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금일 증권업계 주요 이슈는 환율 안정세와 함께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약 1조 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지수가 2700선에 다가섰다는 소식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은 계열사 에어부산의 주식 1천770만9천652주를 약 815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담조사반을 설치하고 불법 공매도가 적발되면 엄정 조치에 나서기로 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경기 부양 기대감에"...외국인 '사자'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4포인트(0.61%) 오른 2685.90으로 장을
마감.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 기관과 개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5837억 원과 5129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으나 외국인들은 1조 603억 원을 매수.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는 국내 증시뿐 아니라 아시아 신흥 시장 전반에 걸친 현상이라는 점에서 주목. 이날 중국 증시의 외국인 순매수액은 139억 위안(약 2조 6000억 원)으로 5월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
중국이 경제 안정화 정책을 발표하는 등 중국발 부양책이 아시아 증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 코스피도 소폭 상승.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연이은 하락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증시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부터 코스피는 기술적 반등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월초 수준인 2,680선을 앞에 두고 잠시 숨 고르기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주식 추가취득...815억원 규모
아시아나항공은 항공운수업 계열사 에어부산의 주식 1천770만9천652주를 약 815억원에 추가 취득한다고 31일 공시.
주식 취득 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 42%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올해 9월 27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주식 취득은 에어부산 자본확충 등 재무구조 개선과 지배력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공시.
◆"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금감원장 "조사전담반 운영"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임원회의에서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투자자의 불만과 불법 공매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의구심이 있다"며 "제도적 개선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
정 원장은 "6월 중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운영해 위반사항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해선 엄정 조치해달라"고 당부.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서 팔아 이익을 얻는 투자기법. 국내에서 증거금을 내고 주식을 빌려와 파는 차입 공매도는 허용되지만,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를 먼저 하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
공매도 조사전담반은 우선 공매도 주문방식, 주식대차 등 공매도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
◆유니드비티플러스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
한국거래소는 31일 유니드에서 분할해 신설되는 유니드비티플러스(가칭) 재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공개.
신설 법인은 유니드에서 목재제품 제조 등 보드사업 부문이 인적분할해 설립.
유니드는 1980년에 설립돼 2004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유니드글로벌상사 등 12인이 지분 47.2%를 보유 중.
◆가스공사, 수소 산업 발전펀드 조성... 1500억원 규모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수소 관련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1천500억원 규모의 수소산업 발전 펀드를 조성. 한국가스공사는 31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서 '수소산업 발전 펀드 운영 협약'을 체결.
이번 협약을 통해 가스공사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총 1천500억원 규모의 수소산업 발전 펀드를 조성하고 수소 분야 국내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해 수소 생태계 육성에 나설 방침.
가스공사의 추천을 받은 수소 기자재·기술개발 중소기업은 이 펀드를 통해 시중 금리 대비 연간 최대 2.85%포인트(p)까지 저렴하게 대출 가능.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