 거리두기 장기화 속 집밥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수요가 몰렸던 식자재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같은 기간 쌀(3%)과 김치(8%), 기타반찬류(4%) 판매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조미료·양념(2%)도 판매량이 유사. 

 

◆전자랜드 지난달 스마트워치 판매 384% 급증…"야외활동 증가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기를 맞아 야외 활동이 늘면서 스마트워치 판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자랜드는 지난 한 달간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4%가량 급증했다고 밝혀.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스마트워치 판매량은 지난해 5월 전체 판매량보다 이미 56% 많아.


전자랜드는 스마트워치 판매량 증가에 대해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5월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화되면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지난 2년간 여름 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소비자들이 활발하게 실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상돼 여름철 판매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시곗줄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교체하는 '워치 꾸미기'가 유행하고 있어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워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

 

◆"씀씀이 커진 온라인쇼핑"...10명 중 8명 지출 증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해제된 이후 쇼핑 지출이 늘었다는 설문조사 결과 나와.

 

G마켓과 옥션이 지난 16∼20일 고객 5천320명을 대상으로 쇼핑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5월 쇼핑 지출액에 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51%가 '늘었다'고 답해. '크게 늘었다'는 답변도 26%에 달해 10명 중 8명꼴로 쇼핑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출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모임이 늘며 지인을 위한 선물 구매도 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0%로 가장 많았고 '집콕을 잘 이겨낸 나에게 주는 보상'(20%), '특별한 이유 없이 일상회복에 기분이 좋아서'(17%) 답변이 그 뒤를 이어.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 이후 가장 지출이 많았던 쇼핑 품목은 '패션·뷰티'(32%)로 나타나. '취미생활·스포츠레저', '여행·항공권' 지출은 각각 15%, 13% 증가.

 

G마켓과 옥션이 지난 27일까지 진행한 쇼핑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 지출할 최대 쇼핑 금액은 평균 67만9천원으로 조사. 이는 지난해 5월 행사 때의 평균 지출 금액 47만5천원보다 20만원가량 많은 것.

 

◆농심, 美스머커스 제조 땅콩버터 제품 회수…“식중독 연관성 확인”

 

농심이 미국 스머커스가 제조한 ‘Jif 땅콩버터’ 중 일부 제품을 회수한다고 밝혀. 미국 식품의약국(FADA)가 자국 내 식중독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해당 제품 섭취와 연관성이 있다고 발표한데 따른 조치.

 

회수 대상 제품은 지프크리미땅콩버터(유통기한 2023년 10월1일까지, 2023년 11월21일까지)와 지프크런치땅콩버터(유통기한 2023년 11월30일까지, 2024년 1월18일까지) 두 종류이며, 농심은 지난 2017년부터 수입·판매.

 

농심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현재 380박스(박스당 12개입)가량 유통. 이 중 10%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 농심은 유통된 제품 전량 회수하기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구입처나 농심 고객상담팀을 통해 반품.

 

농심은 회수 대상 제품이 아닌 경우에도 소비자 요청시 반품을 도울 예정. 반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농심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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