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6℃
  • 맑음서울 -1.8℃
  • 맑음대전 1.9℃
  • 맑음대구 5.1℃
  • 맑음울산 6.2℃
  • 구름조금광주 4.1℃
  • 맑음부산 8.5℃
  • 구름조금고창 2.5℃
  • 구름조금제주 9.7℃
  • 맑음강화 -3.6℃
  • 맑음보은 0.4℃
  • 맑음금산 2.7℃
  • 맑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5.5℃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33개 그룹총수들, 주식재산 13조 증발···카카오 김범수, 4.7조원↓

올 상반기 주식재산 10% 상승 총수 4명···OCI 이우현 부회장, 40% ‘껑충’
10% 넘게 주식가치 하락 총수 20명···넷마블 방준혁, 1조2147억원 하락

 

【청년일보】 올 상반기에만 국내 33개 주요 그룹 총수 주식재산이 13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는 4조 7000억 원 이상 가장 많이 떨어진 반면 OCI 이우현 부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주식재산이 40% 정도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상반기(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3개 그룹 총수의 올해 1월 초와 3월 말 주식평가액은 각각 64조 6325억 원, 59조 7626억 원이었다. 6월 말에는 51조 4463억 원으로 3월 말보다 주식가치가 더 내려앉았다. 올 초 대비 6월 말 기준으로 보면 최근 6개월 새 33곳 그룹 총수 주식재산은 13조 1862억 원이나 크게 감소했다.

 

금번 조사 대상에 포함된 33명의 그룹 총수 중에는 29명이나 올 상반기 주식재산이 감소했다. 올 상반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 그룹 총수는 OCI 이우현 부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회장은 OCI 종목에서만 주식을 보유 중이다.

 

OCI 주식종목 주가가 40% 가까이 크게 오르면서 이우현 부회장의 주식평가액도 올 초 1244억 원에서 6월 말 1725억 원으로 480억 원 이상 주식가치가 껑충 뛰었다. OCI 주가가 크게 오른 배경에는 국내 유일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라는 프리미엄도 한 몫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그 외에도 세아 이순형 회장과 롯데 신동빈 회장도 올 상반기 주식재산이 20% 넘게 껑충 뛰었다. 이순형 회장은 1113억 원에서 1388억 원으로 최근 6개월 새 주식평가액이 275억 원(24.7%) 증가했다.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 주식종목 등에서 주가가 오른 영향이 컸다.

 

신동빈 회장은 6943억 원에서 8485억 원으로 1541억 원(22.2%)이나 주식재산이 불어났다. 신 회장의 경우 롯데쇼핑과 롯데지주 등의 주식종목에서 주가가 20% 이상 오르면서 신 회장의 주식재산도 1000억 원 넘게 증가했다.

 

특히 6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조 클럽 중에서는 현대중공업 그룹 총수인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이사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1조 1262억 원에서 6월 말 1조 2481억 원으로 최근 6개월 새 1219억 원(10.8%) 넘게 주식재산이 늘었다.

 

33개 그룹 총수 중 20명은 올 상반기에만 10% 넘게 주식가치가 떨어졌다. 올 1분기에 주식평가액이 10% 이상 떨어진 총수가 7명이던 것에 비하면 갑절 이상 늘어난 숫자다. 그만큼 3월 말 때보다 6월 말에 국내 주식 성적이 더 나빠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룹 총수 주식재산 하락률로 보면 불명예 1위는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에게 돌아갔다. 방 의장은 넷마블 종목에서만 주식을 갖고 있다. 넷마블의 종가는 올 초 12만 7500원이었는데 지난 6월 30일에는 6만 8900원으로 46%나 고꾸라졌다. 넷마블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다 보니 방 의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2조 6430억 원에서 1조 4283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올 초 대비 6월 말 기준으로 주식재산이 30%대로 증발한 그룹 총수도 4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39%↓, 네이버 이해진 36.2%↓, 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 30.7%↓, HDC 정몽규 회장 30.5%↓ 등으로 나타났다.

 

주식평가액 기준으로 올 상반기에만 1조 원 넘게 하락한 그룹 총수도 4명이나 됐다. 여기엔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가 가장 먼저 꼽혔다. 김 창업자는 최근 6개월 새 4조 7690억 원이나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김 창업자는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에서 주식을 보유 중인데, 1월 초 대비 6월 말 기준 카카오 39%, 카카오게임즈 47.2%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진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올해 6월 말 기준 조사 대상 3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12조 335억 원)이었으며, 셀트리온 서정진 명예회장(9조 795억 원),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7조 4578억 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해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연구소장은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 증감 여부에 따라 해당 주식종목을 보유한 일반 소액 투자자들의 주식가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진단했다.

 

이어 “문제는 6월말 이후에도 주가가 반등하지 않고 점점 내리막길로 가고 있어 외국 투자자는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 시장을 떠나고 일반 국내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에 따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어 점점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면서 “침체된 국내 주식시장 분위기 전환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도 절실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