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사진=각 금융지주사]](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2145423821_457fd5.png)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금융지주들의 표정관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정부가 전통적인 금융규제 원칙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통령실은 청년 채무자의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한 '청년 특례 프로그램'과 관련해 "원금 탕감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금융지주, 최대실적 예상에도 '표정관리'...고통분담 압박 걱정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들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이번 주 후반 공시하는데, 이미 확정된 1분기 순이익(4조5천951억원)에 2분기 컨센서스를 더한 상반기 순이익은 8조9천689억원으로 전망.
하지만 금융지주들 입장에서 늘어난 이익이 마냥 반가운 것은 아닌데, 이는 자칫 '관치 금융'의 명분이 될 수 있어서라고.
한 은행 관계자는 "2분기 실적까지 공개되면, 지금까지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새출발기금 출연이나 저신용 청년층 채무 감면, 금리 인하 등 금융권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정치권 등에서 커질 수 있다"며 "대책은 정부가 발표했지만, 재원의 상당 부분은 금융권이 떠안을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이익 증가는 주가에 호재임에도, 정부와 정치권 리스크 때문에 금융지주 주가가 제대로 오르지 못한다는 불만도 제기.
◆ "은행권 생활 서비스 열리나"...금융위, 전통적 금융규제 재검토
금융위원회는 19일 열린 제1차 금융규제혁신회의를 통해 이는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진다는 의미의 '빅블러' 시대를 맞아 금융규제가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발목 잡지 않도록 과감한 금융 규제 재검토를 한다고 발표.
앞서 금융위는 지난 6월부터 8개 금융권협회를 상대로 수요조사를 해 234개 건의사항을 접수하고, 이를 토대로 4대 분야, 9개 주요과제, 36개 세부과제를 도출.
먼저 은행권은 각종 금융 규제 탓에 불리한 환경에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인 빅테크와 경쟁하고 있다고 건의했는데, 즉 규제 완화를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달라는 것으로 은행권이 생활 서비스나 비금융 정보기술(IT) 서비스 등 신사업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 핵심.
보험업권은 보험그룹 내 1사 1 라이선스 규제 완화, 헬스케어 서비스 활성화,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보험모집 규제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건의,
아울러 가상자산, 조각투자 등 디지털 신산업과 관련해서도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균형 잡힌 규율체계를 정비하는데, 가상자산 업무와 관련해 은행권에선 금융회사도 가상자산 관련 업무 영위하게 해달라고 건의해 세부과제 중 하나로 채택.
◆ '청년층 빚투 탕감' 논란에...대통령실 "원금 탕감 아냐"
대통령실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청년층 신속채무조정은 대출만기를 연장하고, 금리를 일부 낮춰 채권의 일체가 부실화하는 것을 막는 제도"라며 "원금탕감 조치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원되지 않는다"라고 언급.
이는 일각에서 금융위 대책을 두고 정부가 세금을 들여 '빚투(빚내서 투자)'로 손해를 본 청년층의 대출을 탕감해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반박.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청년 특례 프로그램'은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청년(34세 이하)을 대상으로 채무 정도에 따라 이자를 30∼50% 감면하고, 최대 3년간 원금 상환유예를 하면서 해당 기간 이자율을 3.25%로 적용하는 것이 골자.
대통령실은 특히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대상과 지원내용을 엄격히 제한할 것임을 확인해드린다"고 강조.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규제혁신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729/art_16582145501568_29de5a.jpg)
◆ 중국, 미국 국채 보유량 12년만에 1조달러 하회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천317조원) 미만으로 줄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와 로이터통신이 보도.
미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 현재 9천808억달러(약 1천292조원)의 미 국채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2010년 5월(8천437억달러) 이후 최소 수준.
앞서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은 2013년 11월 1조3천200억달러(약 1천739조원)에 이르기도 했으며, 로이터는 중국이 최근 6개월 동안 미 국채를 지속해 매각했다고 전했다고.
5월 현재 미 국채의 최대 보유국은 일본으로 1조2천120억달러(약 1천597조원) 규모로, 다만 일본 역시 4월(1조2천180억달러)과 비교할 때 보유량을 다소 감소.
◆ 비트코인, 6% 상승 2천920만원대...3천만원대 진입 시도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2천922만2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약 5.67% 상승.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 직후 2천998만9천원까지 오르며 3천만원대 진입을 한 차례 시도했으나 상단에 막혀 소폭 내린 모습.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이후 3천만원대를 하회해 한때 2천380만원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오른 뒤, 최근까지 2천400만∼2천800만원대에서 횡보.
미국에서도 상승하며 2만2천달러선을 회복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시장은 비트코인이 최근 횡보하던 1만9천달러와 2만2천달러 사이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라고 보도.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