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콘텐츠 제작에서 쌍방향 소통까지"… 버추얼휴먼 기술 '가속페달'

기술 고도화로 버추얼 휴먼의 활동 영역이 계속 확장
크래프톤 등 여러 업체에서 버추얼 휴먼 관련 기술 공개

 

【 청년일보 】 IT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버추얼 휴먼의 대중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의 발전과 함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이 뒷받침되면서 버추얼 휴먼이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해진 것이 버추얼 휴먼 대중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미 여러 버추얼 휴먼이 모델, 안내원,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실제 연예인들이 소속된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사례도 나오면서 버추얼 휴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국내 많은 기업들이 버추얼 휴먼 대중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버추얼 휴먼을 활용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버추얼 휴먼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는 등 버추얼 휴먼 관련 기술 발전은 계속 진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피부 솜털·동공 움직임까지 생생히 구현한 크래프톤 버추얼 휴먼 '애나'

 

크래프톤은 자체 제작한 버추얼 휴먼 '애나'의 첫 번째 티저 이미지를 지난달 공개했다. 애나는 크래프톤이 지난 2월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한 후 최초로 공개한 버추얼 휴먼이다.

 

애나는 언리얼 엔진 기반 하이퍼 리얼리즘 제작 기술로 피부의 솜털과 잔머리까지 극사실적으로 표현되어 다른 기술로 제작된 기존 버추얼 휴먼과는 다르게 실제 사람과 같이 리얼한 모습이 특징이다.

 

최고 수준의 페이스 리깅 기술로 동공의 움직임, 미세한 얼굴 근육 및 주름까지 섬세하게 표현했으며, 신체 전체에도 리깅을 적용해 자연스러운 관절의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고도화된 음성 합성 등의 딥러닝 기술을 더해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하고 노래하는 고유의 목소리도 입혔다.

 

신석진 크래프톤 크리에이티브 본부장은 "애나는 크래프톤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탄생한 실제에 가까운 비주얼을 자랑하는 버추얼 휴먼으로, 전 세계 Z세대의 관심과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나는 향후 오리지널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 제작하는 '온에어스튜디오'

 

AI 스타트업 라이언로켓의 콘텐츠 제작 플랫폼 '온에어스튜디오'는 누구나 손쉽게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원하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더빙부터 자막, 영상 제작까지 완성해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연령대, 성별, 상황별 콘셉트에 따라 활용하도록 36개의 AI 보이스와 9개의 가상 모델도 제공한다.

 

AI 모델의 경우 실존하지 않는 가상인물을 다채로운 얼굴의 캐릭터로 구현해 간단한 설정만으로 초상권 문제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라이언로켓은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가상 모델을 구현했다. 영상합성 기술 TTV(Text to Video)로 정확한 입모양을 생성해 영상 퀄리티를 높였다.

 

 

◆ 딥브레인AI, 버추얼 휴먼과 인간이 교류하는 '양방향 소통 솔루션' 구현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의 'AI 휴먼' 솔루션은 음성 및 영상 합성, 자연어 처리, 음성 인식 기술을 융합한 대화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이용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며 사람과 가까운 비주얼을 지닌 버추얼 휴먼을 만들 수 있다.

 

립싱크 및 움직임, 표정 등 비언어적인 부분에서도 실존 모델 못지않은 완성도의 버추얼 휴먼을 구현하는 딥러닝 기반 영상 합성 기술력도 갖췄다.

 

지난달에는 세계 최초로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한 모습을 AI 휴먼으로 구현해 평생 간직하는 '리메모리' 서비스를 론칭했다.

 

리메모리는 사랑하는 부모님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등을 그대로 담은 AI 기반의 버추얼 휴먼을 제작하는 개인 고객 대상 프리미엄 AI 휴먼 서비스다. 부모님의 모습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자녀들이 자신의 부모님을 AI 휴먼화해 언제든 생동감 있게 만나고 대화할 수 있다.

 

◆ "다국어 TTS 적용"… 마인즈랩, 다국어 AI 휴먼 기술 공개

 

외국어를 잘하지 못해도 화자의 고유 목소리 특성을 반영한 버추얼 휴먼 기술로 다양한 외국어 발화가 가능하다. 마인즈랩은 지난 5월 열린 국제학술대회 CVPR의 '2022 CVPR 데모 트랙'에서 다국어 기술을 최초로 공개했다.

 

다국어 TTS(Text to Speech)를 적용해 버추얼 휴먼이 영어, 일어, 중국어를 발화하도록 했다. 이 기술은 특정 인물의 발화 특성, 얼굴 움직임 등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음성 생성과 영상 생성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시간의 한국어 데이터만으로 4개 국어 발화가 가능해 눈길을 끌었다.

 

사용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 중 하나의 언어로 된 텍스트를 입력하기만 하면 해당 텍스트를 발화하는 영상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송형규 마인즈랩 연구팀 수석연구원은 "앞으로도 고품질의 이미지 생성 연구를 통해 더욱 더 사람 같은 AI 휴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